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8945 추천 수 0 댓글 2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열량=돈으로 잡고 이야기를 하게씀

참고로 카테가 잡담에서 팁으로 바뀌었음!







살찌는 동안 우리의 몸은 숨만 쉬어도 돈을 벌었음

언제 들어올지는 몰라도 늘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기 전에 넉넉하게 들어오니까 걱정 없이 돈을 써댔음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처음에는 잔고가 좀 까였는데? 라고 생각하지만 그리 큰 걱정은 하지 않음
어차피 또 들어오겠지~ 하고 나태하니까 쓰던 대로 써버림


삼시세끼를 제시간에 맞춰 먹으면 이 나태함이 오래 유지됨
어차피 알아서 제때제때 들어오자너~ 하고 써버림




하지만 며칠(에서 몇주) 지나보면 생각보다 들어오는 돈의 총량이 예전만 못하다는 걸 깨닫게 됨

그러면 소비를 슬슬 제어하기 시작함





여기서 기초대사량의 문제가 발생함
기초대사량은 월세나 출퇴근비용 같은 고정비용임

들어오는 돈의 총액이 고정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면 그냥 다른 소비를 쥐어짜고 줄이고 그걸로도 힘들면 비상금을 조금 쪼개 꺼내서라도 일단 살아보자고 버티지만

고정비용 자체를 감당할 수 없다면?
그럼 세간살이를 팔아버리는 거임
그게 뭐다? 너의 건강이다 ㅇㅇ



참 안타깝게도 가장 먼저 팔아치우기 좋은 덕질물품 같은 것이 근육임
생활에 여유가 있어야 덕질 굿즈를 사지 먹고 살기도 힘든데 굿즈사는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근육을 제일 먼저 팔아치움



정말 안타깝게도 우리 몸의 금전 계산법은 우리 취향과 다름
가장 중요한 생존이 중요자산에 속해 있고
외적 미모나 이런 건 부가적인 사치 카테고리에 속함

즉, 너의 매끈한 피부와 풍성한 머리카락, 외모의 탄력은 모두 사치품이다 ㅇㅇ



반면 지방은 뭐냐하면 적금에 넣어 둔 돈 같은 거임
잘 안 빼려고 하지만 뺄 수 있지 그렇고 말고

그걸 가능하게 하려면 돈이 꾸준히 안정적으로 들어와야 하고 지금의 빠듯한 살림이나마 안정적으로 돌아가야 함
지금은 일단 살림이 빠듯하니까 빼서 쓰지만 나중에 채울 수 있겠지~ 하는 희망을 주는 거임

안 그러면? 언제 돈이 떨어질 지 모르니 최대한 악착같이 돈을 쥐고 안 놔주는 거지




그리고 인간을 마르게 하는 건 언제나 희망이다
그 희망으로 지방을 모조리 빼먹는 거임









모처럼 끌올을 했으니 추가 내용도 붙여야 인지상정이겠지

자 그럼 기초대사량 이하로 식사를 했다가 다시 늘렸다고 보자
실제로 이런 경우가 제법 있을 건데



정말 안타깝게도 이미 줄어든 살림살이를 다시 복구하는 건 너무나 힘든 일임

생활고에 시달려 굿즈를 팔고 나면 지나간 굿즈를 다시 모으기가 더 힘든 것처럼,
이미 전세집에서 나와 월세집에 살고 있으면 다시 전세 보증금을 모으기란 피눈물을 흘려야 할 만큼 빡센 것처럼,
줄어든 식사량으로 버티기 위해 기초대사량을 한 번 줄인 몸은 그걸 다시 늘리기 위해 후회의 눈물로 범벅이 되는 긴 시간을 보내야 함


절식으로 다이어트한 뒤 요요를 겪으면 단식으로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식으로 점점 극한으로 변하는 게 바로 이 이유임


이미 살림살이가 줄어들어서 기본 공과금 나갈 게 없는데 수입이 돌아온다고 치자
그렇다고 비싼 에어컨을 바로 다시 살 수는 없음
그냥 통장에 돈이 전보다 조금 더 쌓이는 거지
언제 또 상황이 어려워질지 모르니 그냥 선풍기를 계속 틀어놓지 에어컨을 사겠다는 마음을 먹는 것 자체가 힘듦
왜? 이미 팔아봤으니까. 내 살림살이를 팔아야 할 만큼 힘들어보고 나면 그냥 돈을 쥐고 있으려고 하지 에어컨이나 덕질 굿즈에 낭비하겠다는 생각을 하기 힘듦
우리 몸은 내 뇌보다 합리적이거든ㅠ
(Tmi지만 나였으면 돈 다시 들어오면 굿즈 샀을 텐데 빌어먹을 몸뚱아리인 것이다)



더군다가 에어컨을 사기로 마음먹었다 해도 에어컨 값을 모으려면 팔아치우는 데에 비해 훨씬 긴 시간이 필요함
너의 덕질굿즈 같은 반짝이는 피부와 화려한 머리카락도 마찬가지임
금방 안 돼. 팔아치우는 건 금방인데 새로 사는 건 힘들지








그러니 기초대사량 이하로 먹는 일은 최대한 피하고, 하루이틀 놓쳐서 덜 먹었다면 그걸로 빠진 거에 기뻐하지 말고 반드시 다음에 꼭 기초대사량 이상을 채워줘야 해.

기초대사량은 반드시 넘기고 생활대사량보다는 조금 적은 열량 섭취는 반드시 유지되어야만 한다...




밥 잘 챙겨먹고 모두 행복하게 다방을 떠나도록 하자
(그리고 나는 여기 지박령 웅...)

  • 덕후냥이 2025.03.10 02:14
    비회원은 댓글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로그인 후에 바로 열람 가능합니다 ^^
  • 덕후냥이 2025.03.10 02:14
    비회원은 댓글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로그인 후에 바로 열람 가능합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공지 🚨(뉴비필독) 전체공지 & 포인트안내 13 update 2024.11.04 27606
공지 URL만 붙여넣으면 끝! 임베드 기능 2025.01.21 21837
203 스위치온 다이어트 11일차 진짜로 체지방은 빠지고 근육은 늘어서 신나서 글 쓰러 와따 1 2024.09.16 228
202 요즘 핫하다는 스위치온 다이어트.jpg file 2024.09.16 78
201 스위치온 다이어트 진짜 신기한게 1 2024.09.16 268
200 유튜브에선 스위치온 다이어트 진짜 지들 맘대로한다.. 1 2024.09.16 103
199 스위치온 다이어트 방법 정리본 (중요사항, 실천사항, 허용식품 등) file 2024.09.16 4867
198 스위치온 후기(긴글) file 2024.09.16 197
197 스위치온 다이어트로 3주 동안 4~5kg 뺐당! 2024.09.16 235
196 스위치온 다이어트 이틀차인데 2 2024.09.16 98
195 지금까지 먹은 비비드저당소스 리뷰 2024.09.16 143
194 외국 저탄고지 박사 Dr. Sten Ekberg의 저탄고지팁 3가지 file 2024.09.16 71
193 난 그냥 운동으로 뺄란다 (고작 1km 걷고와서 운동했다고 글을쓰며) file 2024.09.16 39
192 체지방이 많아도 지방 섭취를 줄이면 안됨 2024.09.16 92
191 여자들 저탄고지 간단 사이클 알려줄게 2024.09.16 161
190 어찌보면 동양인이 저탄고지 필수인 듯 file 2024.09.16 59
189 애초에 저탄고지 갤와서 과일먹으라는것 자체가 잘못된거임 2024.09.16 45
188 불쌍한 당뇨 걸린 애들 저탄고지 욕하네 ㅋㅋ 2024.09.16 54
187 미국산 목전지 + 브라질 닭다리살 = 한달식비 10만원 file 2024.09.16 115
186 비만전문의도 성공해서 놀랐다! 체지방만 쥐어짜는 “솔직히 알려줘도 안 하는 4주 다이어트 구체적인 루틴” (비만연구만 33년 박용우 교수) file 2024.09.18 50
185 수입 대두 백태 4.5kg 1만5천 2024.09.18 76
184 콩 다이어트 많이 묻는 질문을 모아봤다.TXT 2024.09.19 84
183 먹을수록 뱃살이 빠지는 마법의 음식 (내장지방분해) 콩 대두,검은콩 2024.09.19 97
182 파워에이드 제로 의학리뷰 (+이온음료의 원리와 효과) file 2024.09.19 267
181 24시간 내내 살 빠지는 식초 다이어트 방법 (합성식초/천연식초/애사비) 자세히 알아보자 txt 2024.09.19 152
180 스위치온 다이어트 모든 궁금증 해결해드립니다 | 병원에서 알려주지 않는 이야기 file 2024.09.19 110
179 4주 동안의 스위치온 다이어트로 근손실 없이 체지방만 4kg 감량 2024.09.19 572
178 급찐급빠 쉐이크 다이어트🔥 2024.09.19 133
177 운동하는 여자들 많이먹긴함 2024.09.20 69
176 위염이나 장염 걸리는 방법 좀 가르쳐 주세요;; 2 2024.09.20 76
175 다이어트방법 file 2024.09.20 59
174 찹쌀죽이 칼로리가 높으나요? 1 2024.09.20 10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Nex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