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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농문, 김세직 서울대 명예교수, 황보현 대표, 구범준 PD | 세바시45 ep.84
AI 시대의 창의성 증진 방법과 그 중요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1. 창의성의 본질과 중요성
- 창의성이란 무엇인가?
-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것을 생각하는 능력.
- 현재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적인 것을 상상하는 능력이 창의적인 생각의 시작입니다.
- 모든 발명품은 비현실적인 것을 상상한 후, 이를 현실에 구현할 방법을 생각하고 실제 구현하는 두 단계를 거칩니다.
- 창의적인 생각의 시초: 기존에 있는 것에 대해 "이거 뭔가 이상한데? 이건 왜 이럴까?"라고 의문을 던지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 창의적 동기:
- 많은 창의적 발명가들의 공통점은 **'성질이 더러운 것'**입니다. 남들은 다 만족하는데 불편함, 불만족, 절박함을 느끼는 것이 새로운 것을 만들 필요성을 줍니다.
- AI는 이러한 불만족과 절박함을 느낄 수 없으며, 이는 AI와 인간 창의성의 차이일 수 있습니다.
- 창의성의 중요성:
- 생존 문제 해결: AI의 빠른 발전으로 인해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직장을 잃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AI 시대에 생존하기 위해서는 AI의 창의적인 인풋을 통해 창의적인 아웃풋을 내는 능력을 습득해야 합니다. 2030년에는 한국의 잠재 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도 제시되었습니다.
- 정신적 행복과 자아실현: 창의적인 삶은 경제적 문제를 넘어선 주체적인 삶을 가능하게 하며, 뇌 과학적으로도 창의성 관련 회로(도파민 회로)를 발달시키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을 누리는 길이라고 설명됩니다. 이는 생존과 행복, 자아실현을 동시에 추구하는 길입니다.
2. AI와 창의성의 관계
- AI의 한계:
- 아직 상식을 뒤엎는 기발한 아이디어나 파괴적인 창의성을 내지는 못합니다 (예: "SSG" 캠페인).
- 인간처럼 불편함, 불만족, 절박함과 같은 감정적 동기를 가지지 못합니다.
- AI는 목표 의식이나 절박함까지는 주지 못합니다.
- AI의 강점 및 활용:
- 창의성의 민주화: AI는 창작 기술을 모든 사람에게 제공하여 누구나 창의성을 구현하고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 아이디어 생성 촉진: 창의적인 생각을 하려고 할 때 "뇌가 하얘지는"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습니다. AI는 끝없이 다양한 생각의 소스들을 던져주어 창의성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주고 접근성을 높입니다. 예를 들어, "비가 땅에서 위로 올라간다면 할 수 있는 사업 10가지" 같은 질문에 빠르게 아이디어를 제공합니다.
- '무엇을'과 '어떻게'의 분업: 스티브 잡스가 '무엇을' 만들지 아이디어를 내고, 스티브 워즈니악이 '어떻게' 만들지 구현하는 역할을 했듯이, AI는 스티브 워즈니악처럼 '어떻게 만들지'에 대한 역할을 대신해 줄 수 있습니다.
- '또 하나의 뇌' 또는 '동료'로서의 AI:
-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또 하나의 뇌' 또는 '동료'로 생각해야 합니다.
- 질문을 던지고 답을 얻는 것을 넘어, AI와 계속 대화하고, "왜 그렇게 생각하니?", "이런 건 어때?"와 같이 주고받는 상호작용이 중요합니다.
- 자신의 직업, 나이, 관심사 등 개인 정보를 AI에 지속적으로 제공하여 AI가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동료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 텍스트 프롬프트보다 '말하기' 버튼을 눌러 대화하는 것이 AI를 동료로 여기는 태도를 기르는 데 도움이 됩니다.
- '궁리' 시간 단축: AI는 논리적인 생각을 계속 이어가는 '궁리'의 시간을 어느 정도 줄여주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3. AI 시대에 창의력을 키우는 구체적인 방법
- 비현실적인 상상 훈련: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상상하는 훈련을 계속하고, 그것이 현실에 일어날 수 있는 논리적인 경우를 생각해봅니다. 이를 **'논리적 상상학'**이라고 부릅니다.
- 의문 던지기/질문하기: 이미 있는 것을 보고 "이거 뭔가 이상한데?", "이건 왜 이럴까?"라고 의문을 던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 질문으로 끝나지 않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와야 합니다.
- '몰입'과 '궁리' 훈련:
- 어떤 문제에 대해 계속 생각하는 훈련을 통해 뇌의 장기 기억이 활성화되고 지적인 능력이 향상됩니다.
- 처음에는 막막하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지만, 꾸준히 훈련하면 '계속 생각하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믿음을 얻게 됩니다.
- **'궁리(窮理)'**는 논리적인 생각을 끝없이 계속하여 창의적인 도약을 이끌어내는 과정입니다. 이는 한국어 습관에서도 나타나며, 성리학의 '거경궁리'에서 '경(敬)'의 상태는 '몰입'과 일맥상통합니다.
- 교육과 훈련:
- 정답 없는 열린 문제를 던져주고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훈련을 반복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기존 지식을 먼저 학습하고, 그 위에 누구도 생각해보지 않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더하는 방식으로 교육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 지식 전달과 동시에 창의적 사고력을 발달시키기 위해, 이론을 배우기 전에 그 이론을 만든 천재가 고민했던 문제를 학생들에게 먼저 제시하고 생각할 시간을 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 단순히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코치가 옆에서 피드백을 주고 목표를 설정해주는 체계적인 교육이 중요합니다.
- AI와 대화하는 습관:
- 지금 당장 무료 생성형 AI 앱을 열어 풀고 싶은 문제에 대해 AI와 계속 대화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심지어 "이 문제를 풀고 싶은데 뭐라고 질문하면 좋아?"와 같이 질문하는 법까지 AI에게 물어볼 수 있습니다.
- AI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버려야 합니다. 모든 창의성은 결국 AI와 연결될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AI 시대에도 창의력은 여전히, 아니 더욱 중요해진 능력이며, 이는 훈련과 깊은 사유(몰입, 궁리)를 통해 개발될 수 있고, AI를 동료로서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그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