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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통을 바라보고 느낀 점

 

최근에 충치

 

때문에

 

신경치료를 하게 되었다.

 

두 번째로

 

치료한 날 밤에 통증이 심했다. 욱신거리는 느낌에 잠을 잘 수 없었다. 통증이 심할 때 쓰는 마인드 컨트롤을 해야만 했다. 내가 다섯 살 때 화상을 입었을 때 쓰던 방법이다.

 

그냥 멀리서 통증을 가만히 바라보는 수 밖에 없는 것이었다.

 

그러면 통증은 좋은 것도 싫은 것도 아니고 그냥 있는 그대로의 통증이 된다

 

. 이번에도 가만히 치통을 바라보고 있었다. 통증은 그대로 느껴졌지만, 통증

 

때문에 괴롭다는 마음을 비웠으므로

 

 

나는 평안히

 

잠이 들 수 있었다.

 

 

통증은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다

 

.

 

몸에서 통증을 느끼는 것은 그것을 해결하라고 몸이 뇌에게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몸이 힘든데도 내버려두면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다. 가령 몸이 피곤하면 쉬어야 하는데, 사람들은 커피나 담배같은 각성제를 이용해서 반짝 정신이 들게 하고 다시 일을 한다. 그러므로 몸은 쉬지 못하고 더욱 힘들어지며 질병이 생기기 쉬운 상태가 된다.

 

통증이 말해주는 것은 '나를 좀더 돌아봐 주세요'라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통증이 귀찮고 싫은 것이라 여기고 진통제로 무마하려고 한다. 진통제를 먹어 통증을 재우는 것은 사랑받고 싶어서 재잘거리는 아이의 입을 틀어막는 것과 같다.

 

나는 나의 치아에게 이야기했다.

'어금니야, 너는 오랜 시간 나와 함께했지. 뿌리가 길고 튼튼한 어금니야, 그러나 난 너에 대해 걱정을 덜 했나봐. 당장 기분 전환을 하고 싶은 욕심에

 

단 음식을 종종 먹어서 너를 상하게 만들었구나. 네가 아픈 것은 그런 내 행동의 결과이지. 푸석푸석하게 썩도록 네가 얼마나 아팠는지 이제야 나에게 신호가 오는구나. 처음에는 충치가 신경에 닿지 않으니 아픔이 없었고 나는 모른 척 했어. 하지만 결국에는 나에게 고통이 오게 되는 것이었지. 나는 조삼모사(朝三暮四)의 삶을 살았던 거야. 당장 달콤한 것을 원하고 나중에 어떻게 되든지 모르겠다고 넘겨버린 거야. 때로는 귀찮다는 이유로 양치를 미루기도 했어. 내가 너를 상하게 할 수 있으리라는 것을 물론 나도 알았지만 무시하고 싶었던 거야. 어금니야, 이제 알 것 같아. 나는 내가 고통을 당하든지 않든지 상관 없이, 언제든지 너를 지켜보고 배려해야 한다는 것을 말이야.'

 

그리고 내 행위의 결과로 치아가 욱신거리는 것을 가만히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그래, 마음껏 아파라...' 아픔을 허용하자 나의 마음은 평화로워졌다.

 

'좋다, 싫다'라는 관념을 떼어놓고 지긋이 바라보니

 

통증은 그저 뇌에 입력되는 신호라고 느껴졌다. 같은 관점으로 보았을 때,

 

누가 내 몸을 시원하게 주물러 주더라도 그것은 '좋다, 싫다'라는 관념을 떼고 보면 뇌에 입력되는 자극, 신호이다.

 

* 고통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들

 

고통이든 쾌락이든 신체적

 

자극이라는 점은

 

같은데, 쾌락을 좋아하고 고통을 피하는 것이 동물의 본능이다. 그것은 우리 유전자에 깊이 새겨진 종족의 본능일 것이다.

 

문제는 고통, 쾌락에 대한 호불호(好不好)가 지나치다는 점에 있다. 고통과 쾌락은 자극일 뿐인데, 사람은

 

거기에 대한 반응으로 극단적인 좋음과 싫음을 나타낸다. 사람마다 반응의 크기가 달라서, 작은 고통에 대해서도 엄청난 공포와 두려움에 휩싸이는 사람이 있는 반면 잘 넘기는 사람도 있다. 또한 사람이 살아가는 사회의 집단 의식에 의해 고통, 쾌락에 대한 반응이 다르다. 고통이란 무조건 나쁜 것이라는 생각, 쾌락을 최대한 추구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 이런 생각에 세뇌되어서 주어지는 자극에 대해 반응하게 된다.

 

고통을 피하는 배경에는 두려움이라는 감정이 있고, 쾌락의 추구에는 집착과 애착이 있다.

 

본래 고통은 나쁜 것, 두려워해야 할 것이 아니다. 몸이 우리에게 주는 신호일 뿐이다.

 

마치 사람들이 아이가 우는 울음소리를 기분나쁘게 듣고 거슬려하는 것과 같다.

 

 

아이가 우는 것은 감정의 솔직한 표현이며, 말을 못 하는 영아의 경우에는 신체의 불편함을 돌봐달라는 뜻으로 운다. 울음은 의사표현의 수단일 뿐이다. 그런데 '울음은 나쁜 것'이라는 관념 때문에 사람들은 아이 울음소리를 싫어한다. 아이의 울음을 막고자 사탕을 주거나 장난감을 사 주기도 한다. 그러나 근본적인 울음의 원인은 그런 것이 아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인 통증, 아이들의 울음 소리의 공통점은 모두가 '사랑을 달라는 신호'라는 것이다.

 

우리의 무관심이 통증과 울음을 만들어냈으니, 그 신호를 이해하고 돌아보아야 마땅하다.

 

신체의 통증이 나타내는 것은 단순하게 그 신체 부분이 지쳤음을 나타낼 수도 있으며, 정신적 문제가 상징적으로 신체의 고통으로 드러나는 경우도 많다. 가령 가족을 지탱해야 하는 중압감을 많이 느끼는 사람은 허리의 통증과 질병을 겪게 되며, 하고 싶은 말을 표현하지 못하며 살아온

 

사람은 목과 갑상선 부분의 질병을 얻을 수 있다. (이런 이야기에 대해 많은 책들이 있다.)

 

나아가서 신체적 고통 뿐 아니라 우리가 삶을 살아가며 겪는

 

정신적 고통들 역시 우리의 영적 배움을 위한 신호이고 공부거리임을

 

알아차려야 할 것이다. 신호를 무시하고 피한다면 결코 해결되지 않는다. 외부의 사건들을 통해 자신의 내면의 문제를 대면하고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 쾌락을 추구하는 인생은 소모적이다.

 

마찬가지로

 

쾌락이란 우리 인간이 추구해야 궁극적인 목표가 아니다. 쾌락은 쾌락일 뿐인데, 거기에 집착이 붙음으로써 괴로움이 만들어진다.

 

쾌락을 추구하면 쾌락을 얻지 못하는 그 모든 시간에 불행해진다.

 

마약중독에 빠진 사람들, 알콜중독에 빠진 사람들, 기타 모든 중독에 빠진 사람들이 그렇다. 자극-도파민 분비라는 단순한 회로에 길들여져서 벗어나지 못한다.

쾌락을 추구하면 쾌락을 얻기 위해 많은 시간을 방황한다. 자기 인생의 주인으로 살지 못하고, 단지 쾌락이라는 감각적 자극의 숙주 좀비로 살아가는 것이다. 무엇을 하든지 결국에는 쾌락을 바란다. 많은 시간 노력하여 돈과 사회적 지위를 얻고서 결국에 자기 지위를 이용하여 성욕을 채우는 일에 몰두하는 경우가 한둘이 아니다. 최근의 여러 사건들을 돌아보면 정말 안타깝다. 사람이 쾌락의 노예가 되어 다른 사람의 인격을 하찮게 여기고 물건 다루듯 한다는 것이

 

슬프다.

 

나는 마음의 변화와 함께 쾌락에 대한 집착이 줄어든 것을 느꼈다. 대표적으로 식욕을 살펴본다면, 맛있는 것을 먹을 때의 행복감이 원래 100이었다고 하면 그것이 20 이하로 줄어들었다. 행복감이 줄어서 나쁘다는 뜻이 아니다. 나는 강한 양념이 있는 음식을 먹지 못하게 된 대신에 채소의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강한 자극 없이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전에 느꼈던 먹는 기쁨이라는 것은 가상의 것, 만들어진 관념이었음을 느낀다. 강한 양념맛과 음식의 질감으로 복잡한 자극을 주는데, '이런 맛이 맛있는 것이다'라는 집단 의식에 세뇌되었던 것이다. 그것이 맛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면 굳이 먹을 필요가 없게 된다. 가령 맵고 단 맛이 나는 떡볶이 양념같은 것을 더 이상 먹고 싶지 않게 되었다.

 

쾌락을 추구하면 쾌락에게 내 인생의 주인 자리를 내어주며 나라는 존재는 소외된다. 쾌락을 따르는 여러 시간에 쾌락을 원하느라고 그 순간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한다. 지금 여기 내가 살아 있음이 있는 그대로 온전한데, 그것을 보지 못하고 무언가 강한 자극을 바라며 손발을(혹은 마음을)

 

달달 떠는 것이다.

 

마음에서 쾌락에 대한 집착이 줄어들면 평온해지며 지금 이 순간의 시간과 공간, 내 옆에 있는 사람의 눈빛이 느껴지게 된다. 욕심을 비우면 현재에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 쾌락은 상대적이다.

쾌락은 상대적인 개념이다. 식욕을 예로 든다면, 어느 나라 어느 지역에 사는 사람인가에 따라 음식에 대한 취향이 다르다. 그 사람이 자라온 사회에서 익숙하게 먹은 음식을 좋아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아마존 원시 부족에게는 굼벵이가 최고로 맛있는 음식이고, 외국인들에게 한국인이 좋아하는 간장게장을 먹어보라고 하면 질색을 할 수 있다.

 

쾌락이란 자기가 바라는 사항이 충족이 되는가에 달려 있다. 성적 쾌락을 두고 말한다면, 사람마다 성적 환타지가 다르다. 가령 여자의 속옷이나 스타킹을 좋아하는 남자라고 한다면 속옷을 보는 것에서 쾌락을 느낄 것이고, 여장남자는 여자옷을 입는 데서 쾌락을 느낄 것이다. 새디스트는 사람을 조종하는 데서, 매저키스트는 조종받는 데서 쾌락을 느낀다.

 

어떤 사람의 쾌락은 다른 사람에게는 고통이다. 철저하게 취향 나름이다.

 

식욕이나 성욕이나 마찬가지이다.

 

어떤 이에게는 술을 먹고 취하는 것이 쾌락이지만, 나처럼 술을 안 먹는 사람에게는 술을 먹어서 정신이 멍청해지는 상태를 피하고 싶을 뿐이다. 어떤 이는 흥청망청 쇼핑을 하는 것이 쾌락이고, 어떤 이는 저축을 해서 돈이 불어나는 것을 보는 것이 쾌락이다.

 

쾌락이라는 개념은 사람마다 다르고, 어떤 사회집단에 속해 있는가에 따라서 다르다.

 

* 쾌락에 대한 집착은 인간을 얽매이게 한다.

 

쾌락은 인간을 얽매이게 한다. 어떤 사람이 무엇을 가장 좋아하는지를 알면 그 사람을 조종할 수 있다.

 

현대인들은 돈을 가장 사랑하기 때문에 돈만 있으면 사람을 조종할 수 있다. 돈을 준다면 악마에게 영혼을 팔겠다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돈을 받고 범죄집단 사람을 대신하여

 

교도소에 다녀오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낚시에 걸리는 것은 미끼를 물었기 때문이다. 사기꾼에 걸려드는 이유는 큰 돈을 벌고 싶은 욕심이 있기 때문이다. 사기 뿐 아니라 자본주의 사회에서 모든 장사, 영업은 사람들의 욕망에 부합한다. 자녀를 똑똑한 사람으로 키우고자 하는 부모의 욕심이 있기 때문에 사교육 업계가 번영하며, 부동산 투기로 돈을 벌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으므로 그들을 상대로 하는 장사꾼들이 있다.

 

이 사회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은 돈으로 조종되지 않는 사람들이다.

 

진실함을 추구하며 돈보다 사람의 가치, 존재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들은 주변의 무엇에 휘둘리지 않고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이것이 매트릭스에서 벗어난 리오, 트리니티, 모피어스같은 사람들의 삶이다. 단지 돈 때문에 일하지 않고 스스로 내면의 신성(神性)이 주는 판단과 열정에 의하여 일하며, 돈을 많이 주어도 양심을 거스르는 일을 하지 않는다.

 

 

 

 

* 작은 쾌락을 넘어서 우주적인 사랑과 기쁨으로..

 

고통이 우리에게 자기 삶을 돌아보라고 주는 신호, 피드백이라 한다면 쾌락이 주는 신호는 무슨 뜻일까?

음식을 먹는 쾌락이 있기 때문에 사람이 살아갈 수 있다. 음식을 먹는 일이 즐겁지 않았다면 먹기 귀찮아서 죽는 사람이 많았을 것이다. 먹고 살기 위해서 사람은 열심히 일을 한다. 성적 쾌락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녀를 생산하고 종족을 유지하게 된다. 식욕, 성욕과 같은 쾌락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삶, 동물적인 생존을 위한 것이다.

 

동물들은 순수하게 식욕, 성욕을 충족시키며 자연의 원리에 맞게 살아간다. 그러나 인간은 두뇌가 발달되어서 문제이다. 동물은 배고플 때만 사냥을 하고 2세를 만들기 위해 짝짓기를 한다. 그러나 인간은 자기 기분에 따라 재미로 살생을 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에게 폭력을 휘두르기도 한다. 성욕을 이기지 못해서 폭력적 행동을 하고 범죄자가 되는 사람들도 있다.

 

사람들이 인생의 많은 시간 동안 동물적인 본능으로 고생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우주선이 지구의 중력에서 벗어나려면 일정한 힘이(탈출속도) 필요하듯이,

 

사람이 습관적인 삶에서 벗어나려면 강한 내면적 힘이 발동해야 한다. 그것은 우리의 영혼 내부에서 나온다.

 

인간의 두뇌가 발달한 것은 어린 아이에게 무기를 맡긴 것과 같아서 위험하다. 자연의 동물들처럼 자연스럽게 살지 못하고 인위를 가함으로써 자신과 타인에게 해를 입힐 수 있다. 인간을 만물의 영장(靈長)이라 하는 것은 영적으로 가장 발달한 존재라는 뜻이다. (신령 령, 어른 장)

인간이 가진 능력을 바르게 쓰고 만물의 영장답게 살아가려면, 신체의 말단적 쾌락에 집착하기보다는 영성(靈性)을 계발하며 스스로를 성찰하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즉, 가슴의 사랑을 깨우고 나와 주변 사람들을 돌보며 나아가서 모든 존재에 대한 사랑을 널리 퍼뜨리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인간의 의식이 자기 자신이라는 개인에 갇혀 있으면 단순한 쾌락이라는 중력에 묶이게 된다. 나를 떠나서 너와 나, 우리를 이해하고 느낄 때에

 

또 다른 세상을 보게 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게 될 것이다. 개인의 신체적 쾌락은 작은 쾌락이며, 우주의 모든 존재를 사랑하고 돌보며

 

느끼는 쾌락은 한없는 기쁨이기 때문이다.

 

개인의 신체적 쾌락은 우주적 사랑이라는 거대한 쾌락의 축소판이며 그림자이다. 우리는 작은 쾌락을 통해 저 밖에

 

나를 닮은 더 큰 세계가 있음을 안다. 그리고 그것이 이미 내 안에 있었음을 알 때에, 영구적인 기쁨을 얻을 때에, 말단의 쾌락은 사그라들게 될 것이다. 진실한 사랑과 기쁨을 추구하는 사람은 점차 그것을 이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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