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술자리 가면 이렇게 금방 빨개지고 축 늘어져있다가도 다른 테이블에 있는 비밀연애하고 있는 여친한테 누가 조금이라도 찝쩍거리는 것 같으면 계속 감기는 눈 최선을 다해서 뜨고 예의주시할 것 같음. 그러다가 여자친구가 바람 쐬러 잠깐 나갔다 온다는데 그 찝쩍대는 놈이 팔 잡으면서 같이 나간다고 하면 비밀연애였던 거 1도 고민 안하고 바로 가가지고 "그만해라" 하면서 팔 내치는 상상... 근데 그와중에 취기는 잔뜩 올라서 눈 제대로 안 떠지는데 뜨느라고 쌍꺼풀 짙게 져있고 숨 크게 쉬는 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