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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도 우리처럼>(박광수, 1990) 블루레이 출시
코리안 뉴웨이브의 걸작을블루레이로만나다

한국영상자료원이코리안 뉴웨이브의 걸작이자 한국영화사의 대표작 중하나인 <그들도 우리처럼>(박광수,1990)을블루레이로출시한다.한국영상자료원이기획하고 블루키노가 제작한 31번째블루레이 타이틀이다.

코리안 뉴웨이브와<그들도 우리처럼>
1987년 6월의 민주화운동은 종국적으로 군사정권을 끝내지는 못했지만,한국사회의 저변을 송두리째 바꾼 변곡점 중의 하나였다.이후 한국사회 전체에 민주화의 흐름이 강렬하게 일어났고,노동자의 권익을 찾기 위한 대투쟁이전국을 휩쓸었으며,사회 시스템의 근간이 바뀌었다.영화 역시 이 흐름에서 예외일 수 없었다.이전 정권까지 금기시되던 소재들을 다룰 수 있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기존 현대사나 한국사회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다룬 영화들이 다수 만들어졌다.박광수의 <칠수와 만수>(1988)를 시작으로,장선우의 <성공시대>(1988)와 <우묵배미의 사랑>, 정지영의 <남부군>(1990), <하얀전쟁>(1992) 등의 영화를 거론할 수 있을 것이다.이러한 영화들,그리고 이 영화를 만든 작가들을 포함하여 코리안 뉴웨이브라 일컬어진다.이 가운데 이 영화 <그들도 우리처럼>은 그 문제의식이나 주제,영화미학의 성취라는 관점에서 코리안 뉴웨이브의대표작에 속한다.

민중의 삶을 통해 지식인의 위치를 묻다
<그들도 우리처럼>은 민주화 운동을 하다 수배 중인 태훈(문성근)이 김기영이라는 가명으로 탄광촌에 숨어드는 장면으로 시작한다.이미 사양산업에 접어든 탄광촌은 하나 둘 문을 닫고, 광산 노동자들은 그 터전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고 있다.영화는 김기영이라는 운동권 지식인을 주인공으로 삼고 있지만,수배자인 그는그저 사태를 관망하고 위장 신분자로서 수동적을 삶을 살 뿐 능동적으로 운동에 참여하지 못한다.따라서 영화 속 지식인은 현실을 드러내기 위한 통로,혹은 현실에 접근하기 위한 안내자가 된다.이러한 관찰자 혹은 안내자로서의 지식인이라는 설정은박광수 영화의 특징과도 같은 것인데,이는 <베를린 리포트>(1991),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1995) 등의 영화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감독 스스로 지식인이라는 자기 한계를 인정하고,민중의 현실을 직접적으로 재현하기 보다는지식인의 눈을 거친 민중의 삶을 통해 민중과 지식인의 관계,지식인의 위치를 묻고자 했던 것,그것이 박광수 영화들을 관통하는 주제의식이라 하겠다.

아주 특별한코멘터리와 소책자,고화질로복원된 마스터
이 영화의 코멘터리에는감독 박광수,주연배우 문성근,당시 조감독이자 시나리오에 참여했던 김성수 감독, 영화평론가 김형석이 참여하였다.대부분의 창작자들이 작고하여 제작 당시의 증언을 들을 수 없는 고전영화에 비해,당시 창작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현대에 가까운 영화의코멘터리에서만 얻을 수 있는 장점이다.이들 창작자들은 영화 제작과 연출,설정과 캐릭터에 대한 풍부한 뒷이야기와 해석을 들려준다.이 영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감상하기 위한 지름길이 될 것이다.그리고 소책자에 수록된 영화저널리스트 허남웅의 감독론과 작품론은 이 영화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한 좋은 안내자가 될 것이다.
한편 이 블루레이의 영상은 한국영상자료원이2015년 2K로 복원한 결과물을 소스로 하였다.그리고 박광수 감독이 1982년 얄라셩 시절에 만든 동명의 단편영화 <그들도 우리처럼>이서플먼트로 수록되었다.8mm로 만들어졌고 화질 역시 좋지 않지만,박광수의 청년 시절 문제의식을 느낄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감독 박광수
박광수 감독은 1955년 생으로 서울대학교 미대를 졸업했다.서울대학교 재학 중 영화동아리 '얄라셩'에서 활동했다.이는 이후 서울영화집단으로 발전한다.프랑스의 영화교육특수학교에서 영화연출을 공부하고 1985년 귀국한 박광수는 이장호 감독 밑에서 연출부 생활을 하다 1988년 <칠수와 만수>라는 영화로 데뷔하였다.두번째 작품 <그들도 우리처럼>이 낭뜨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 등을 수상함으로써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도 그 이름을 알렸고,이후 통일 독일을 통해 분단된 한국의 현실을 점검하는 <베를린 리포트>, 한국전쟁의 비극적 갈등과 화해를 모색하는 <그 섬에 가고싶다>(1993), 노동자 전태일의 삶과 그의 전기작가 김영수의 삶을 겹쳐낸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등의 영화를 통해 코리안 뉴웨이브의 대표적인 감독으로 인정받았다.

소책자Booklet
- 소책자 (한글, 영문) BOOKLET

 

 


광산 합리화 조치로 폐광 위기에 처한 탄광촌에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수배 중인 태훈(문성근)이 김기영이라는 가명으로 숨어든다. 현재의 지식인 중심의 운동 방식에 회의를 느끼던 그는 연탄공장 잡역부로 취직해 일하며 탄광촌의 다양한 인간상을 만나게 된다. 지역 유지인 연탄공장 사장(박규채)의 외아들 성철(박중훈)은 아버지가 친어머니를 버리고 재혼한 것에 불만을 품고 지역의 다방 여성들과 공장 직원들에게 화풀이를 하며 폭군처럼 지내고 있다. 한편 다방에서 몸을 팔아 살아가던 영숙(심혜진)은 자신을 인간 취급도 하지 않으며 폭력적으로 대하는 성철에게 질려가던 중 태훈을 만나게 된다. 영숙은 과묵하면서도 자신을 따뜻하게 대하는 태훈에게 호감을 느끼고 티켓 파는 일을 그만둔다. 생모의 죽음을 전해 들은 성철은 다방에서 행패를 부리고, 영숙이 티켓 팔기를 거부하자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한다. 이를 말리던 태훈이 싸움에 휘말리고, 그를 주목하던 형사에게 잡혀가 고문을 당하지만 결국 풀려난다. 영숙은 정성으로 태훈을 간호하고, 깨어난 태훈은 자신이 수배자임을 밝힌다. 신분이 발각되어 떠나야 하는 태훈은 영숙과 함께 탄광촌을 떠나기로 하고, 영숙은 짐을 가지러 다방으로 향한다. 마지막으로 커피를 배달해달라는 마담의 청을 못 이겨 영숙은 커피를 배달하는데 그 곳에는 성철이 있다. 그녀를 칼로 위협하며 붙잡아두려는 성철을 죽인 영숙은 경찰에 끌려가고, 영숙을 기다리던 태훈은 홀로 기차를 탄다.

 


스페셜피쳐 Special Features

- 음성해설
박광수(영화감독)문성근(배우) 김성수(영화감독) 김형석(평론가)
Commentary byPark Kwang-su(Film Director), Moon Sung-keun(Actor), Kim Sung-soo(Film Director),Kim Hyung-Seok(Film Journalist)

- 감독 단편 : 그들도 우리처럼 Short Film : They Are Also Like Us

- 복원전후영상 Digital Restoration : Before & After

- 이미지 자료모음 Image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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