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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와 아이들이라고 말은 하지만 우린 모두 서태지가 근원임을 잘 알며

이 사람이 가요계에 얼만큼의 영향을 끼쳤는지는 모두가 잘 퍼져서 알꺼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서태지가 가져왔던 히트곡 상당수가 표절시비에서 떠나지 못했던 부분도 존재한다.

까놓고 말하면 오피셜측에서는 아니다 라고 끝났지만 글쎄....내 입장에서는 갸우뚱이다.

 

나랑 친한 형의 말을 빌면 "그 형은 그냥 좋은 수입업자였어" 정도의 이야기로 결론 냈다고 봐야할지도.

 

어쨌거나 한때 서태지의 열렬한 팬이었던 나는 그 수입업자 드립이후에는 

그냥 어릴적 추억의 하나로 생각하지만 [서태지와 아이들]시절의 음악에 예전만큼 환호하진 않는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대부분은 듣지 않는다.

 

물론 서태지2집의 [수시아]만큼 당시로 생각할때 마이너하고 실험적인 노래는 지금와서 들어보면 감탄도 하지만 그게 전부다. 

 

 

 

수시아 - 서태지와 아이들 (1993년)

 

하지만 서태지의 음악은 당시의 나에게는 좀 충격이어서 아마 그 느낌을 잊지 못하나 싶기도 하지만

 

오늘 이 시점에서 소개할 노래는 이런 개념은 아니다.

 

아이돌이었던 서태지가 단순히 [떠받들어지는 우상]이 아닌 [불의에 저항하는 모습]을 완성해낸 

상징과도 같은 노래를 말하고자 함이다.

 

 

오늘의 마스터피스 [시대유감]이다.

 

 

 

 

시대유감. 앨범버젼 - 서태지와 아이들 (1995년)

 

이 앨범은 사전심의제도 아직 존재하던 시절 나왔던 서태지의 마지막 앨범이다.

사전심의에서 가사가 문제 되자 화가 난 서태지는 이 앨범의 가사를 통째로 들어내버리는 초 강수를 두었다.

 

당시 서태지의 이야기를 비추어 보면, 당시 한국의 각종 참사와 사고에 대한 무책임한 기성세대의 태도에서

화가 나서 써 갈긴 내용이었는데 그걸 들어내라고 하니까 음악의 의의를 죽인다고 생각했던듯.

 

이런 사연이 알려지자, 그동안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고 가뜩이나 말 많고 시끄러웠던 사전심의제도는

이 사건을 기폭제 삼아서 관심도 없던 10대와 20대의 열렬한 지지까지 얻고서 결국 사라지고 만다.

 

 

달리 본다면, 기성세대의 불합리를 음악과 이슈로 엎어버린 전무후무한 사례가 아닐까 싶다.

 

 

 

서태지의 이러한 이슈는 후대의 수 많은 후배가수들에게 적어도 자유로울 수 있는 길 하나는 열어준셈.

 

 

그리고 다음해 1996년. 서태지는 이 곡을 싱글컷으로 낸다.

아 물론 이때 이미 서태지와 아이들은 해체했고 서태지 본인은 미국으로 갔었다.

 

 

 

시대유감. 싱글컷 - 서태지와 아이들 (1996년)

 

그 말많던 노래의 발매는 엄청난 판매고와 이슈를 기록했으며,

싱글앨범의 판매고로는 아마 아직도 역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노래일것이다. (확실한 자료 체크 못함)

 

멜로디로만 논하면, 당시 미국에서 있던 개러지와 네오펑크의 기조를 어느정도 물려받은 록사운드다.

아마 서태지의 초기 작품중에서 표절시비도 없는 곡이기도 한데. 진짜 이 악물고 썼던듯?

 

이 노래의 가사는 정말로 시대를 넘는 범용성과 기성세대 내지는 윗대가리를 향한 비아냥을 내포하고 있는데

 

 

왜 기다려 왔잖아

모든 삶을 포기하는 소리를

이 세상이 모두 미쳐 버릴

일이 벌어질 것 같네

 

 

첫문단이 이렇게 나온다. 이 문단부터 말로 다 못한다. 첫문장의 통렬한 조롱과 

두번째 문장의 삶을 포기하는 소리라는 말 이 두가지는 분명히 90년대의 노래인데도 

30년가까운 시간이 지난 지금 시대에도 그대로 적용될 문구라는 점이 너무 소름 돋는 말이다.

 

 

검게 물든 입술

정직한 사람들의 시대는 갔어

숱한 가식 속에

오늘은 아우성을 들을 수 있어

 

 

다시 말하지만 이 노래 1995년 노래다. 가사 자체는 그때나 그 전에 쓰여졌고

이 노래는 말하자면 거진 30년 다 되가는 노래라는 점을 다시 말한다.

서태지의 이 악문 비웃음을 엿볼수 있는 문구다.

 

이 노래는 단순히 젊은이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게 되버렸다.

돌이켜보면 90년대 00년대 10년대 그리고 20년대까지 와서도 적용되는 것을 이야기할수 있다.

물론 당시 20대 젊은이였던 서태지가 빢친김에 갈겨버린 말일수도 있지만

 

그런 말속에 이러한 보편성이 숨어있는 점은 다시금 돌이켜봐야 할 부분이며,

이 노래가 계속 불려지게 되는 원동력이 아닌가 한다.

 

가사를 다 적어내릴수는 없어서 이 정도에서 끊지만 한번 곰곰히 뜯는 의미로 다 들어보길 권한다.

 

 

 

 

 

 

시대유감 - 서태지 (2008년 라이브)

 

 

 

 

 

 

 

마치며, 

 

서태지에 대해서 좋은 소리 나쁜소리 다 이해할수 있고 납득도 합니다.

이 양반도 표절시비 많았고, 솔직히 제 귀에는 그냥 표절인데 오피셜로 아니라고 하니까 참 ㅋㅋㅋㅋㅋ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누구 앞에서 서태지라는 뮤지션을 좋아한다 정말로 대단하게 여긴다

라고 말하면 그 기반에는 이 노래가 있으며, 

이 노래는 서태지를 아이돌이 아닌 아티스트로 지칭할때 부정할 수 없는 하나의 금자탑으로 서 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갠적인 표현을 하자면, 수입업자가 리얼 아티스트되었네? 정도의 느낌입니다.

 

뭔가 오늘은 글이 이쁘게 안써진거 같아서 아쉬운데

 

그래도 말해볼 수 있는것은, 

 

현시대 현사회의 문제점이나 혹은 90년대의 문제점이 같은것인가

아니면 다르지만 그 핵심을 관통하는 일갈이 이 노래에 담겼는가

 

라는 부분을 다시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오늘은 이만 쓰겠습니다.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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