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영상에 나오는 유승규 대표님은 본인이 5년 정도 은둔형 외톨이 생활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은 그 경험을 살려 창업도 하고, 은둔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해요.


은둔형 외톨이라고 하면, 6개월 이상 집이나 방 안에만 머무르고, 가족과의 관계도 멀어지고, 사회적 관계는 거의 없는 상태를 말한대요. 실제로 본인도 고등학교 졸업하고 19살 때부터 23살 군대 가기 전까지 한 번, 그리고 전역 후 26살 때 또 한 번 은둔 생활을 했다고 해요.

처음에는 그냥 슬럼프 정도로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방에서 안 나오게 되고, 가족과의 소통도 줄고, 방에는 쓰레기가 쌓이고, 정신 건강도 나빠지면서 우울증도 생겼대요. 원래는 친구도 많고 활발한 사람이었는데, 점점 거짓말을 하게 되고, 연락도 끊기고, 자연스럽게 사회와 멀어졌다고 합니다.

 

가족들도 처음엔 강압적으로 하기도 하고, 정신병원에 보내겠다고도 하고, 별의별 방법을 다 써봤지만 결국엔 거의 포기 상태가 됐다고 해요.


서울시 조사로는 은둔형 외톨이가 13만 명 정도 된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더 많을 거라고 해요. 왜냐면 본인이 직접 응답하지 않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20살 전후로 은둔 생활을 시작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도 흥미로운데, 그 나이가 진로, 취업, 학교 등에서 벽을 느끼기 쉬운 시기라서 그렇다고 해요.


이런 벽을 느꼈을 때,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고, 병원을 찾지도 않고, 그냥 “내가 나약해서 그렇다” “게으른가 보다” 하면서 스스로를 몰아붙이다가 점점 더 고립된다고 합니다.


사실은 어릴 때부터 왕따, 버려진 경험, 직장에서의 어려움 등 여러 징조가 있었던 경우가 많고, 그때 털어놓거나 병원에 갔으면 좋았겠지만, 대부분 혼자 참고 넘기려다 악화되는 거죠.

 

가족들도 “갑자기 저렇게 됐다”고 말하는데, 사실은 갑자기 그런 게 아니라 징조가 쌓인 결과라는 거예요. 요즘은 성인 ADHD나 경계성 지능 같은 것도 진단받으면 오히려 안도하는 사람이 많다고 해요.


은둔도 마찬가지로, 징조가 있을 때 관심을 가져주면 심해지지 않을 수 있다는 거죠.

또, 은둔형 외톨이의 70~80%가 자살을 생각하거나 시도해본 적이 있다고 해요. 그래서 이게 그냥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전체, 사회 전체의 문제로 번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일본의 8050 문제(80대 부모와 50대 자녀가 같이 은둔하는 현상)도 언급하면서, 한 명이 고립되면 결국 가족 전체가 우울과 포기로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해요.

 

부모님들도 이걸 어디 가서 말하기 어렵고, 이미 힘이 다 빠진 경우가 많아서 더 시급하다고 해요.
이들을 도와주지 않으면 사회적으로도 큰 비용이 들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합니다.

 

문제는, 한국에는 완전히 무너진 사람을 다시 0.1에서 0.2로 올려주는 프로그램이 거의 없다는 거예요. 지방에 있으면 지원센터도 없고, 도움을 받을 방법이 없어서 평생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우려합니다.


일본은 최소한 사회적 안전망이나 인식이 좀 더 있어서, 학교에서 누가 안 나오면 “혹시 은둔형 외톨이 아닐까?” 걱정해주는 분위기도 있다고 해요.

 

본인도 처음엔 혼자 해결하려고 했는데, 결국 무너지고 무너지다가, 어느 날 영화(예: 봉준호 감독의 ‘도쿄!’나 ‘김씨표류기’)를 보면서 “나랑 비슷한 사람이 있구나”라는 자각을 하게 됐대요.


검색해보니 도움을 주는 단체(쉐어하우스, 공동생활 등)가 있어서, 거기서 다시 루틴을 회복하고, 요리, 청소, 사회적 교류,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점점 자신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중요한 건, “혼자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는 옵션을 머릿속에 갖는 거라고 해요.
그리고 영상 마지막에는 우울증 위험 신호(우울, 공허감, 절망감, 죄책감, 흥미 상실, 수면장애, 식욕 변화 등)가 2주 이상 지속되면 꼭 정신건강의학과에 가보라고 안내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HOT글 잡담 "누가 죽었다고요?"연락 되지 않던 친한 친구의 믿기지 않는 고독사 소식 7 file 2025.05.22 228
HOT글 잡담 인생망한 장수생 히키코모리 이야기 5 file 2025.05.22 229
HOT글 잡담 "닥치는대로 알바했지만 절망뿐" 방에 갇힌 청춘 5 file 2025.05.22 233
공지 사랑LOVE 포인트 만렙! 도전 2025.03.19 4670
공지 🚨(뉴비필독) 전체공지 & 포인트안내 2 2024.11.04 25850
공지 URL만 붙여넣으면 끝! 임베드 기능 2025.01.21 20432
38 잡담 화제의 K-패스 카드, 발급부터 활용까지 이렇게 file 2024.05.20 78
37 잡담 야! 너두 음향 아는척 할 수 있어! | EP.4 노이즈의 종류와 제거 방법 (feat. iFi iDefender, iSilencer) file 2024.05.20 65
36 잡담 진짜 쉬워서 바로 써볼 수 있는 무료 AI 서비스 5가지 file 2024.05.20 65
35 잡담 고효율가전 살 때 비용 지원받으려면 file 2024.05.20 79
34 잡담 인천공항 이용 꿀팁 1 2024.08.14 67
33 잡담 무료로 자기 계발하는 핵이득 사이트 모음 6 file 2024.08.14 73
32 잡담 日日사전 (일본어 단어, 일본어로 설명되있는 사이트) 2024.08.14 53
31 잡담 저작권 만료되어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 명화들 모음 (스압) file 2024.09.13 115
30 잡담 5년차 은둔형 외톨이를 극복 후 사업가가 된 32살의 하루[안무서운회사 유승규] file 2024.12.08 139
29 용기나눔 [full] 그렇게 20년이 지났다 - 은둔중년 | 추적60분 KBS 250516 방송 file 2025.05.17 272
28 잡담 고립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시작한 제 이야기 2025.05.17 264
27 잡담 내가 상담해본 은둔형 사람들은 순수하고 착했음 2025.05.17 313
26 잡담 저도 7년동안 취업도 안하고 히키코모리처럼 운둔생활하고 아무도 안만나고 집에서 컴퓨터만 했습니다. 2025.05.17 409
25 잡담 30살 부터 번 아웃으로 인한 은둔형 외토리 비슷하게 지내왔어요 2025.05.17 420
24 잡담 중년에는 은둔생활 하시는 분들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2025.05.17 438
23 잡담 제가 10년전쯤 은둔처럼 생활했는데 1년2년3년 ..시간 엄청 잘가더라구요. 2025.05.17 409
22 잡담 주변에서 넌 사회성이 없다, 쟤는 사회성이 부족하다는 말을 듣는 친구들 2025.05.17 422
21 잡담 기대를 너무 많이 했어서..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인데 2025.05.17 428
20 잡담 제가 부족한건 사실이기에 남을 탓할 생각도 없고 2025.05.17 440
19 잡담 대부분 사회에서 사람한테 상처받고 저렇게 되는거임 2025.05.17 407
18 잡담 동질성을 너무 강조하지않고 다름을 인정하는 사회였으면 좋겠다 2025.05.17 447
17 잡담 저도54세입니다.뇌출열로7번스러지고. 2025.05.17 450
16 잡담 나도 이 사회에서 어딘가 쓸모있는 인간이다 라는 생각으로 사세요. 2025.05.17 450
15 잡담 무기력증이 오면 이겨내기가 생각처럼 쉽지 않아요. 2025.05.17 446
14 잡담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2025.05.17 437
13 잡담 저는 여자이고 은둔생활 20년 했습니다 공장 단기알바를 처음으로 지금은 가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2025.05.17 428
12 잡담 이게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기엔 사회 구조적인 문제로 뿌리가 내려진 느낌임. 2025.05.17 415
11 잡담 "누가 죽었다고요?"연락 되지 않던 친한 친구의 믿기지 않는 고독사 소식 7 file 2025.05.22 228
10 잡담 인생망한 장수생 히키코모리 이야기 5 file 2025.05.22 229
9 잡담 한국의 미래? 일본 사회문제로 떠오른 늙은 히키코모리들 '일본 8050문제' file 2025.05.22 246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