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332 추천 수 0 댓글 0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모르타라 아동 납치 사건

 

1858년

교황령 영토이던 볼로냐

많은 유대인들이 있었죠

당시 교황령은 유대인들에게 관용을 베풀었던 곳이라 유대인들이 많았습니다

회당을 세우고 예배 드릴 자유까지 있었죠

반면 개신교는

헛간에서 경찰 감시하에 예배 드리는 수준

 

이 볼로냐에서 상업에 종사하던

모르타라 가문

이 가문의 부인이 아들을 낳습니다

그리고 이 가문에는 관례대로 가톨릭 여자 청소년이 하녀로 있었죠

중세 이래로 기독교인이 유대인 가정에서 일하는 것은 금지되었으나

먹고사니즘이 심각하니 불법적 일만 안 일어나면 넘어가주는 분위기였죠

유대인들 입장에서도

안식일에 불 키고 밥 차릴 사람은 필요하니 ....

 

그런데

모르타라 부인이 낳은 아이가 아픕니다

좀 위독했나 봅니다

세례 못 받고 죽은 사람은 지옥 간다고 믿은 이 하녀가 세례를 줍니다

글도 모르는 하녀니 당연히 제대로 된 건 아니고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를 외치고 물만 뿌린 거죠 - 뭐 그것만으로도 합법적 세례긴 합니다

 

이 소식은 교황청 경찰 귀에 들어갔고

교황은 그 아이를 데리고 옵니다

그리고 교황청에서 양육하기로 합니다

부모는 날벼락 맞았죠

유대인 단체들이 항의하고

외국 외교관들도 좀 에반데 외쳤지만

교황은 요지부동 ....

 

다행히 인간적으로 나쁜 사람들은 아니라서

아이는 잘 먹고 잘 입고 질 좋은 교육 받다가

사제가 되어 나름 행복하게 살다 갑니다

 

근데 이건 잘 풀린 거고 ...

 

사실 이런 문제에 타협책은 얼마든지 있었죠

아이 돌려줄테니 부모가 개종해라

아이 돌려주겠다 다만 양육은 기독교인 보모가 하게 하라

등등 있는데

왜 굳이 양육을 고집했는가 ....

 

 

당시 교황청도 솔직히 제정신 아니었습니다

이 사건이 일어나기 70년 전

프랑스 대혁명이 터지고

혁명 정부 그리고 나폴레옹은

교황청을 화풀이 토끼 대하듯이 합니다

무려 두 명의 교황이 신 아비뇽 유수를 당했죠

또다른 가톨릭 제국 스페인은 몰락했고

남은 오스트리아는 주는 것 없이 간섭만 하는 나라고 .....

 

이것만으로도 골치 시게 아픈데

이탈리아에서 통일 운동 벌어짐

교황청에서도 폭동이 일어나

수상이 죽고 교황도 피난갔다 돌아오는 신세가 됨

드디어 천년 넘은 교황령 역사가 자기 대에서 쫑나게 생겼음 ....

한 마디로

교황령 넘기고 국가 원로 대접 받을래

베드로 광장에 통일 이탈리아 국기 꽂을까 수준이었음

그리고 결국 이 교황 대에

교황령 역사는 마감하고 통일 이탈리아 시대가 됨

한 마디로 내우외환이 완전 터지고 있었고 교황도 제 정신 갖출 틈이 없었음

이 시기 보면

유난이다 싶을 정도로 성모 발현이 잦고 - 루르드 파리 파티마

악마가 백년만 시간을 주면 내가 교회를 박살내겠다고 하는 환시를 교황이 보았다는 둥

교황청이 노이로제 걸려 터질 정도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음

그런 상황이다보니 교황청도 제대로 된 판단을 못하고 벌어진 사태였음

 

 

참고로

이 시기 교황들의 유일한 즐거움은 조선 교회에서 보내오는 서신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님

듣보잡 나라에서 온 신자가 세례 받고 가더니

갑자기

우리가 미사를 드리는데 잘 하는 것이 맞나요?

성직자가 필요하니 성직자를 보내주세요

혹은 박해 중에도 신자들이 당당하게 칼을 받고 그걸 보고 외교인이 입교해 신자가 더 늘어납니다 식의

교황 입장에서는 기특하기 짝이 없는 내용들만 들려오니

교황청 입장에서는 예수가 자기들을 위로하고자 보낸 기적이라 믿어도 이상하지 않은 노릇임

 

참고로

평신도가 마음대로 미사를 드리면 이는 독성죄로서 파문감이지만

베이징 교구는 그런 일을 한 조선 교구에 엄중 경고 정도로 마무리지었음

교황청이든 베이징 교구든

기적이지 신성 모독이 아니었으니까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공지 사진📸 사랑LOVE 포인트 만렙! 도전 2025.03.19 4651
공지 안내 🚨(뉴비필독) 전체공지 & 포인트안내 2 2024.11.04 25845
공지 System URL만 붙여넣으면 끝! 임베드 기능 2025.01.21 20431
375857 의류 무신사) 탑텐 카카오 콜라보반팔티 newfile 2025.05.21 1
375856 먹거리 지마켓) 프리미엄 우삼겹 / 3초구이 사브용 250x6팩 newfile 2025.05.21 1
375855 잡담 변우석 x 이디야커피 Watermelon Robber🍉 3 newfile 2025.05.21 5
375854 잡담 슬전의 주영 언니 인스스 2 newfile 2025.05.21 4
375853 잡담 슬전의 [🏥메이킹] 눈물의 마지막 촬영 비하인드👊 가지 마 언슬전 가지 마 OBGY😭💗 2 newfile 2025.05.21 6
375852 잡담 슬전의 고윤정 인스스 newfile 2025.05.21 5
375851 잡담 슬전의 갤럽 25년 5월 좋아하는 방송영상프로그램 2위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 > 2 newfile 2025.05.21 6
375850 잡담 폭싹 2025년 5월 갤럽 1위🍊🧡 (3개월 연속 1위🎉🎉) 2 newfile 2025.05.21 6
375849 잡담 [단독]최현욱, '길복순' 스핀오프 '사마귀' 출연…'강렬 변신' new 2025.05.21 4
375848 잡담 굿보이 박보검X김소현X이상이X허성태X태원석 '굿보이' 메인 포스터 2종 2 newfile 2025.05.21 6
375847 잡담 [단독] '女팬 싹쓸이' 이혜리, 대세 굳히기..차기작 '체어타임'으로 달린다 2 newfile 2025.05.21 7
375846 잡담 슬전의 5월 3주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5주 연속 1위 / 출연자 화제성도 5주 연속 1위, 2위 💙🏥 2 newfile 2025.05.21 4
375845 잡담 약한영웅 5월 3주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순위 약한영웅 Class 2 🖊2위🖊 2 newfile 2025.05.21 5
375844 잡담 변우석 x 피지오겔 소속사 비하인드 사진🔬 3 newfile 2025.05.21 6
375843 잡담 슬전의 하이보이즈 (HI-BOYZ) | '그날이 오면' 응원법 1 newfile 2025.05.21 5
375842 잡담 슬전의 이영본 생일이라는 댓글에 답글 단 도원본 newfile 2025.05.21 3
375841 잡담 우분투 터미널 고수 되는 법.txt (히스토리 + 터미널 꿀팁 20선) new 2025.05.21 4
375840 잡담 [단독] ‘옥씨’·‘중증’ 김재원, '유미의 세포들3' 순록이 됐다..김고은과 호흡 3 new 2025.05.21 6
375839 잡담 슬전의 정준원 인스타 3 newfile 2025.05.21 9
375838 잡담 당신의맛 [당신의 맛] 명숙이 열광하던 그 드라마! 박지훈, 한지안 주연의 [은재 안고 뛰어] 공개✨ 2 newfile 2025.05.21 7
375837 잡담 슬전의 마리끌레르 6월호 화보 정준원 newfile 2025.05.21 4
375836 우리집은 로봇청소기가 고장이 안남 2 new 2025.05.21 8
375835 부비동염 귀신같이 일년만에 온듯하네 1 new 2025.05.21 4
375834 집이 점점 좁아지는 느낌인데 ㅋㅋㅋㅋ new 2025.05.21 4
375833 이동식가정용냉풍기 써본 들있니? 3 new 2025.05.21 5
375832 씽크대안 비누 자석 어떤게 나을까? 1 newfile 2025.05.21 6
375831 후보 배우자 토론회....이재명 "장난 치듯 이벤트화" 김문수 "검증 필요 하면 해야" 1 newfile 2025.05.21 7
375830 이북리더기 사놓고 여전히 폰으로 보는게 편하네 2 new 2025.05.21 4
375829 신축 한강뷰 보이는 '북향' 아파트 어떻게 생각해? 3 new 2025.05.21 7
375828 유머 [속보] 이재명 "우리나라는 국민에 공짜로 주면 안 된다는 희한한 생각해.. newfile 2025.05.21 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529 Next
/ 12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