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선 미국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고소득을 올리는 4가지 직업, 필요한 학과, 장단점을 소개해보려함

1. 금융권

필요전공: Finance/Econ/Business

사실 금융권은 전통적으로 미국에서 가장 고소득을 올릴수 있는 직업중 하나였음. 흔히 말하는 월가에서 Bulge Bracket (BB)인 Goldman Sachs, JPMorgan, Morgan Stanley 같은 곳에서 근무하며 대졸 초봉 ~2억, terminal level (더 이상 연차만으로 승진이 안되는 시점)인 VP레벨에서는 7~9억정도를 범. 

금융권의 최대 단점을 2개를 꼽을수 있는데 우선 첫번째는 입사 난이도임. 우선 월가에서 학벌은 엄청나게 많이 보기 때문에 학부가 IVY+ 가 아니라면 정말 BB 입사는 모래사장에서 바늘찾기임. 물론 학부가 IVY+ 여도 BB 입사는 여전히 어려운편임. 2번째 단점은 최악의 워라벨을 꼽을수 있음. 1~3년차인 Analyst 수준에서는 기본 주80시간에 100시간까지, 3~6년차인 Associate 수준에서는 주당 60~80시간인 흉악한 워라벨을 자랑함. 

2. SWE 개발자

필요전공: Computer Science/Computer Engineering/Electrical Engineering/Applied Math

요즘들어 엄청나게 부상하고 있는 업종임. 대표적인 회사는 테크 공룡인 Big N 회사들 (Meta, Google, Amazon, Netflix, MS, Uber 등등), 그리고 유니콘들 (Stripe, 에어비엔비, Dropbox, Instacart 등등)로 나눠질수 있음. 장점은 좋은 워라벨 (주당 40시간 준수), 각종 베네핏, 흥미로운 일을 꼽을수 있음.

단점으로는 꾸준한 자기개발의 필요와 연봉의 상한선을 꼽을수 있음. 우선 개발쪽은 상황이랑 사용하는 기술이 계속 바뀌어서 도태되지 않으려면 꾸준히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적용시켜야지 살아남을수가 있음. 두번째는 오늘 소개할 다른 직업들에 비해 낮은 Terminal Level에서의 연봉임. Big N에 취업하면 보통 2억~2억 5000으로 시작하는데 Terminal Level 인 Senior SWE에서의 연봉이 5억이니 Entry Level과 Terminal Level의 연봉차가 그리 크지 않음. 다만 유니콘들은 IPO대박이라는 요소가 있어서 잘풀리면 다른 어느 분야보다도 잘벌수도 있음.

3. 의료

필요전공: Biology/BioChem

의료계 역시 수많은 미국 대학생들이 가고싶어하는 분야 중 하나임. 우선 의사의 최대 장점은 역시나 미국에서도 안정성임. 미국에서도 학위를 가지고 있다는거 만으로 초봉이 2억 밑으로 절대 떨어질리 없는 유일한 분야가 의학임. 귀찮은 클라이언트랑 싸울일도 많지 않고 데드라인같은거도 없고 전반적으로 직업이 여유가 있음.

의료계의 가장 큰 단점은 돈을 벌기 시작하는 시기가 너무 늦다는거임. 학부 졸업후 4년동안 금융권과 SWE들이 인더스트리에 있을때 의대생들은 Med School (의전)에서 학비를 1억씩 내면서 다니고 있고, 의대 졸업학 3년간 레지던트로 얼마 못받기 때문에 다른 직업들과 7년간의 연차가 벌어짐. 

4. 법

필요전공: Political Science/Psychology/기타

마지막은 법인데, 법도 의대와 마찬가지로 법학대학원을 가야해서 손해가 있지만, 그래도 3년이고 레지던시 과정은 없어서 의대보다 상황은 나은편임. 커리어로 따지면 법은 위 3가지 옵션보다 조금은 애매한 느낌임. 돈을 본격적으로 버는 시기는 금융/SWE보단 느리지만 의사보단 빠르고, 안정성은 의사보다는 떨어지지만 금융/SWE보다는 좋아서 위 세 커리어의 장점과 단점을 버무렸다고 볼수 있음. 

이 차트는 위 네가지 커리어 + 전략컨설팅 5개 커리어의 학부졸업후 10년간 연봉과 총합을 정리한거 가져와봤음 (빨간색은 학비로인한 마이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