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은 대표팀대로 힘들다. 야구 대표팀은 대한체육회의 요청에 가장 모범적으로 움직이며

프로스포츠 단체 중 가장 이른 지난 6월9일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 대가로 선수 구성에서부터 미련이 남지 않을 수 없었다.

부상 교체 이슈 또한 이어진 가운데 가을야구 순위싸움에 얽힌 팀이 워낙 많다 보니 대표팀 시선으로 원하는 1순위 카드를 집을 수도 없었다.

해당 팀에게도 해당 선수에게도 그것이 이득인지 손해인지 당장은 모를 혼란스러운 시간이 이어졌다.

대표팀 입장에서는 역대 최강급으로 나서는 대만 대표팀의 등장 등으로 프로선수가 참가한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금메달 획득 난도가 가장 높은 아시안게임을 맞고 있다.

10개구단이 KBO와 함께 내놓은 아시안게임 대표팀 ‘절충안’은 모두를 고루 살리려는 데 있었다.

이는 조금씩 불편함을 나누자는 ‘절충’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 ‘불편함’들이 당초 예상보다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일단은 대표팀은 바람대로 금메달은 따고,

상대적으로 선수 차출 여파가 큰 팀은 상처가 작은 시간이 돼야 이번 ‘절충안’이 추후에도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