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이오대학에는 '통신교육과정'이 있음.

말그대로 '통신교육과정'으로,집에서 교재읽고 우편통해서 학교로 과제를 제출하거나 대면수업을 병행하면서 학점채워서 통신교육과정 학위를 따는것임.

일반적인 학부개념은 아니고,학생비자발급도 안됨.즉,통신교육과정생은 일본에서 체류할 수 없다는거지.

 

본론으로 들어갈께.

몇년전에 일본을 잠깐 가서 지인회사에 근무 한적이 있음.

어쩌다가 게이오대학 통신교육과정을 알게 되었음.

일본 대학의 교육시스템도 체험해 볼겸..학교 구경도 제대로 할겸..게이오대학 통신교육과정을 등록을 했음.(회사통해서 비자발급이 되어있으니 비자문제 상관없)

합격통지를 받았고,교재비+시설이용비+등록금 등등 납부해서 학생증도 받았음.(학생증으로 게이오대 모든 캠퍼스의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었음.단 스쿨링 기간만)

일주일에 최소 2번은 회사업무 끝나고,게이오대학 도서관에서 공부도하면서 업무도 했던 기억이 난다.물론 대면수업,집에서 책읽고 과제제출도 같이 했음.

여기까지는 별일 없는데..어느 순간부터 이상한 일이 생기더라.

 

게이오대학 쇼난캠퍼스 근처에 여행을 몇번 가게 되었는데,마침 게이오대학 쇼난캠퍼스가 있어서 도서관도 이용하면서 공부도하고 책도읽고..식당도 이용할겸..가방들고 쇼난캠퍼스로 갔었다.

'3번밖에' 식당,도서관에 간걸로 기억난다.

 

왜 '3번밖에'라고 얘기를 했냐면,도서관 사서들이 나를 못 들어오게 막았기 때문이다.

 

어느날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는데,앞에서 사서2명이 웃으면서 서고를 정리하길래 그러려니 했는데,좀 이따가 나를 정면으로 응시하더니 일본어로 '열심히네요ㅋㅋ'웃으면서 얘기하는거다.

'나는 왜 저런말을 하는걸까?..'당혹스러웠지만 그냥 무시까고 공부했다.

 

시간이 좀 흘렀을까..

잠깐 학생식당가서 밥먹고,도서관으로 다시 들어가려는 순간..내 학생증으로는 도서관을 들어갈 수 없었다.아무리 입구에 학생증을 긁어도 오류소리만 난다.왜냐하면 사서들이 못오게 차단시켰기떄문에..

순간적으로,'통신교육생은 쇼난캠퍼스에서 수업이 없는데 왜 여기서 공부를 하느냐?게다가 학부생,대학원생도아닌 외국인이?'의미로 들리더라.

스쿨링 기간이라서 이용 가능했지만..그냥 숙소로 돌아왔다.(이런 대우받으면서 이 캠퍼스 도서관에서 공부하기 싫어.)

 

그렇게 기분 꿀꿀한 상태로 미타캠퍼스도 이용하는데,한동안 아무일도 없다가 미타캠퍼스에서도 또 비슷한 일을 당했다.

미타캠퍼스에 후쿠자와유키치 동상이 있는 오래된 도서관이 있는데(게이오대 홍보책자에 보이는 빨간건물)거기를 한번 이용했다.

그 도서관은 입구에서 학생증을 긁는게 아니라,사서에게 학생증을 보여주고 들어가야 했다.그리고 내가 학생증을 보여주고 서툰일본어로 사서와 방문목적을 대화한 후에 입장할 수 있었다.

 

그렇게 짐을 풀고 자리잡고 책을 펴고 통신교육 교재 펴놓고 공부하는데,이번에도 사서하고 교직원하고 나를 보면서 쑥덕쑥덕 거린다.'이상한 사람이다.조회해보니 일본인이 아니야'라면서..

 

지하서고로 가서 오래된 책들을 보는데,북한관련 원본자료가 있길래 신기한 눈으로 본 기억이 난다.

구석구석 cctv가 있길래 '설마 날 주시하는건 아니겠지'라며 긴장하면서 보았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문제없이? 학생식당에서 저녁식사하고 집으로 갔음.

근데 그 다음부터 미타캠퍼스에서도 이상한 일이 발생하는거다.

내가 학생식당에서 주문하고 신용카드 제시하는데,캐셔직원이 식당직원들이랑 눈마주치면서 실실웃더니 내 신용카드에 쓰여진 영문이름을 몇초 빤히보고 계산해주는거임.

그리고 게이오대학 미타캠퍼스에는 교내에서 경찰제복을 입은 보안요원이 많은데,나랑 눈 마주치면 '치~!ㅋㅋㅋ'이러면서 비웃었다.(한두번도 아니라서 괜히 위축되었다.)

 

현지 일본유학생,일본인들에게 상세하게 물어본 바,학교 구성원이 나한테 그렇게 한 이유를 알아냈다.

 

알고보니 일본 참 무서운곳이네.통신교육인 이유가 다 있었네..게이오대 통신교육 측에서는 '일본인 중에 학력 낮고 허접한애들 게이오대생 만들어 돈 좀 벌려고 만든제도를 외국인인 니가 어떻게 잘도 찾아서 학교 시설 이곳저곳 얄밉게 이용하는게 존나게 기분 나쁘다.' 생각 하는것이다.게이오대 입장에서는 존나게 '손해' 보고 있다 생각해서 괜히 너한테 뭐라 하는 분위기인거다.사실 통신교육대학 중에서 게이오대가 가장 졸업 난이도가 높을 정도로 입학생 10명중 1명꼴로 졸업하거든.입학은 쉽되,졸업필터는 확실히하는..그러니까 돈벌이용으로 확실하다는거지.통신교육과정으로 비자발급도 안되는 외국인이 학교시설을 이곳저곳 이용할리 생각은 못한거지ㅋㅋ참.. 이런거보면 게이오도 좋은 곳이 아냐...더러운 곳이야.오히려 학교 사무실에서 너에 대해 여러가지 물어 보고' 학교 기념품 부터 필요 한거 없냐' 이렇게 대우를 하고 '한국 돌아가서도 나중에 대학원 이라도 게이오로 꼭 와라 학부 입학이든'이렇게 해야 발전 이 되고 하는건데..

 

참 그러니 게이오에서 노벨상 1명도 못나오지 ^^ 좋은 대학 치고 노벨상은 없잖아.각종 세계대학 랭킹에서 게이오대학 세부 내용을 보면,고용주 평판도/취업률만 높지 연구실적/논문 피인용률 점수는 바닥을 기잖아.

 

 

 

 

qs대학랭킹 세부 부분임.(이미지 클릭하면 자세히 볼 수 있음).고용주평판은 최상급/취업률은 상급이지만 연구분야(피인용분야)는 바닥을 기고 있음.여기서 점수 다 깎아먹어서 당연히 세계대학 랭킹도 최저.

 

 

 

the타임즈 대학랭킹 부분임.오히려 이게 더 대학랭킹이 정확함.qs대학랭킹은 학계평판도(40%),졸업생 평판도(10%) 합해서 50%가 주관적인 요소이지만,the타임즈 대학랭킹은 연구부분에 더 중점적으로 정량적인(객관적인 점수) 요소를 반영함.(이미지 클릭하면 자세히 볼 수 있음).이번엔 아예 전 분야 점수가 바닥을 기어서 세계대학랭킹 1000위까지 밀림.(500위권 넘어가면 세부분야 랭킹 집계조차 안잡힘ㅋㅋ)

 

.....학교 분위기 자체가 학생들 좋은 회사 취업(돈돈돈돈)에만 관심있고 학술연구는 뒷전이라는거지..전형적인 취업사관학교임.(실제로 일본에서 게이오대학 이미지가 '대기업취업에 강하고 도회적이고 돈많고 세련된 학생일것 같다.'라는 이미지임.)게이오대가 그정도로 더러운 대학 인줄 몰랐어..돈은 엄청 밝히는 학교네 겉의 이미지랑 뒷모습이랑 정 딴판..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이 방일 했을때,게이오대학에서 강연을했는데 여론에서 뭇매를 때렸잖아.게이오대학 설립자는 일본 대표적인 극우사상가(후쿠자와 유키치)고 게이오대학은 옛날부터 일본 극우사상가를 배출하는 대학으로 유명했음.당연히 한국인들에게 좋은 인상을 가질리 없지.

 

 

 

자퇴서도 냈고,이젠 나랑 게이오대랑 아무런 관련없는 상황이 되었지만..생각할수록 너무 어이없고 억울해서 게이오대가 운영하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 이 글 DM날려서 호소하거나,학교 부설 여러기관 이메일(이지메 방지 센터 포함)에도 보냈는데 싹다 무시당하거나 차단당함.여기까지 보니 진심 쓰레기대학임.시설 이용을 다 가능하지만 막상 이용하면 눈치주는 그런거ㅋㅋ 학비 납입할때 분명히 시설이용료도 포함되어있었음.도서관이용은 스쿨링(수업기간) 기간이라 이용가능했고.나 자퇴한후 항의메일 보내니 얘기가 한번 돌았는지 통신교육생이 도서관 이용조항에 다른캠퍼스 도서관 이용시에 소개장 필요하다고 조항 추가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