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3218 추천 수 0 댓글 0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밤이 되면 주변이 조용하고 호르몬 분비 변화로 스트레스에 취약해져 감상에 젖기 쉽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낮엔 멀쩡하던 사람도 밤엔 감성이 촉촉해진다. 지나간 인연들을 되짚어보다 괜히 아련한 감상에 빠지기도 하고, 별 이유 없이 울적해지기도 한다. 왜 새벽녘만 되면 이런 변화가 생길까?

이는 밤이라는 시간의 특성과 우리 몸의 변화가 맞물리며 나타나는 현상이다. 밤은 고요하고 고독한 시간이다. 당장 연락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단 외로움을 느끼기 쉬운데다, 호르몬 분비 양상도 변한다. 대표적인 게 일명 ‘스트레스 호르몬’이라 하는 코르티솔이다. 코르티솔은 자기 직전에 가장 적게 분비되고 아침에 가장 많이 생성된다. 새벽은 줄어들었던 코르티솔 분비량이 점차 늘며 스트레스에 취약해지는 때다. 낮엔 딱딱하던 사람도 새벽엔 말랑해지기 쉽다.

코르티솔과 반대로, 수면을 돕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은 밤에 많이 분비된다. 멜라토닌은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이 합성돼 만들어지기 때문에 멜라토닌 분비량이 늘면 그 재료인 세로토닌의 양은 줄어든다. 밤~새벽에 우울해지기 쉬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간혹 멜라토닌을 합성하려 분비된 세로토닌 중 일부가 모노아민옥시다제( MAO )라는 효소를 만나  5- 하이드록시인돌아세트산( 5-HIAA )이란 물질을 구성하기도 한다.  5-HIAA 는 충동성을 높인다고 알려졌다. 낮이라면 하지 않았을 행동을 새벽에 저지르는 이유다.

가끔씩 새벽 감성을 느끼는 건 좋지만, 새벽까지 안 자고 깨어 있는 날이 늘어나는 건 좋지 않다. 자야 할 시간에 자지 않아 일주기 호르몬 분비 리듬이 깨지면 세로토닌 합성과 분비량 조절이 잘 안 된단 연구 결과가 있다. 호르몬 불균형 탓에 정서적으로 취약한 상태에서 고요하고 외로운 밤이 되면 더욱 울적해지기 쉽다. 새벽녘의 감정 진폭이 남들보다 커진다는 뜻이다. 낮에 잠시라도 햇볕을 쬐며 산책하고, 밤에 지나치게 늦은 시간까지 깨 있지 않는 게 좋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공지 유머 🚨(뉴비필독) 전체공지 & 포인트안내 10 2024.11.04 26211
공지 이슈 URL만 붙여넣으면 끝! 임베드 기능 2025.01.21 20643
379555 생활용품 바른 진공 에어락 밀폐용기 4종 newfile 2025.06.17 994
379554 유머 기상천외한 중국 유치원 수업 newfile 2025.06.17 20
379553 지루성 두피염 어떡하지 new 2025.06.17 18
379552 이슈 버터플라이 안무 생각난다는 아르테미스 이번 신곡 안무.gif newfile 2025.06.17 19
379551 진짜 비싼 트리트먼트는 굳이 살 필요가 없는 것 같아 new 2025.06.17 22
379550 생활용품 헤즈로 엘로르 1 엔틱 콘솔  newfile 2025.06.17 1070
379549 ㅋㅋㅋ노트북 바꿀때 되긴 했나봐 ㅋㅋㅋㅋ new 2025.06.17 31
379548 이슈 2세대 아이돌 팠던 사람들은 향수 느껴진다는 키스오브라이프 newfile 2025.06.17 36
379547 챗gpt로 분석해본 카카오 주가 이제 언덕 넘는지 확인하고 지켜볼 때 new 2025.06.17 52
379546 먹거리 강아지 수제 간식 20개 모음 임박할인 !1.3만원대부터 newfile 2025.06.17 1529
379545 다들 먹는 영양제 몇개나 돼? new 2025.06.17 50
379544 손톱 깎는거 자주 깜빡하네 new 2025.06.17 45
379543 생활용품 피죤 드라이시트 섬유유연제 시그니처 아이스플라워 130개입 9,450원 newfile 2025.06.17 2096
379542 진짜 여름이다 여름.... new 2025.06.17 58
379541 유머 “1분에 7개씩 나가요…” 만들다 지쳐 폭탄돌리기 중이라는 알바생들 얘기 들어봄 5 newfile 2025.06.17 79
379540 스포티파이 무료 3개월 체험할 수 있는 방법(카카오페이, 배달의민족) newfile 2025.06.17 76
379539 일반 단독) SK텔레콤, 서버에서 또 25종 악성코드 무더기 발견.. 3 newfile 2025.06.17 89
379538 일반 4월말 대란 알뜰 신청자인데 드디어 개통되네요 new 2025.06.17 89
379537 일반 지하철 열차내 와이파이 잘 안되는게 일반적인가요? new 2025.06.17 89
379536 일반 Skt 퀀텀 1년 선약기변 6개월마다 new 2025.06.17 78
379535 일반 퀀텀5 skt기변 new 2025.06.17 80
379534 일반 LG 번이 선약으로 S25 15래요 강변 4 new 2025.06.17 87
379533 일반 SKT 오늘 중란 터진 이유 추측 new 2025.06.17 77
379532 일반 Sk 번이 a16 -20으로 상향 new 2025.06.17 80
379531 일반 지금 Sk 번이 선약 대란까진아니고 중대란입니다 1 new 2025.06.17 76
379530 일반 알뜰폰 셀프개통 어렵네요 new 2025.06.17 85
379529 일반 sk 기변 퀀텀5 선약은 시세가 어떤가요? 2 new 2025.06.17 77
379528 일반 스크 도 기변 으로 라도 푸네요 new 2025.06.17 72
379527 유머 23살 여성 제빵사는 어쩌다 죽음을 맞았나... SPC 끼임사고 3 newfile 2025.06.17 86
379526 퍼플렉시티 프로 1년 무료 사용하는 방법 ai 챗봇 공짜로 사용하기 newfile 2025.06.17 9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652 Next
/ 12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