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대 최강의 상어, 메갈로돈 O. megalodon.
최근, UCLA 연구소의 학자들이
메갈로돈의 대사와 멸종에 대한 새로운 연구를 발표함.
이들은 신체 전체 혹은 일부의 온도를
수온보다 따뜻하게 유지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으며,
이는 이빨의 동위원소 분석을 통해 증명됨.
인회석을 구성하는 동위원소를 분석하면,
메갈로돈이 살았던 환경부터 수온, 먹이 등을 밝힐 수 있음.
또한 치아의 형성 온도를 알 수 있어 동물의 생전 체온도 파악이 가능.
녀석의 치아가 발견된 지역의 수온을 추정한 결과,
치아 형성 온도가 수온보다 높았음.
즉, 녀석은 정온 동물이었던 것.
높은 체온 덕에 메갈로돈은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매우 기민한 움직임을 보였으며,
차가운 수온을 버티며 전 세계의 대양으로 퍼져나갈 수 있었음.
그러나 메갈로돈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했던
엄청난 에너지양이 결국 녀석을 멸종으로 몰고 갔다함.
메갈로돈이 멸종한 시기는 360만 년 전, 플리오세인데
당시는 지구 전역에 걸친 전반적인 냉각 현상이 일어났던 때.
급격한 생태계와 해수면의 변화는
엄청난 대사량을 자랑하는 메갈로돈에게는 사형 선고나 마찬가지였고,
녀석의 거대한 몸체를 움직이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해
결국 멸종의 길을 걸었다는 것이 연구진의 주장.
마지막으로, 연구진들은 메갈로돈의 멸종을 연구하면
현재 심각한 기후 위기에 직면한
해양 생태계의 대형 포식자들을 보호할 수 있다며, 이번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