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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해서 죽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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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해1.jpg

프랑스군이 2차 베르됭 전투를 시작한 1917년 8월

 

제15 군단에 배속된 외인부대(연대)가 퀴미에흐 마을, 부아 데 코헤트(숲), 코트 드 루아(언덕)를 점령하는 임무를 맡았다

 

이들은 2일치 식량을 가지고 18일에 공격개시참호로 이동해 독일군이 뿌린 독가스 속에서 생활하다 20일 새벽 4시 40분에 공격을 개시했다

 

미국인 기관총사수 크리스토퍼 찰스에 의하면

 

'5시가 되기 20분 전 공격 명령이 떨어졌고, 우리 모두 생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어 기뻐했다. 우리는 빠르게 가장 위험한 위치를 지나며 탄막을 꽤 쉽게 통과했다. 우린 아무런 어려움 없이 독일군의 1차 방어선에 도착했다. 자기가 프랑스에 있는지 러시아에 있는지도 모르는 독일 병사들을 발견했는데, 그들은 그 사실을 별로 신경쓰지도 않았다. 그저 6일 동안 탄막 아래서 지내다 마침내 벗어날 수 있게 되어 기뻐할 뿐이였다.

 

우린 여기저기서 수류탄을 던지며 계속 전진했다. 아침 7시에 우린 3km의 땅을 얻었다. 우린 퀴미에흐 마을, 혹은 나무 한 그루와 언덕과 석벽만 조금 남아있는 퀴미에흐 마을의 흔적을 점령했다. 언덕을 오르느라 꽤 지쳤기 때문에 오후까지 거기서 휴식했다.'

 

 

부아 데 코헤트는 퀴미에흐 바로 옆에 있어 둘을 동시에 점령했다

 

 

상급부대는 외인부대가 지금쯤 최종목표인 퀴미에흐 마을을 점령했을 것이라 여기고 후퇴할 수 있도록 예비대를 투입했다

 

그런데 외인부대가 어디갔는지 보이질 않았다

 

시시해2.png.jpg

(가운데가 홀레. 이 5명 전부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연대장 홀레가 코트 드 루아의 독일군 진지가 포격에 박살나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 오후 4시에 공격하러 간 것이였다

 

이들은 오후 6시에 코트 드 루아 고지를 점령한 후 방어선을 구축했다

 

외인부대는 다음날 21일, 목표에 없던 흐뉴에빌 마을을 점령하러 갔다

 

'우린 꽤 게으른 사람들이라 21일 오후에 마을을 점령하라는 명령이 떨어지기 전까지 가만히 있었다. 우리 중 75명이 이동탄막을 만들었다. 대피호 안에서 중상입은 병사 한명을 발견했는데, 그는 자기 시계와 돈을 훔치고 죽게 내버려둔 채 도망간 전우들을 저주하고 있었다. 우린 그를 초소로 후송했다. 500m를 더 전진한 후 전투가 끝났다. 우린 뫼즈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과수원에서 독일군의 역공에 대비해 밤새도록 진지를 구축했다. 독일 와인과 잼으로 포탄 구덩이 안에서 멋진 파티를 벌이고 천막 안에서 보슈들이 도망가면서 버린 시가를 피웠다.'

 

외인부대는 680명을 포로로 잡았고 1916년 3월에 노획당한 240mm 해안포도 되찾았다

 

시시해3.png.jpg

오후 7시가 되어서야 군단이 외인부대와 통신이 가능해졌다

 

군단장 퐁클레르는 외인부대가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있는건지 궁금해했다

 

홀레는 이렇게 대답했다

 

'너무 시시해서 부하들에게 새로운 임무를 줬습니다.'

 

출처 - 펨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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