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https://n.news.naver.com/entertain/now/article/144/0000899391

 

2023년 상반기 방송가의 키워드 중 가장 의미심장한 하나는 바로 ‘OTT의 위기’다. 201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에 상륙하고, 만들어지기 시작한 OTT 플랫폼은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맞아 시청자들이 파편화되자 전성기를 맞았다.

하지만 2023년 그 성적은 하락세다.

 

나머지 콘텐츠들은 부침을 겪었다. ‘택배기사’ ‘퀸메이커’ 등의 시리즈물, ‘길복순’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등의 영화, ‘솔로지옥 2’ 등의 예능은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지난해 5월 저점을 찍을 정도로 떨어진 후 회복 중이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초반만 못하다.

그외 플랫폼들은 명맥을 잇는 데 그쳤다. 티빙의 ‘방과 후 전쟁활동’, 웨이브의 ‘피의 게임 2’, 디즈니플러스의 ‘카지노’ 등이 화제를 얻었지만, 전반적인 침체를 겪었다.

전통적인 인기 콘텐츠인 드라마와 예능의 빈자리는 다큐멘터리 콘텐츠가 메웠다. 가장 화제가 된 것은 지난 3월 공개된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였다. MBC가 제작해 넷플릭스에서 방송됐던 이 다큐멘터리는 JMS 정명석의 충격적인 행적과 그 외에도 사이비, 이단이라는 평가를 받는 교단들의 교주를 둘러싼 비밀을 파헤치면서 사회적인 파장이 컸다.

OTT 플랫폼을 통해서는 티빙 ‘아워게임:LG 트윈스’와 디즈니플러스 ‘풀 카운트’ 등의 스포츠 다큐멘터리가 선보였고, 디즈니플러스에서 선보인 방탄소년단 슈가의 다큐멘터리 등 음악 다큐멘터리도 있었다. 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처럼 예능과 교양의 형식을 뒤섞인 프로그램도 기획됐다.

이렇게 콘텐츠 시장이 소리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을 때, 이 콘텐츠들을 만드는 사람들은 갈수록 TV 밖으로 벗어났다. CJ ENM의 주요 연출자들은 JTBC와 LG유플러스 등 외부로 대거 유출됐으며 이는 지상파 채널도 마찬가지였다.

 

예능계 양대산맥 김태호PD와 나영석PD는 각각 제작사 ‘TEO’와 ‘에그이즈커밍’으로 적을 옮겨 본격적으로 OTT, 유튜브형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했고 빠니보틀, 곽튜브, 원지 등 여행 크리에이터들이 대거 방송가로 유입되면서 유튜버들의 기세도 높았다.

특히 통신사들의 콘텐츠 시장 진입이 높아 KT 스튜디오 지니는 설립 2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LG유플러스 역시 STUDIO X+U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미드폼(Mid-Form·20~25분 중간길이) 프로그램을 쏟아내기 시작했다.·이제 방송은 ‘어디서 트느냐’가 아닌 ‘누가 만드느냐’가 중요한 시대로 옮겨가고 있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공지 사진📸 사랑LOVE 포인트 만렙! 도전 2025.03.19 4651
공지 안내 🚨(뉴비필독) 전체공지 & 포인트안내 2 2024.11.04 25846
공지 System URL만 붙여넣으면 끝! 임베드 기능 2025.01.21 20431
375937 이마트갔다왔는데 탑텐매장에서 여름옷 반값세일중 new 2025.05.21 7
375936 나 s20fe쓰는데 터치 고장 심각 new 2025.05.21 9
375935 의류 기능성 반팔 티셔츠 6,500원 배송비 3,000원 newfile 2025.05.21 10
375934 다들 집가서 뭐먹을꺼임? 2 new 2025.05.21 28
375933 다들 뭐해 2 new 2025.05.21 29
375932 초보가 시작하기 좋은 운동 뭐있을까? 2 new 2025.05.21 27
375931 머리가 너무 아프다 new 2025.05.21 24
375930 하루종일 콧물나네.. new 2025.05.21 31
375929 먹거리 아이허브 인기브랜드 슈퍼세일 (나우푸드 / 닥터스베스트 / 나우푸드) newfile 2025.05.21 1860
375928 그 외 캠퍼스플러스 혜택 newfile 2025.05.21 134
375927 화장품 메종21G 듀얼크레용 향수 2개 126,000원 newfile 2025.05.21 254
375926 유머 할머니가 자꾸 늙으면 죽어야지... 이런말 하시길래 newfile 2025.05.21 62
375925 유머 스노우볼이 엄청 크게 굴러간 사건 newfile 2025.05.21 73
375924 유머 유명 강사가 말하는 재능 newfile 2025.05.21 65
375923 유머 배우 차인표가 인스타에 올린 글 ㅠㅠ newfile 2025.05.21 64
375922 유머 ㅇㅎ?) 큰 가슴때문에 14만원짜리 브라입는 여고생 newfile 2025.05.21 66
375921 유머 싱글벙글 웹소설 다잉메시지 newfile 2025.05.21 65
375920 유머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로터리 newfile 2025.05.21 67
375919 유머 송소희 "손흥민과 결혼 얘기 안 했으면 좋겠다. 하지마라." newfile 2025.05.21 61
375918 유머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콘서트에 가서 실망하는 부분 newfile 2025.05.21 69
375917 유머 노인이 떨어트린 천만원, 500만원 씩 반띵한 두 여자 newfile 2025.05.21 67
375916 유머 여자친구보다 엄마가 더 예쁘다는 아들 newfile 2025.05.21 63
375915 유머 냉장고 살 때 고민되는 부분 newfile 2025.05.21 65
375914 유머 교토 화법 구사하는 서울시 newfile 2025.05.21 60
375913 유머 LAD 김혜성 타격폼 변경된점 분석글 newfile 2025.05.21 65
375912 유머 1인 뷰티샵 차려줬더니 바람난 아내 newfile 2025.05.21 58
375911 유머 실존하는 남혐여론선동 활동 ㄷㄷㄷ newfile 2025.05.21 57
375910 유머 저혈당 쇼크로 쓰러진 아빠를 구한 2살 아기 newfile 2025.05.21 59
375909 유머 진순, 진매 긴 싸움의 끝 newfile 2025.05.21 61
375908 유머 일본에서 미나리 열풍이 부는 이유. newfile 2025.05.21 7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532 Next
/ 12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