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에 주차비 말이 되냐?"
‘임대료 폭탄’ 논란을 빚었던 강원 평창군 대관령휴게소가 이번엔 주차요금 징수로 갈등을 빚고 있다.
시설공단은 지난달 1일부터 승용차와 승합차, 2t 이하 화물차에 대해 기본 주차료(30분 이내) 600원을 받고 있다.
10분마다 200원씩 추가되며 5시간 이상 1일 주차는 6000원을 받는다.
또 승차정원 16인 이상 승합차, 2t 이상 화물차는 기본 이용료 1200원에 10분마다 400원, 1일 주차는 12000원의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중략)
대관령휴게소의 경우 10분간만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보니 10분을 초과하면 사전무인 정산기를 찾아 요금을 납부해야 한다.
이에 평창군청 문화관광과 등에 전화를 걸어 불만을 토로하는 이용객도 속출하고 있다.
(중략)
이에 대해 평창군 관계자는 “대관령휴게소는 지금은 이름만 휴게소로 남아있을뿐 관광거점 장소로 마련해놓은 곳이어서 주차비를 받게 된 것”이라며
“주차비 징수 이후에 이용객들의 민원이 많이 접수돼 개선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대관령휴게소는 올 들어 많게는 6배나 임대료가 높아지면서 상인들의 불만을 샀다.
대관령마을영농조합법인(마을법인)이 운영을 맡았던 지난해 3월까지 상인들은 마을법인에 매년 800~1000만 원의 임대료를 냈지만
시설공단이 출범하면서 임대료 갈등을 빚어왔다.
(중략)
대관령휴게소는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길목에 위치한 휴게소다.
눈꽃 산행 1번지라 불리는 선자령 출발지점이고, 대관령 양떼 목장과도 가까워 꽤 지명도가 있는 곳이다.
하지만 2001년 이 구간을 직선화한 새 도로가 놓이면서 휴게소 앞을 지나는 도로가 지방도로가 됐고, 찾는 손님도 줄어든 상태다.
https://news.nate.com/view/20220514n02042?sect=sisa&list=rank&cate=inter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