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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머리속으로 테마가 싸라라락 정리되어서 황급히 쓰는 글임

뻘글로 툭 던지기에는 좀 아깝고 해서 칼럼에 부쳐서 써봄

간단히 말해서 [비오는날 듣는 노래] 혹은 [비를 연상시키는 노래]들중 좋은 노래를 나름 뽑아서

소개하고자 적는 글임

 

일반적으로는 아마 비슷한 장르로 귀결되지 않을까 싶어서 좀 색다른 느낌의

한국인이면 이해할 방향의 노래들도 골라왔어.

 

 

 

 

 

순서는 년도별이다. 자 그럼 가보자!

 

렛츠고

 


 

before the rain - 리 오스카 (1978년)

 

덴마크의 하모니카 연주자인 리오스카가 솔로가 되자마자 냈던 앨범의 곡이며

 

 

 

한국에서 가장 많이 틀어대는 하모니카 곡중의 하나일꺼임 ㅋㅋㅋㅋㅋ 

 

러닝타임 7분이 넘는 생각보다 긴 노래인데, 의외로 듣는 내내 지루하지 않음

제목 그대로 비오기전을 꾸민 곡이며 그에 걸맞게 곡끝낸 후에는 일부러 비오는 소리를 넣어서

느낌을 한창 잘 살린 곡임

 

하모니카 특유의 음색이 나름 향취가 좋아서 하모니카에 관심이 있다면 분명히 알아둬야 할 노래기도 함

 

 

 

 

 

 

해피송 - 프랭크 밀스 (1979년)

 

한국에서는 90년대 MBC의 기상예보 브금으로 널리 알려진 노래

사실 비와는 관련이 없는 곡이긴 한데 미니멀하고 아기자기한 피아노가 행복감을 불러일으키는 명곡임.

한국한정 이 노래를 비와 연관지을 사람이 많을듯 하여서 넣어봄 ㅋㅋㅋㅋ 

 

 

 

 


 

It's Raining Men - The Weather Girls (1982년)

 

말이 필요없는 유명한 곡.

 

사실 이 노래는 비보단 우박이나 눈이 떨어질떄 더 생각남

왠지 어수선한 느낌이 딱 그쪽이거든.

한국에서 버블시스터즈였나? 2003년쯤에 리메이크였나 번안이었냐 여튼 했던거 같은데 그것도 나름 ㄱㅊ음

 

 

 

 

 

 

 

 

 

밤비 내리는 영동교 - 주현미 (1985년)

 

저 시기의 트로트는 말이 트로트지 일본의 엔카와 크게 분리된점을 보기 힘든 상황이었는데

구성진 느낌을 잘 살리는 주현미선생님의 이 노래는 당대에 크게 반향을 일으켰었지

나름 밝게 들리는 멜로디속에서 처연함을 잘 살린 노래임. 

 

트로트라서 낡고 이상하게 들린다고? 그럼 이 버젼으로 들어보렴

 

 

 

밤 비 내리는 영동교 - 박정현(2016년)

 

반주와 좀 안어울린다고 생각할수 있지만 트로트의 감성보다는 좀더 블루스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곡이지

주현미선생님 스타일이 좀 애매하다 싶으면 이걸로 들어보면 됨

 

참고로 주현미선생님의 노래는 굉장히 구성을 줄여놓고 보컬로 살리는 방향으로 틀면 생각보다 좋은 노래가 많음

물론 그게 아녀도 트로트 자체로도 좋긴 하지만 취향은 어떨라나..??

 

 

 

 

 

 

남행열차 - 김수희 (1987년)

 

응원가로, 혹은 분위기 살리는 노래방곡으로 유명한 남행열차지만 가사를 곰곰히 뜯어보면

????가 나오는 노래지.

 

재밌는건 이 노래가 장르적으로 따지면 후기 디스코와 록의 경계선에 있는 노래임.

 

보컬 잘 들어보면 생각보다 김수희선생님이 지르는 스타일로 하는게 많이 나올껴 ㅋㅋㅋㅋ

드럼이 무겁지 않아서 자칫 오해할수 있는 부분도 있긴 한데 저시기에 나온 노래들이

지금으로 말하면 되게 크로스오버적인 노래들도 꽤 있었고 이것도 그 중에 하나지

 

 

 

endless rain - x japan (1989년)

 

서정적인 일본 하드록의 전설적인 노래

걍 이거 들어봤던 아재들은 신났을꺼야

 

길게 말 안함 ㅋ 

 

 

 

 

 

겨울비 - 김종서 (1990년)

 

한국에서 록앨범으로 최초로 100만장을 넘겼던 김종서형님 2집이자 시나위4집이었던 노래임.

갠적으로 시나위버젼을 더 좋아해서 그걸로 갖고 왔당.

 

몇번을 듣고 들어도 지금와서도 빠지는게 하나 없는 하드록 사운드와 보컬이 멋진 노래임.

겨울에 비는 생각보다 잘 안보이고, 또 오더라도 정말 질척거리고 개운한 느낌이 안든다는 심상을 떠올리면

이 노래의 가사에 있는 슬픈 겨울비라는 말이 그렇게 자기연민에 빠지기 딱 좋은 느낌일수가 없음.

 

 

 

 

 

 

 

 

 

 

잠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 - 김건모 (1992년)

 

건모형님의 데뷔곡이면서 동시에 말도 안되는 노래지. 사실 멜로디는 그렇게까지 뭐 엄청난? 느낌은 없는데

보컬로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는게 랩하고 소울창법으로 지르는 복합적인 보컬을 한곡내에서 하는 괴랄한 노래였음.

 

지금 누구 붙잡고 해보라면 느낌을 다 살리는건 생각만치 쉬운 노래는 아니지.

 

비트가 이때 막 전자음악을 손댔던 김창환사단의 스타일을 지울수는 없어서 2023년인 지금 들으면 촌스럽다 할수도 있지만

나름 맛깔나는 노래임은 분명함.

 

마냥 슬프기만 한 감상으로 비를 바라볼게 아니라면 이 노래는 강추임

 

 

 

굳이 최근 스타일로 듣고 싶다면 아이유 버젼으로 들으면 됨, 물론 원곡과는 좀 많이 차이나긴 해

 

 

 

 

 

 

 

잠 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 - 아이유 (2017년)

 

아이유의 버젼은 소울적 느낌을 굉장히 극소화 하고 재즈곡으로 바꿔버렸지.

재밌는건 아이유의 재즈적 보컬 능력을 가늠해보고 싶다면 이 노래를 기준 삼으면 됨

분홍신과 같은 스윙재즈 스타일보다 이쪽이 오히려 현대의 재즈보컬로써는 더 멋지게 들림.

 

 

비가 오는 감성만 논한다면 이쪽이 더 구슬프게 들린다는 점에서 아이유 버젼을 더 자주들음.

 

 

 

 

 

 

 

semtember rain song - 이상은 (1995년)

 

한국에서 명반을 뽑을때 그 누구도 부정하지 않고 바로 뽑는 이상은 6집의 수록곡임

사실 이 시기의 이상은누나는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이 강해서 일본에서 활동하면서도 꿋꿋하게 

한국어로만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었음. 알아듣든 말든 난 내 모국어로 불러야 감성 전달이 잘 된다는 이유였지

 

그런 이상은 누나가 하나를 통짜로 영어로만 부른 특이한 노래임. 

그리고 이상은의 초기음악은 포크록과 디스코로 정의할수 있었다면, 

딱 이 앨범을 기점으로 굉장히 다채로운 색을 갖추게 되는데 이 노래는 그중에 하나임

로큰롤이긴 한데 왠지 우울한 느낌을 갖추는 것은 비틀즈 시절의 영국록을 살짝 엿보는 느낌도 가능함

 

가을비가 오면 왠지 슬프고 온도에 비해서 더 춥다는 감상이 들때 그럴때 찾는 노래임

 

 

 

 

 

 

 

 

 

 

Rain - 이적 (솔로1집. 1999년)

 

사실 비오는 감성에 비춰서 본다면 큰 틀에서는 비슷비슷한것들을 많이 엿볼수 있음

이적은 그 와중에 가사를 기깔나게 잘쓴다는 점으로 차별점을 가장 뒀던 노래중 하나가 이 Rain임

 

음색과 가창능력에 있어서 의심은 없지만 

고만고만한 노래가 될뻔한걸 가사로 맛깔나게 살린 케이스.

 

적이형 이야기는 쓰다보면 내가 한다발 쓸거 같아서 여기서 끊을께

 

 

 

 

우리 비 그치면 산책할까 - 스웨터(2002년)

 

아는 사람이 있을지 싶은 노래 ㅋㅋㅋ가사도 없고 그냥 허밍으로 노래를 다 때워버린 대단한 노래임

지금이야 별로 없지만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는 인디라는 이름을 빌려서

각종 밴드들이 활약했던 시기였고, 개중에서 엄청나게 뚜렷한 성과를 내진 못했지만

 

말랑말랑한 멜로디를 록으로 잘 결합했던 밴드중 하나가 스웨터였음.

 

그 스웨터의 곡중에 가장 짧은 곡이며, 동시에 비를 바라보는 연인의 심정을 가사 하나없이 표현한 노래임

가끔 생각나는 노래임

 

 

 

 

 

 

 

雨足はやく- Lamp (2003년)

 

일본3인조 혼성밴드 램프의 데뷔앨범에 수록된 노래 [빗줄기는 빠르게]

흔히 말하는 보사노바?? 그런 재즈의 아종이라고 부를만한 느낌으로 보는데

보컬이 강하지 않아서 감성적으로 듣기 되게 좋아.

 

진짜 빗소리랑 대치시켜서 듣고 있으면 어느새 감성 폭발하게 만드는 마성의 노래임 ㅋㅋㅋㅋ

 

 

 

 

 

 

 

비와 당신 - 박중훈 (2006년)

 

가수가 아닌 배우 박중훈형님이 부른 노래. 

표현하는 감성만 보면 위에 놓은 김종서형님의 겨울비와 크게 닿아있는데, 16년이나 지난 시간이

사운드를 깔끔하게 만들어줘서 더 세밀하게 들을수 있어서 생각나는 곡임

 

거친느낌이 나름 일품인데 거친 느낌이 싫다면 럼블피쉬가 리메이크한 버젼으로 들어보면 됨

 

 

 

비와 당신 - 럼블피쉬 (2008년)

 

 

 

 

 

우산 - 에픽하이 ft.윤하 (2008년)

 

이 노래 찾았던 사람은 이제 안심해도 됩니다. 넣었어요 넣었어.

말은 더 안하겠습니다. 요새 20~30대에게 비 하면 떠오르는 노래 1탑은 이 노래겠죠

 

역주행으로 한창 잘나가는 윤하씨의 대표곡이기도 하다...라고 해야 되나?? ㅋㅋ

여러분이 더 잘알테니 제가 더 말은 안쓰겠습니다.

 

 

 

 

 

비야 비야 - 말로 (2009년)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을수도 있지만, 한국 재즈씬에서 손꼽히는 사람중 

하나인 말로누님의 5집수록곡 비야비야임

 

이 누님의 장기는 재즈 스캣을 아주 잘하는거고, 보컬 + 멜로디 화음을 하나 창조하는 느낌으로 하는데

그 맛이 아주 잘 살아난 곡임. 미니멀한 악기 소리덕분에 보컬로 인한 비의 표현이 굉장히 신기함

 

솔직히 대중적인 곡은 아닌데. 

 

내가 말로누님의 3집을 듣고 눈이 돌아가서 그 뒤론 일단 나오면 들어는 보다 알게된 노래임.

 

 

 


 

GLOW (Piano&Strings Acoustic.Ver) - 하츠네 미쿠 cover.구리리 (2010년)

 

하다하다 하츠네 미쿠 나왔다고 질린 사람 있으면 제가 미리 죄송합니다.

근데 오리지널 GLOW에 비해서 이 버젼이 더 멋지게 되었고 (일본에서 인디음반으로 정발됨)

보컬인 구리리씨가 워낙 잘불러서 소개를 하고 싶기도 했음

 

실제로 본인이 비에 대한 감상으로 떠올리는 곡이기도 함

 

보컬의 음색이 워낙 독특하고 그에 잘맞춘 피아노음이 일품임. 

원곡 아는 사람들은 그 노래가 이렇게 됐다고? 라고 물음표 띄울지도.

 

 

 

 

 

 

 

 

Rain - 태연 (2016년) 

 

위의 노래들을 쭉 들어봤다면 이 노래의 지점이 어떤 느낌인지 이해할수 있을꺼라고 봄.

난 이 곡은 위의 노래들 만큼의 애정이 없지만, 

비가 오는 것에 대한 최근 감수성을 이해하는데는 도움이 될꺼라 보는 노래얌

 

내 생각으로는 재즈 느낌을 살리고 싶은건 이해하는데 뭔가 느낌이 살짝 아쉬움. 

더 적은 느낌으로 했으면 좋았을듯도 하고.

 

 

 

 

 

Rain - 러블리즈 (2018년)

 

진짜 커리어 내내 신스팝만 주구장창하던 러블리즈가 몇 안되는 신스팝 문법을 배제한 발라드곡임

사실 이 노래도 큰 애정은 없지만 그룹으로 보컬을 살리면 어떤 맛인지 이해하기에는 좋다고 생각함

 

갠적으로 미니멀하게 곡을 구성하는건 언제나 보컬이 살려야 된다 보는데 이 부분에선 좀 아쉬웠음

 

 

 

 

 

비하면 떠오르는 노래를 죽죽 적어봤음.

사실 쓸라면 얼마든지 더 쓰는데 그냥 다 적었다간 진짜 한도끝도 없고

또 중간에 넣어본다고 치면 록/재즈로 한참 도배될거 같아서 

그냥 적당한 선에서 끊고 대중적 멜로디에 가까운 노래들을 많이 뽑아봄

 

 

나중에 또 생각나면 그때는 번호 붙이고 따로 써볼까해

 

다들 봐줘서 고마워! 2023년 새해 복 많이들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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