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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n_monti.jpg

1921년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태어난 마틴 J.몬티는 아버지가 이탈리아계였고 어머니가 독일계였다.

 

 

monti-martin.jpg

처음에는 평범한 미국인이었던 몬티는 청소년 시절이던 1930년대 중후반에 반유대주의 파시스트 신부이자 라디오 진행자였던 찰스 코글린의 라디오 방송을 들으면서 파시즘에 감화되었고 공산주의를 막기 위해선 파시즘과 손을 잡아야한다는 신념을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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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항공기 조립 공장에서 일하던 그는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1942년 10월에 디트로이트로 갔다가 1942년 12월에 얼떨결에 미군 육군항공대에 생도로 입대하게 되었고 긴 비행훈련을 거쳐서 1944년에 장교가 되었다.

그후 몬티는 126 비행대대에서 근무하며 파키스탄-이집트-리비아를 거쳐 이탈리아로 갔고,그곳에서 82 작전단과 합류하여 나폴리 북부의 pomigliano 비행장으로 파견되었다.

 

이때까지의 몬티는 평범한 군인이었으나,

 

 

1672908423.jpg

몬티가 훔친 P-38

 

pomigliano 비행장에서 근무하던 몬티는 대형사고를 치고말았다.

과거부터 '나치 독일이 연합국을 전부 무찌르고 결국에는 승리할것이며 소련 빨갱이들을 막기위해 연합국은 독일에 복종해야한다'라는 정신나간 사상을 가지고있었던 그는 나치 독일에 귀순하기로 결정했고,그 결과 몬티는 비행장에서 P-38을 훔쳐서 독일의 괴뢰정부였던 살로 공화국의 도시 밀라노로 도주해 항복해버리고 말았다.

 

참고로,몬티가 귀순한 날짜는 '1944년' 10월 13일이었다.

1942년 10월도,1943년 10월도,하다못해 1944년 5월도 아니다.

이 빡대가리는 무려 독일이 본토까지 밀려나서 발악하던 때인 1944년 10월에 독일이 2차대전에서 승리할거라고 믿고 독일군에게 항복한 것이었다.

 

 

monti-portrait2_orig.jpg

아무튼 귀순한 후에도 몬티는 또 대형사고를 쳐버리고 만다.

그는 귀순한 후 무려 인류 역사상 최악의 범죄집단중 하나로 꼽히는 무장친위대에 입대하여 마틴 로버츠,마틴 비트하웁트라는 이름으로 친나치 미국인 '액시스 샐리'(본명은 밀드레드 길라스)의 라디오 방송에 참여해 반미선전을 해댔던 것이다.

그러나 몬티는 말이 매우 어눌했고 결국 몇번 방송한 후에 방송에서 짤리고 말았다.

이때 몬티의 처참한 말주변에 질린 길라스는 그가 인사를 하는것도 씹었다고 한다.

 

 

p-30-again_orig.jpg

이후 라디오 방송에서 짤린 몬티는 공식적으로 (이전까지는 비공식 입대였엇음) 무장친위대에 입대해 선전 전단물,간단히 말해 삐라 제작에 참여했으나 1945년 5월,나치 독일은 소련에게 베를린이 따이면서 항복해버리고 말았다.

자기 예상과는 다르게 독일이 저버리자 몬티는 죽기는 싫었는지 독일의 항복직전에 급히 베를린을 빠져나와 자기가 귀순한 도시였던 밀라노로 도망친후 그곳의 미군들에게 항복했다.

이후 그는 처벌을 피하기위해 자기는 독일과 싸우려고 전투기를 훔친것이며,무장친위대 제복은 자기랑 같이 싸운 파르티잔이 준거라고 거짓말을 쳤다.

 

 

martin-james-monti-in-court.jpg

하지만 당연히도 그 주장은 씨알도 먹히지 않았고,몬티는 곧바로 항공기 절도와 탈영으로 15년형을 받고 감옥에 들어가야 했다.

하지만 이때는 몬티가 나치의 선전활동에 참여했다는 건 들키지 않았고,몬티는 곧 형 집행유예로 석방되어 다시 공군에 입대했다.

이렇게 몬티가 친 사고는 묻히는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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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티의 행각에 대해 다룬 당시의 신문기사.

 

하지만 FBI가 그를 수상하게 여겨서 조사한 결과 몬티가 나치에 적극적으로 부역했었다는 것이 들통났고,결국 몬티는 1948년 10월 14일에 반역죄로 기소되었다.

몬티의 변호사가 그가 과거부터 극심하게 반공주의적이고 고립적인 환경에서 자라났기 때문에 소련이 적이라고 광신적으로 집착해서 이런 행동을 벌인것이니 선처해달라고 했음에도 몬티가 한 행동은 봐줄수 있는 행동이 아니었고,결국 몬티는 징역 25년형+1만 달러 벌금형을 선고받고 또다시 감옥에 가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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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티의 묘

 

수감후에도 교도소 식당에서 음식을 훔쳐갔다가 또 1년형을 선고받는등 계속 사고를 치던 몬티는 결국 교도소가 버티지 못했는지 1960년에 가석방되었고,석방후 몬티는 자신이 히틀러를 암살하러고 비행기를 훔쳐탄거였다고 헛소리를 하며 반역죄 혐의를 벗으려고했으나 당연히 그의 헛소리는 무시되었다.

이후 그는 공장에서 일하며 조용히 살았고,2000년에 사망해 그의 부모와 형제(참고로 몬티의 형제들은 모두 미 해군에서 복무했고 이들 모두 몬티와는 달리 충성스럽고 유능한 군인이라는 평판을 받으며 명예롭게 군생활을 마쳤다)의 옆에 묻혔다.

 

2차대전에서 몬티가 반공이라는 명목하에 쳐댔던 역대급 사건사고들과 44년 10월에 나치가 2차대전 이길거라고 믿고 귀순했던 역대급 판단력은 당시에도 이후에도 많은 사람들의 비웃음을 샀고,그는 아직까지도 인터넷에서 역사상 최악의 미군이라고 조롱당하면서 사람들에게 사리판단을 잘하자는 교훈을 두고두고 안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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