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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은으로 105학점까지 따고 독학사 4단계에 합격해 그 스펙으로 취업에 성공한 후기입니다.

혹시나 제 나이 또래로 학은이나 독학사를 하시는분들께 조금이나마 힘내시라고 먼저 말씀을 드리고 이야기를 시작해 봅니다.
지난 4월, 취업에 성공해서 지금은 신입사원 연수기간 및 시보 기간을 마치고 대표이사님 지시로 신입사원 전원에게 주어진 4일간 휴가를 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취업한 회사는 상장기업으로 초대기업은 아니지만 대기업에 속하는 회사로 비교적 고용안정성이 나름 사회에서 존경받는 기업이라 취준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회사입니다.

아마 이름 대면 잘 아실거에요.
창업자분께서 워낙 존경을 많이 받고 있으며,
세금 꼬박꼬박 잘 납부하는 바로 그 회사요.



우리 회사의 입사전형은요!

1차 서류
2차 인적성검사
3차 실무자면접
4차 임원면접

순서로 전형이 진행되는데
저의 스펙은....

나이 : 29세(남)
학력 : 독학사 법학전공(학은 병행해서 독학사는 4단계)
자격 : 매경테스트 최우수, 공인중개사, JLPT 2급, 토익은 800점대, 그외 아무런 스펙 없음

딱히 우수한 스펙도 아니고 오히려 쟁쟁한 다른 취준생들에 비해 부끄러운 스펙이지요.

그러나 정말 운좋게 서류에 합격했는데요.
추후 알고보니 제 서류 전형에 합격한 이유는 지원한 직렬의 전공(법학, 경제, 경영 등)+공인중개사 자격증 때문이었습니다.

공인중개사가 대단한 자격은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회사에서는 전문자격 취급을 해주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2차 인적성은 공부를 한다고 되는 건 아닌것 같아서 취업사이트를 찾아보고 삼성필기시험 교재와 공기업 상식 교재를 사서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도 인적성도 뚫었고요.

실무자 면접은 정말 편했어요.
좀 재수없게 들리시겠지만(ㅠㅠ) 면접 보고 와서 합격을 확신했을 정도로 제가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는 질문만 받았습니다.

대망의 임원면접!!!!!!!
듣기로는 임원면접이 제일 빡세서 지방대 출신이 3차 실무자 면접까지 뚫어도 임원면접에서 걸러진단 소문이 있어서 엄청 걱정을 했었습니다.

임원면접은 지원자 5명이 들어가서...

전무님---이사님---본부장님

이렇게 면접관으로 앉아계시는 면접구조였습니다.

면접이 시작되지마자.....
전무님께서 저에게 "윤ㅇㅇ씨, 독학사 졸업?  근데 독학사가 뭔가요?"

저는 독학사는 일종의 대학검정고시라고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 순간부터 임원 3분께서 저에게 질문이 집중 되었습니다. 왜 독학사를 했느냐?, 너 고생 많았구나, 대학 등록금 굳었구나, 그럼 독학사 하면서 일도 했느냐 등등

이런 질문에 솔직하게 답변을 했었고 오히려 독학사 출신인게 플러스 요인이 되었습니다ㅡ.ㅡ

아마도 독학사 출신을 처음 봐서 그러신듯 했고요.
그런 제도가 있다는 것도 처음 접하셔서 그런듯요.

나중에 알게된 건데요...

임원분들께서 저를 "불쌍한 아이, 생활력 강한 아이, 어디 드라마에 나오는 소년가장, 주경야독해서 열심히 살아보려는 아이" 정도로 인정해 주셔서 점수를 후하게 주셨답니다.

연수를 와보니까....
제 동기들 스펙이 장난이니더군요.
직렬구분 없이 나열하자면
서울대 출신은 1명 있었는데 다른데 합격해서 연수 초반에 나갔고요. 최종적으로 남은 인원은 고려대, 경북대, 숙명여대, 한양대, 서강대, 일본 메이지대, 그리고 독학사 출신인 저 ㅋㅋㅋ

천만다행히 같이 연수받고 시보생활 하면서 동기들하고는 친해졌고요. 서로 출신대학으로 잘난척하는 건 없었습니다. 다들 요즘 같은 시기에 어려운 경쟁을 뚫고 취업에 성공했다는 것 때문에 서로서로 격려하고 서로 인정해주는 분위기 였습니다.

동기들끼리 첫 휴가 받으면 팬션 잡아서 놀기로 해놓고는 다들 일정상 파토났고요. 대신 오늘 동기들하고 노량진 수산시장가서 회랑 소주 먹기로 했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재미가 없네요ㅠㅠ
글 마무리를 어찌해야 할지....
여튼요.
정말로!! 독학사/학은 출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열심히 일해서요.
독학사 출신이 일반대학 출신에 비해 못한다는 말 안들리게 책임감 가지고 해보려고 합니다.


추신 : 혹시 질문 있으신 분은 댓글 주세요.
제가 확인하는대로 소양껏 답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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