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2023.09.20 20:52
???: 우리 흑인은 안 물어요
조회 수 399 추천 수 0 댓글 0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19세기 이후 프랑스는 저출산이 심각했고, 이는 유럽에서 프랑스의 상대적인 국력을 크게 약화시키는 요소였다.

 

특히 징병제로 병력을 모집하던 당시에는 인구는 군사력과도 직결되었는데, 보불전쟁 패배 후 독일에게 패한 원흉으로 프랑스의 상대적 인구 감소가 원흉으로 꼽혔다.

 

Charles_Mangin_02.jpg ???: 우리 흑인은 안 물어요
샤를 망쟁 : 흑인을 정규군으로 쓰면 됨 !!

 

이 때 샤를 망쟁을 비롯해 프랑스의 아프리카 식민지에서 활동하는 군 장교들은 흑인을 포함한 아프리카 식민지인을 정규군으로 징병하면 문제가 해결된다고 주장했고

 

Fréjusembarquementmilitaires1915.jpg ???: 우리 흑인은 안 물어요

그 결과 프랑스는 1차 세계대전에서 서아프리카와 적도 아프리카의 흑인 10만 명 이상을 동원했다.

 

영국과 독일도 흑인 군대가 있지 않았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저 두 국가는 식민지에서 활동하는 식민군에 유럽에서도 후방 지원 등 비전투 임무를 주로 수행했는데, 프랑스는 흑인을 정규군, 전투병으로 유럽 전선에 파견했다.

 

113245338.jpg ???: 우리 흑인은 안 물어요
(전쟁 직후 프랑스에서 나온 엽서)

Flag_of_France.svg.png ???: 우리 흑인은 안 물어요
프랑스 : 흑인이 얼마나 무시무시한지 알지? 독일 니넨 좆됐음 ㅋㅋ

 

처음에 프랑스는 흑인의 전투력과 야만성을 강조하면서 흑인 정규군의 무서움을 홍보했는데

 

Flag_of_Germany_(1867–1918).svg.png ???: 우리 흑인은 안 물어요

독일 : 미친 새끼들, 전쟁 중이라지만, 백인들끼리 신사적으로(?) 전쟁 중인데 하다하다 깜둥이를 유럽에 발 들이게 함 ??

 

Flag_of_the_United_States_(1912-1959).svg.png ???: 우리 흑인은 안 물어요

미국 언론(당시 중립국, 후에 동맹국) : 중립인데 이건 좀 아닌 듯

 

Flag_of_the_United_Kingdom.svg.png ???: 우리 흑인은 안 물어요

영국 언론(당시 프랑스 동맹국) : 아무리 독일이 적이라지만 흑인이랑 싸우게 하는 건 좀;

 

정작 1차 대전 때 유럽에서 프랑스의 흑인 군대는 큰 논란이 되었는데, 백인 간의 신사적인 전쟁에서 흑인 같은 미개인과 싸워야 한다는 불쾌감, 미개한 흑인한테 포로로 잡힐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주 원인이었다.

 

아무튼 이 때 독일의 인종차별적 언론 플레이에 프랑스가 국제적으로 욕을 먹기 시작하자 프랑스는 흑인에 대한 이미지 메이킹을 시작했다.

 

09.jpg ???: 우리 흑인은 안 물어요
우리 흑인은 안 물어요

 

고심 끝에 프랑스가 시작한 이미지메이킹은 흑인을 유아적이고 순수한 이미지로 표현하는 것이었다.

 

위 광고는 1915년에 나온 코코아 음료 광고라고 하는데, 저 광고가 이후 흑인 군인들의 이미지를 확립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EyhW1_PW8AQi-Kc.jpeg ???: 우리 흑인은 안 물어요
9783809-9783818-g-jpg_9145241_1000x667.jpg ???: 우리 흑인은 안 물어요
9783809-9783815-g-jpg_9145244_1000x667.jpg ???: 우리 흑인은 안 물어요
113372881.jpg ???: 우리 흑인은 안 물어요
tirailleursenegalaistientunenfantdanssesbrasCollGeorgesBoustany_580772.webp.ren.jpg ???: 우리 흑인은 안 물어요
(이후 나온 프랑스 흑인 군인들의 캐리커쳐 및 사진들)

 

그래서 저 광고부터 흑인 군인들은 하얀 이빨을 다 드러내고 웃은 과장된 미소와 표정으로 마치 어린 아이처럼 묘사되어 선전되고, 이 새로운 선전에 따르면 흑인은 덩치만 크고 정신적으로 순수한 아이와 같아서 전쟁 범죄와 같은 짓을 못한다는 것이었다.

 

처음에 자기들도 흑인이 전투 민족이라 야만성과 전투력을 홍보해놓고, 나중 가서는 덩치만 큰 아기라니.. 저 시대에서나 가능한 병맛 인종 담론 중 하나였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공지 이슈 🚨(뉴비필독) 전체공지 & 포인트안내 9 file 2024.11.04 26091
공지 이슈 URL만 붙여넣으면 끝! 임베드 기능 2025.01.21 20540
379548 [인케이스백팩]나는 인케이스 백팩이 탐난다. 2011.04.02 602
379547 [인케이스백팩]나는 인케이스 백팩이 탐난다. 2011.04.02 285
379546 잡담 이쁜 얼굴 만드는 미용 비법 53가지 - 얼굴 예뻐지는 법 - [피부 관리] 3 2011.04.23 612
379545 잡담 이쁜 얼굴 만드는 미용 비법 53가지 - 얼굴 예뻐지는 법 - [피부 관리] 3 2011.04.23 379
379544 유이-애프터스쿨 유이 사진모음-[유이 애프터스쿨] 2011.04.29 506
379543 유이-애프터스쿨 유이 사진모음-[유이 애프터스쿨] 2011.04.29 300
379542 컵라면 나트륨 위험-컵라면, 하루치 나트륨 권장량 훌쩍 넘겼다-[라면 나트륨] 2011.05.11 554
379541 컵라면 나트륨 위험-컵라면, 하루치 나트륨 권장량 훌쩍 넘겼다-[라면 나트륨] 2011.05.11 283
379540 잡담 줄넘기로 만성 비만에서 해방되다-출산 후 높아진 체지방률, 줄넘기로 내리다-[야간 줄넘기로 불면증 고통에서 탈출] 2011.05.15 769
379539 잡담 줄넘기로 만성 비만에서 해방되다-출산 후 높아진 체지방률, 줄넘기로 내리다-[야간 줄넘기로 불면증 고통에서 탈출] 2011.05.15 373
379538 잡담 할리우드 패셔니스타 아빠들의 스타일은? 2011.06.03 494
379537 잡담 할리우드 패셔니스타 아빠들의 스타일은? 2011.06.03 467
379536 잡담 남자들이 반하는 여자의 행동(외모 관계 거의 없음) 2011.06.14 692
379535 잡담 남자들이 반하는 여자의 행동(외모 관계 거의 없음) 2011.06.14 486
379534 잡담 [남여심리]-25세 전과 후, 여자 마음이 바뀐다 2011.07.16 473
379533 잡담 [남여심리]-25세 전과 후, 여자 마음이 바뀐다 2011.07.16 294
379532 [심리테스트]부모님 혈액형에 따른 나의 성격 "남녀 심리테스트" 1 2011.07.16 542
379531 [심리테스트]부모님 혈액형에 따른 나의 성격 "남녀 심리테스트" 1 2011.07.16 350
379530 [심리테스트] 점의 위치로 보는 성격 사주보기 2011.07.16 655
379529 [심리테스트] 점의 위치로 보는 성격 사주보기 2011.07.16 297
379528 잡담 [심리테스트]-나는 공주병일까??? 2011.07.16 332
379527 잡담 [심리테스트]-나는 공주병일까??? 2011.07.16 238
379526 잡담 [심리테스트]- 나는 공주병일까? '성격 심리테스트' 2011.07.24 779
379525 잡담 [심리테스트]- 나는 공주병일까? '성격 심리테스트' 2011.07.24 499
379524 잡담 싸이코심리테스트-소름 끼치는 싸이코패스 테스트2-[심리모음] 2011.08.04 509
379523 잡담 싸이코심리테스트-소름 끼치는 싸이코패스 테스트2-[심리모음] 2011.08.04 434
379522 잡담 ★★★★★★나도써봄 남여 문자 남남문자★★★★★★ 2011.08.06 409
379521 잡담 ★★★★★★나도써봄 남여 문자 남남문자★★★★★★ 2011.08.06 339
379520 잡담 고교생 장난... 이라는 동영상을 봤습니다... 2011.09.05 305
379519 잡담 고교생 장난... 이라는 동영상을 봤습니다... 2011.09.05 50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652 Next
/ 12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