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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뷔 닮은 꼴
저 멘트는 마치 우리 집에서 라면 먹고 갈래? 라는 멘트와 같은데. 쭈뼛쭈뼛 거리니깐 태형 오빠가 미련 없이 아님 말고~ 치킨 잘 먹을게 이러는 거야. 문 닫으려는 순간 문 사이에 발 끼워 넣음.
"네. 들어올래요"
"그래. 들어와"
집에 팬티 쪼가리, 양말 쪼가리, 다 쓴 수건들이 방바닥에 늘어져있는 우리집과는 달리 태형 오빠 집은 엄청 깔끔했음. 또 집에서 태형 오빠 특유의 향도 나더라. 변태처럼 몰래 킁킁 거렸지. 식탁에 앉은 태형 오빠가 나한테 젓가락 건네더니 치킨 같이 먹자고 함.
평소 같았으면 양손으로 닭다리 들고 게걸스럽게 뜯었겠지만 내 건너편에 앉은 상대는 민윤기가 아니라 태형 오빠기 때문에 제일 작은 조각 골라서 조심스레 입에 넣었음. 태형 오빠도 순살 하나 골라서 입에 넣었고 동시에 인상이 찌푸려짐.
"이거 어디 브랜드야"
"왜요. 맛없어요?"
"고추장 한 숟갈 크게 떠서 입에 넣은 거 같아"
태형 오빠 말에 큰 조각 골라서 집어넣었는데 와.. 존나 맛없음. 먹자마자 중국산 고추장이 코끝을 찌름. 닭 씹으니깐 생강이 통으로 씹혀서 코가 찡함. 민윤기 씹새끼 닌 실기 시험 F 예약임.
"오빠 이거 먹지 마요. 버려요"
"왜. 니가 가져온 건데 먹어야지"
"이딴 쓰레기를 오빠 입에 물릴 순 없어요"
"괜찮아. 먹을만해"
"이거 저희 오빠가 만든 거예요. 걍 솔직하게 말해도 돼요"
"맛 좀 좆같더라"
바로 태세 전환 실화? 오빠가 치킨 포장지 다시 덮어서 식탁 구석에 놔둔 후 "나중에 먹을게"라고 말함. 안 먹을 거 같은데...? 민윤기가 치킨 좆같이 만든 덕에 치킨도 못 먹고 이젠 난 뭘 해야 하지. 다시 집 돌아가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 타이밍에 태형 오빠가 거실 쪽으로 걸어가더니 리모컨으로 티비 켜더라.
"영화 볼래?"
영화 그거 아주 좋지. 후다닥 소파에 앉아서 네. 볼래요! 저 영화 안 본지 엄청 오래됐어요!!라고 말했음. 사실 이틀 전에 영화 두 편 연속으로 땡겼음. 오빠가 리모컨으로 영화 찾다가 마담 뺑덕 영화 틈. 헐 저거 존나 야한 건데..?
"오빠.. 저거 19금이에요"
"알아. 우리 청소년 아니잖아"
"아니.... 그건 맞는데"
"정우성 좋아해서 튼 건데. 뭔 생각하냐 너"
"아? 아무 생각도 안 했는데요?"
괜히 머쓱해지네. 근데 보통 남자들은 여자 연예인 팬이잖아. 괜스레 궁금해져서 태형 오빠한테 물어봤음.
"정우성 왜 좋아해요?"
"잘생겼잖아"
"오빠도 정우성 못지않게 잘생겼어요"
"전혀? 나 평범해"
"와~ 그런 말 밖에서 하지 마요. 백퍼 욕 얻어먹을 듯"
"진짜. 나 정도면 평범한 거 아닌가"
와 진짜 몰라서 저러는 건가. 내 주변에 평범하게 생긴 남자애들이 자기 정도면 여자 쌉바르고 댕긴다고 꼴값 개 떠는데 레알 여자 쌉바르고 댕길 거 같이 생긴 태형 오빠가 저런 말 하니깐 뭔가 더 좋아짐... 왤케 겸손해. 레알 내 거스럽게.
곧 영화가 시작됐고 태형 오빠가 영화는 어두운 분위기에서 봐야 한다고 불도 끄고 커튼도 침. 뭔가 좀 긴장되는데..? 더군다나 영화 첫 장면부터 야한 장면이 나와서 레알 어색해 뒤질 거 같음. 괜히 딴청 피우면서 폰 질하고 있으니깐 내 폰 뺏어서 자기 옆에 놔둠.
"영화 볼 땐 폰 금지"
"헐...."
폰까지 뺏긴 마당에 더 이상 딴짓 할 거리도 없어서 괜히 손톱 물어뜯었단 말이야. 속으로 저 장면 빨리 지나가라 지나가라 외쳤음. 태형 오빠가 나 보더니 내 손 잡아내려서 자기 손 겹쳐오는 거야.
"손톱 물어뜯지 마"
".. 넹"
여기서 개설렌게 뭐냐면 오빠가 포갠 손을 안 치우고 내 손 위에 자기 손 계속 놔두고 있더라. 영화는 다음 장면으로 바뀌었고 스토리가 진행되고 있는데 눈에 1도 안 들어옴. 내 신경은 온통 손 쪽으로 가있거든. 태형 오빤 신경도 안 쓰이는지 계속해서 영화에 집중하고 있고 또다시 야한 장면이 나왔음.
솔직히 나 야동광이라서 저런 장면 개좋아하거든? 근데 옆에 누구 있을 때 야한 거 나오니깐 괜히 민망해짐. 그 상대가 태형 오빠라서 더더욱. 여자, 남자 신음 소리가 거실을 가득 채웠고 티비 화면엔 온통 살색들임. 미치겠다.. 진짜....
"재밌어?"
오빠가 대뜸 나한테 물어봄. 아 네.. 볼만해요. 구라 쳤지. 재밌긴 무슨 내용이 1도 머리에 안 들어오는데. 영화는 점점 더 분위기가 고조되었고 이상하게 우리 사이에 공기 흐름도 야하게 바뀐 거 같았음. 내 손 위에 겹쳐놓았던 태형 오빠 손에 힘이 들어갔거든. 당황해서 태형 오빠 쳐다보니깐 내가 쳐다봄과 동시에 태형 오빠도 나 쳐다보고 있더라.
"......"
저 눈빛의 뜻이 뭘까. 침묵 속에 서로 잠시 쳐다보았고 태형 오빠가 나한테 점점 다가왔음. 난 점점 밀려놨고 얼떨결에 소파 위에 누워있게 됨. 오빠가 내 몸 위에 몸을 겹쳤고 얼굴이 점점 다가옴. 금방이라도 입술이 닿을 거 같은 거리였음. 어쩌다 이 상황까지 오게 된 거지. 아 떨려 미칠 거 같아. 진짜로.
오빠가 씩 웃더니 고개 비스듬히 꺾어서 나한테 입 맞춰 왔음. 부드럽기보다는 다소 격했음. 오빠 손이 자연스레 내 허리에 안착해있다가 옆구리를 쓸어올리더라. 오빠가 옆구리를 쓸어 올리는데 자연스레 옷이 돌돌 말려 올라갔음. 좆됐다 싶어서 옷 내리려니깐 내 손에 깍지 껴옴.
그러다 다른 한 손이 옷 안으로 쑥 들어옴. 나도 모르게 움찔움찔 거렸고 키스하면서 자연스레 내 등에 손을 가져다 대더니 브라 후크를 풀었음.
그리고 그 날 난 태형 오빠와 끝을 보고 말았지.
집 와서 이불 방방 걷어차고 난리 남. 그 느낌들이 꿈이 아니라는 걸 말해주듯 생생했음. 자려고 존나 애썼는데 옆방에서 민윤기 게임하는 소리 때문에 잠 더 안 옴. 겜 하다 지 혼자 빡쳐서 씨발! 욕 박다가 책상 쾅 내려찍고 키보드 쾅쾅 치는 소리에 뒤지겠음. 저 새낀 왜 새벽까지 저 지랄하냐고.
"아 시끄럽다고오!!!!!"
내 방에 누워서 소리 개지르니깐 윤기 새끼 암 말없이 지 방문 쾅! 닫음. 저 승질머리 멋진 새끼;
담날 일어나니깐 피곤해 뒤지겠더라. 민윤기도 밤새도록 게임하고 잔 건지 눈 주위가 퀭함. 둘이 마주 보면서 밥 먹다가 서로 눈치 본 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화장실로 뛰쳐감. 결과는 내가 승리~
"아아아아악!! 니 존나 늦게 씻잖아아아악!!!!!"
"아 어쩌라고. 빨리 씻을게!"
"구라 치지 마라아아악!!! 10분 만에 나와라아아악!!!"
오늘 울 둘 다 첫 시간이 5교시거든. 고로 준비하는 시간이 겹친다 이거임. 옷 벗고 존나 여유롭게 씻다가 전신 거울 봤는데 개놀램. 쇄골이랑 쇄골 밑에 태형 오빠가 남긴 자국들이 선명함. 와.. 안 보이는 곳에 남겨서 망정이지.. 자국들 보니깐 어제 일 생각나서 또 화끈거리네.
괜히 빡빡 문지르면서 몸 닦고 있는데 민윤기가 화장실 문 존나 세게 두드림. "똥 마렵다고오오옥!! 빨리 나와라아아아악!!" 이 지랄. 저 새낀 모닝 똥은 꼭 싸줘야 하는 새끼임. 민윤기가 하도 재촉해서 대충 씻고 나왔음.
1시간 정도 준비 후 민윤기랑 같이 밖에 나왔는데 우린 굳이 같이 안 걸음. 다른 사람인 척 서로 멀찍이 떨어져서 걷고 버정에서도 멀찍이 떨어져 서 있었지. 학교에 도착했고 5교시 이론 수업 후 6교시 교양 수업하러 갔음. 교양 수업은 다른 건물에서 진행하는데 그게 사회체육학과 건물이란 말임.
마침 교양 수업하는 강의실이 사회체육학과 이론 수업하는 강의실 건너편임. 괜히 두리번두리번하고 있는데 누가 내 귀에 바람을 후~ 하고 붐.
"아 씨발!"
존나 놀래서 뒤돌아보니깐 태형 오빠 친구가 서있음.
"태형이 찾냐"
"아니요?"
"그럼 나 찾은 거야?"
"그건 더더욱 아닌데요"
내가 자기를 왜 찾아 진짜 웃기네. 아 근데 태형 오빤 어딨어요. 옷깃 잡고 물으니깐 안 찾는다며.라면서 웃음.
"아니 걍.. 물어본 건데요? 물어보지도 못하나"
"그 새끼 어딨는지 나도 몰라. 연락 안 받아 씹새끼"
"헐 왜 연락 안 받아요?"
"럼프야.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럼프라고 부르지 말라고요"
태형 오빠 친구랑 투닥 거리고 있는데 나 여깄는데 왜. 뒤에서 태형 오빠 목소리가 들림. 태형 오빠가 피곤한지 목 돌리면서 오고 있더라.
"야 니 앞 수업 째고 어디 갔다 이제 오냐"
"몰라~"
"뭘 몰라 개새야. 니 소정이랑 밥 먹으러 인천까지 갔다 왔냐 존나 늦게 오네"
말 들어보니깐 공강시간에 여자랑 밥 먹는다고 가놓고 이제서야 온 듯함. 뭐지 존나 신경 쓰여. 태형 오빠 목에 붉은색 자국에 옅게 나 있어서 더 좆같음. 저건 분명히 모기 물린 걸 거야. 혼자 세뇌 시켰음.
오빠 뚫어져라 쳐다보다 눈 마주쳐서 바로 눈 내리깔았음. 어제 일 생각난단 말이야.. 부끄럽게. 태형 오빤 아무렇지도 않은지 평소처럼 나 대하더라.
"니네 과 여기서 수업해?"
"아... 네"
"오늘 몇 교시까지 수업 있어?"
"이거만 하면 끝이에요!"
"우리돈데. 그럼 집 같이 가자"
"헐 네!!"
오빠 마지막 말에 나도 모르게 우렁차게 대답함. 옆에 있던 태형 오빠 친구가 존나 깔깔거리면서 웃음. 맘에 안 들어 진짜;
수업 마친 후 오빠랑 같이 버스 탔음. 사람 개많아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있는데 태형 오빠가 내 어깨 잡더니 자기 앞쪽에 세움. 오빠가 내 뒤에 서서 다 막아준 덕에 나름 편하게 갔지.
버스에 내려서 별 얘기 안 하고 걷고 있었는데 태형 오빠가 니네 오빠는 언제 집에 와. 나한테 물어봄.
"오빠 이번에 치킨창작 요리 대회 나가서 그거 연습한다고 늦게 올 걸요?"
"아, 조리학과야?"
"치킨조리학과에요"
"멋지네"
영혼 없이 대답하더라 ㅋㅋㅋㅋㅋㅋ 태형 오빠가 나 내려다보면서 다시 질문함.
"니네 집 구경 가도 돼?"
".. 네??"
"뭐야. 왜 그렇게 놀라"
"아니. 갑자기.. 온다고 그러니깐"
"솔직히 말해. 이상한 생각했지"
"전혀요? 절대"
이상한 상상한 거 팩트요. 아 근데 집 더러운데... 아냐. 집 더러운 게 무슨 대수야. 우리 집에 태형 오빠가 온다는데..! 집 앞 도착해서 오빠한테 10분 기다려 달라고 하고 대충 집 치우고 문 열었음.
"되게 아기자기하다"
자연스럽게 내 방 들어와서 이리저리 훑어보더라. 오빠 솔직히 여자 집 많이 와봤죠? 물으니깐 처음이래. 그런 거 치고는 내집마냥 편하게 들어오는데? 거짓말 치지 말라고 오빠 팔뚝 툭 치니깐 진짜라고 웃음. 이것저것 구경하고 귀걸이 보면서 와 존나 많네. 이럼서 감탄함.
"천천히 구경해요. 천천히~"
오빠 구경 할 동안 난 화장대 위에 널브러져 있는 면봉, 물티슈 뭉쳐서 쓰레기통에 버리고 있었음. 내가 치울 동안 태형 오빠가 내 방 구경하다가 뭐 하나 집게손으로 집더니 나한테 물음.
"이건 뭐야"
오빠 말에 행동 멈추고 보니깐 레이스로 된 티팬티 들고 있더라. 씨발.. 좆됐다. 그 누구보다 빠르게 낚아채서 뒤로 숨김.
"취향이 이런 쪽이었네"
"아.. 진짜 오해하지 마요. 제발"
"오해할 거 같은데"
"아니. 애들이 생일 선물로 사준 거란 말이에요. 아 이거 어디서 주웠어요?"
"침대 밑에 있던데?"
망할... 전에 클럽 갔을 때 기분 좀 낸다고 티팬티 입고 간 적 있단 말임. 존나 취해서 아무렇게나 옷 벗어던지고 잤는데 티팬티가 침대 밑에 들어간 듯. 오빠가 웃으면서 취향 존중해줄게 이럼. 미쳤나 봐.. 아니라니깐 진짜! 티팬티 빨래통에 후딱 집어넣고 오니깐 태형 오빠가 내 침대에 앉아 있는 거야.
"침대 존나 푹신하네. 잠 잘 올 거 같아"
"엥 진짜요? 그냥 일반 침댄데"
태형 오빠 말에 침대에 한 번 앉아보니깐 그닥..? 걍 똑같은데. 내가 오빠 옆에 앉으니깐 오빠가 내 어깨에 팔 올리고 뒤로 눕힘.
"피곤해"
졸지에 오빠랑 같이 누워 있는 꼴이 됨. 민망해서 일어나려니깐 고개 돌려서 나 쳐다보더라.
"싫어?"
"그건 아닌데..."
"그럼 그냥 있어"
오빠 팔에 머리 베고 누워있고 오빠는 고개 돌려서 나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음. 엄마야.. 이게 또 뭔 상황이야. 어쩔 줄 몰라서 손톱 물어뜯으니깐 내 손깍지 껴서 내리더라.
"손톱 물어뜯지 말라니깐"
".. 아. 네"
"어색해?"
"아녀? 안 어색한데요"
사실 어색해 미칠 거 같은데요. 로봇 마냥 굳어서 얘기하니깐 오빠가 웃음 터트리더라. 그러곤 몸 들썩여서 나한테 밀착한 후 볼에 뽀뽀함.
"헐 뭐예요. 갑자기"
"그냥, 하고 싶어서"
아 뭐지. 또 이상한 분위기 잡힌 거 같아. 볼에 한 번 더 뽀뽀한 오빠가 깍지 낀 손 풀어서 내 얼굴 옆으로 돌리더니 그대로 키스했음. 어제와는 다르게 거칠지 않더라. 오빠 손이 내 티 안에 들어왔고...
오늘 난 또 태형 오빠와 했음.
그 후 서로 집을 가는 횟수가 더 많아졌음. 갈 데마다 우린 항상 했고.. 난 혼란스러웠음. 태형 오빠라서 좋긴 하지만 이게 무슨 사이인가 싶음. 어떤 사이라고는 정의가 안 서잖아. 설마 가지고 노는 건가 싶기도 하고... 정국 오빠한테 슬쩍 물어봤음. 아 좀 친해져서 이름도 알게 됐음!
"태형 오빠 말이에요"
"포기하라니깐 럼프야"
"저 아직 말도 안 꺼냈거든요"
"해봐. 들어는 줄게"
아오 얄미워 진짜..
"어때요?"
"김태형 어떻냐고?"
"네"
"그 새끼 좆같지. 조별 과제 무임승차 개좆돼 씨발롬. 교수 똥꼬는 조지게 빨아서 학점은 또 잘 받아"
"... 아 네. 유익한 정보 감사요"
존나 말이 안 통해. 여기서 더 물어보면 니 김태형 좋아하지? 이 지랄할 거 뻔해서 걍 관뒀음. 난 태형 오빠한테 진심인데 오빠도 나한테 진심인 걸까 그게 궁금했음. 근데 오빤 별말도 없으니...
그리고 금요일 저녁, 어쩌다 보니 태형 오빠 집에 또 가게 되었고 우린 또 스킨십을 나눴음. 혀 뒤섞으며 키스하고 있던 중 내가 멈췄고 오빠가 나 보면서 갑자기 왜 멈춰 라고 묻더라.
".. 오빠 우리 무슨 사이에요?"
내 말에 태형 오빠가 존나 태평하게 얘기함.
"사귀는 사이잖아.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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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선물 감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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