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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게 대중적 인식인데
반박은 이거 한 장으로 끝남
정작 조선도 부산에서 한양까지는 조운선 운용 못했음.
태종이 뱃길 몰라서 무리라고 중단시킴 ㅇㅇ
17세기 되고서야 항로 개설됨. ()
부산에서 한양까지 대각선으로 운송하는 길이 곧 일본군 보급선이었음.
저 길에서 출몰하며 보급을 끊어먹던 게 경상도, 전라도 의병들이고
의병들 본거지가 진주성이라 일본군이 진주성을 공격한 게 1차 진주성 전투(진주대첩)
진주성이 버티면서 보급선 유지가 더욱 어려워져서 한양의 일본군이 말라죽은 것.
다시 말해 임진년 초반에 이순신 함대와 싸운 건 남해안 약탈선일 수밖에 없음
일본군이 해로도 모르고 중간기항지도 없는데 보급선을 띄우지는 않았을 거고
보급선이면 호위함대가 필요한데 그거 해야 할 와키자카는 용인에서 놀고 있었지 ㅋㅋ
나중에 헐레벌떡 남해로 오는 건 보급선 호위하려는 게 아니라 부산까지 털릴까봐 온 것임.
실제로 한산도 대첩 뒤에는 부산포까지 조선수군이 출몰함 (1차 부산포 해전)
그럼 이후에는 왜 조선수군이 부산을 견제하지 못했을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일본군이 전진기지를 뿌려둔 탓이 큼
예를 들어 웅포 해전은 원래 부산에 가려다가 길목에 웅천왜성이 있어서 거기랑 싸운 전투임.
(웅천왜성은 거제도 위쪽 창원시에 붙어있음)
당연히 수군만으로 성을 함락시키기는 매우 어렵고, 그렇다고 무시하고 지나가면 포위의 위험이 있음
그래서 육군을 좀 보내달라고 하지만 올 턱이 없고 철수하게 되는 것임. ()
물론 정유재란 때는 상황이 좀 바뀌고
그래서 이때도 명량 아니었으면 일본군이 보급 받아서 한양까지 갔다... 뭐 이런 주장도 나오는데
확실히 그때는 일본군이 수륙병진을 하긴 했음
하지만 보급 목적의 수군 출격은 아님.
히데요시: 「지금은 군량을 계속하기 어려우니, 깊숙이 침입하는 것은 좋지 않다. 전라도를 분탕질한 뒤에는 곧바로 군사를 되돌려 진강(鎭江)으로부터 영일(迎日)에 이르는 연해(沿海)에 주둔하고서 조선에게 화평 조약을 맺을 것인지 안할 것인지를 물으며 우선 말[馬]들을 쉬게 하라. 그리하여 여러 해가 지나 오래되었는데도 조선이 만일 또 화평을 맺으려 하지 않거든 때때로 나가 조선의 군대와 백성들이 모여 있고 물자가 부요(富饒)한 지역을 소탕하도록 하라. 그러면 우리 나라의 군마는 수고롭지 않고도 조선의 군민(軍民)이 저절로 소진될 것이다. 이것은 짧은 기간으로 계획하지 말고 내가 죽은 뒤에라도 또 자손들이 있으니, 여러 장수들은 힘을 다해 기필코 조선이 화평을 애걸한 뒤에야 그만두도록 하라.」 ()
왜냐하면 정유재란은 초토화 작전이지 점령목적의 출격이 아니었기 때문.
히데요시: 「이미 전라·충청 2도를 공략했으면 급히 군사를 철수하되 10월 2일에 배에 올라 20일 이내에 일본에 도착해야 하니 어기는 자는 참수한다.」 ()
따라서 현지보급이면 충분했지 수군이 추가로 보급할 필요가 없었음 ㅇㅇ
그럼 명량 해전에서 나타난 300여 척에 달하는 대함대는 뭐냐?
당연히 전라도를 약탈하고 조선인을 잡아가려는 목적의 빈배들임.
저때 잡혀간 사람 중 유명한 인물이 간양록을 쓴 강항이지.
강항: 「그곳에는 적선 6백, 7백 척이 두어 리(里)에 걸쳐 가득차 있었고, 우리나라 남녀가 왜놈과 더불어 거의 반반씩 되었는데 이 배 저 배에서 부르짖어 우는 소리가 바다와 산을 진동하였습니다. 순천 좌수영(順天左水營)에 당도하자, 적장(賊將) 좌도수(佐渡守)란 자가 신과 신의 형 준(濬)ㆍ환(渙)ㆍ처부(妻父) 김봉(金琫) 및 그 가속(家屬)들을 한 척의 배에 실어 왜국으로 압송하였습니다.」 ()
일본군 출신 포로 복전감개도 히데요시의 기본전략이 초토화 작전이었다고 말함.
복전감개: 「관백이 사람을 보내어 전령하기를 ‘서울은 침범하지 말고 9월까지 닥치는 대로 무찔러 죽이고 10월 안으로 서생포나 부산 등의 소굴로 돌아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서울까지 3일 길밖에 안 되는데 곧바로 돌아간 것이며 전라도에도 머물 뜻이 없었습니다. 남녀 노소를 막론하고 걸을 수 있는 자는 사로잡아 가고 걷지 못하는 자는 모두 죽였으며, 조선에서 사로잡은 사람들은 일본에 보내서 농사를 짓게 하고 일본에서 농사짓던 사람을 군사로 바꾸어 해마다 침범하고 아울러 중국까지 침범하려 하고 있습니다.」 ()
따라서 명량에서 일본군을 한번 밀어낸 건 조선의 피해를 경감시킨 공헌이 있지만, 전략을 어그러뜨린 정도까지는 아니었다고 봐야 함.
이때 한번 휩쓸고 왜성을 지으면서 일본군이 전라도 순천까지 들어오고 거기 지은 성이 유명한 왜교성임.
당연히 이런 성을 수군 혼자서는 깰 수 없지만, 반대로 무시하고 동진하기도 어렵고
이후 육군과의 합동작전인 왜교성 전투로 이어짐. (근데 함락 못함)
여기서 패전이냐 아니다 수군은 할만큼 했다 이런 논란이 있는데 넘어가고
아무튼 히데요시가 죽자 조명연합군은 다시 왜교성을 포위했고 고니시는 고/니시가 될 위기에 처함.
근데 진린이 뇌물받고 연락선을 통과시켜서 시마즈가 구원하러 옴
따라서 수군이 봉쇄를 유지할 경우 앞뒤로 공격당하는 상황이 되었고
어쩔 수 없이 미리 노량으로 가서 시마즈와 싸움 (노량 해전)
고니시는 봉쇄가 풀리자 신나게 도망갔고 육지의 명군은 아무 도움이 안됐음.
그렇게 전쟁 끝남.
결론은 조선수군이 서해 보급을 끊거나 수륙병진을 무너뜨렸다고 하기는 힘들고
대신 전라도를 해상에서 침략하는 걸 초반에 막고, 부산을 들락거리며 일본의 골머리를 썩인건 맞음
그리고 더 중요하게는 출전했다 하면 일본군을 박살내니까 조선 조정이 멘탈 잡고 공포심을 완화하는 계기가 됨.
이런 보이지 않는 힘으로 따지면 이순신이 잔다르크와 동급이라고 해도 무방하다고 생각.
다만 전쟁에서 조선수군은 박서, 김경손 정도의 위치였는데 그걸 양규, 김숙홍 정도였다고 믿고 싶은 사람이 많으니 이런게 잘 안 알려졌지.
개인적으론 그래서 임란 때 육군에서 활약하는 이순신의 모습을 대역에서 보고싶기도 함 ㅇㅇ
댓글 토론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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