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밍은 항상 해왔지만 그건 그냥 파운들링 시절 자기 돌봐준 만달로리안이 가르쳐준대로 헬멧 쓰기 편하게 다듬은거고 한번도 자기가 남들한테 어떻게 보이는지 신경써본적이 없어서 208 이후에 헬멧 벗고 다니게 됐는데 여전히 외모신경은 안쓰겠지.. 거울도 수염 깎을때랑 머리 자를때만 보고 평소엔 거울이 있어도 그냥 지나치겠지 본인 외모에 대한 관심이 0에 수렴하는지라
그래도 미에 대한 기준은 있어서 루크딘적으로 루크한테 반해버리는데 그때문에 자기 외모를 의식하게되는 거지. 근데 안그래도 자낮끼가 있는 사람이라 나쁜 점만 보게 돼서 루크에 비하면 주름이... 눈색깔 머리색깔이... 피부가... 하면서 난생 처음으로 자기 외모에 대해 의식하게 된 순간부터 자존감 땅파고들어가게 되는거 보고싶네ㅎㅎ
그러는거 루크한텐 뻔히 보이는게 좋다. 일단 딘이 표정관리가 1도 안되는데다 신비한 포스의 힘으로 루크가 딘 얼굴 쳐다볼때마다 흐르는 기운이 부끄러움, 수치스러움, 슬픔 이런것들인게 느껴져서 알게되는거지. 루크 본인도 딘한테 첫눈에 반한 터라 이런 반응이 안쓰럽기도 하고 어이 없기도 함. 자기한테 보이는 브라운 아이즈랑 곱슬곱슬 갈색머리가 얼마나 예쁜데.
댕댕루크면 이런 딘을 라세로 조개껍데기 뿌셔뿌셔 해서 해감해버리는게 좋음. 스카이워커 기적의 얼굴로 들이대서 어어어어 하는 사이에 연인이 되어있는데 둘이 있는 순간들마다 루크가 속삭이는 말로, 어루만지는 손길로 보물다루듯 딘을 소중히해주면서 당신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묘사하며 딘의 새로 생긴 외모컴플렉스를 공중분해시켜버려라ㅎㅎ 납득충 힘보 딘이니까 어... 내가 사실은 예쁜가봐? 루크가 그렇다면 그런거지 하고 자존감 업돼는 딘 보고싶다ㅋㅋㅋ
복흑루크면 그런 딘 빤히 알고 그대로 그 낮은 자존감이 더더욱 땅을 파고들어가게 놔둘것같다. 딘을 사랑하니까 절대 외모가 어떻다느니 코멘트는 못하지만 딘이 스스로 외모에 자신없어하는 말들에 반박하지 않고 그저 뜻모르게 물끄러미 웃는 루크겠지. 결국 얼굴을 도로 숨기고싶은 지경까지 가는데 신조를 어긴이상 베스카 헬멧을 다시 쓰진 못하고 스카프나 두건같은걸로 얼굴을 가리고다니게 될 거야. 친구들이 아무리 뭐라 해도 이미 굳게 자기가 끔찍하게 못생겼다고 믿게 돼서 아랑곳 않겠지. 루크와 단 둘이 있을때는 얼굴을 가리지 않아. 다정하게도 "나한테만은"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해주니까. 스카프를 벗으면 그 아래에는 루크가 하나 둘 새겨놓은 키스마크들이 목, 턱 언저리, 쇄골, 뺨 등등에 흩어져있겠지. 정말 장관일거야, 온몸이 울긋불긋해서 자신만에게 그 예쁜 눈을 보여주는 만달로리안은.
뭐 쓸려 그랬더라...... 암튼 외모 자각 없는 딘과 미인탑 루크 맛있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