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은 18일(현지시각) 스페인의 디지털 방송 플랫폼 무비스타 플러스와 인터뷰에서 자신을 둘러싼 소문에 답하면서
“다시 투어에서 경쟁하고 싶다”는 희망을 나타냈다.
지난 1월 호주 오픈에서 장요근(엉덩허리근)이 파열된 나달은 6~8주면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애초 전망과 달리 아직 코트로 돌아오지 못 하고 있다.
그는 지난 6월 장요근 치료와 왼쪽 고관절 ‘청소’를 위해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회복까지 5개월이 소요될 전망. 부상 회복이 더딘 탓에 그가 프로 테니스 선수로서 재기 할 수 없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그는 스페인 마요르카의 라파 나달 아카데미에서 라켓을 들고 제한된 동작을 반복하는 식으로 하루 40분간 훈련하고 있으며
현재 유일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종목은 골프라고 밝혔다.
“내 꿈은 롤랑가로스나 호주에서 우승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경기를 뛰고 다시 경쟁력을 갖추는 것입니다.
내 인생에서 지금의 나는 (메이저 타이틀 도전에서) 아주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스포츠의 상황은 매우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 뛸 수는 있지만 롤랑가로스에서 우승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닙니다.
아마도 제가 작별 투어를 원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곳에서 뛸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답할 수 없는 질문입니다”
“다른 움직임 없이 익숙한 강도로 최대한 조심스럽게 (같은 동작으로만) 공을 칠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몇 주 전부터 골프를 칠 수 있게 되었어요. 현재 제가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종목이죠. 골프는 저를 집중하게 해주고 저에게는 경쟁이 필요합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테니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명이자 불굴의 의지와 투혼의 상징인
나달의 성공적인 코트복귀가 아직도 불확실하다는 점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