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한 PC용 모바일 MMORPG '엘리온'이 지난 10일 서비스에 돌입했다. 엘리온은 '워로드', '거너', '엘리멘탈리스트', '어쌔신', '미스틱' 5종의 매력적인 클래스로 무장했다.

어쌔신은 기존 MMORPG의 암살자 컨셉의 클래스로, 낮은 체력과 순간적인 엄청난 공격력 그리고 게이머의 컨트롤에 따라 활용도가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이른바 손을 많이 타는 클래스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어쌔신의 가장 큰 장점은 폭발적인 딜량이다. 어쌔신의 스킬은 순간 공격력이 극대화되는 스킬로 구성되어 있고, 옆이나 뒤에서 공격할 경우 더욱 위력이 증폭되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뒤로 붙어 몇 초사이에 절반 이상의 체력을 깎아낼 정도로 그 화력이 대단하다.

두 자루의 단검을 사용하는 어쌔신은 기본적으로는 근접 형태의 캐릭터이지만, 스킬 커스터마이징에 따라 표창을 던지는 스킬을 섞어 근/원거리 형태도 함께 병행할 수 있으며, 필드 사냥의 경우 표창을 던져 적의 어그로를 끌고, ‘갈퀴손’으로 적을 몰아온 뒤, 뒤에서 스킬을 연사하는 형태로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다.

다만 대부분의 스킬의 범위가 캐릭터 몸을 살짝 벗어날 정도로 좁기 때문에 몰이 사냥은 다른 클래스에 비해 제약이 있다. 무엇보다 방어력이 낮고 체력이 적은 딜 캐릭터이기 때문에 자칫 몰이사냥 중 정예 캐릭터들에게 둘러싸이거나 손이 꼬여 컨트롤에 실수를 하면 금세 사망할 수 있어 주의를 필요로 한다. 한마디로 상대에게 죽기 전 공격으로 상대를 찍어 누르는 ‘칼집 없는 칼’ 같은 전투를 매순간 진행해야 하는 것이 어쌔신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어쌔신의 스킬은 근접, 원거리, 은신, 독 공격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지만, 가장 핵심적인 시스템은 바로 ‘낙인’이다. 어쌔신의 모든 스킬은 낙인과 깊이 연관이 되어 있어 낙인을 어떻게 쌓고 어떤 타이밍에 터트리는 가에 따라 딜량이 엄청나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 낙인을 관리하는 것이 전투의 핵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스킬의 경우 ‘낙인 획득’과 ‘낙인 사용’ 그리고 ‘낙인 유지’ 등 크게 세가지로 나뉜다. 기본 마우스 스킬인 ‘연속 베기’와 ‘그림자 가르기’는 대표적인 낙인 획득 스킬로, 적을 공격함과 동시에 낙인을 쌓을 수 있으며, 장비나 룬 세팅이 여의치 않은 게이머는 ‘그림자 회전참’을 스킬 구성에 넣어 원거리부터 낙인을 쌓는 것이 좋다.

어쌔신은 사냥과 PvP의 스킬 트리가 매우 극명하게 갈리는 클래스다. 앞서 설명한대로 ‘낙인’을 쌓고, 이를 폭발시켜 딜을 높여야 하는 어쌔신의 특성상 ‘낙인’을 사용하는 스킬을 잡다하게 섞을 경우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필드사냥에서는 ‘분산’이 추가된 스킬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분산’은 여러 몬스터를 공격해도 대미지가 줄어들지 않아 범위공격에 효과적이며, 추가 특성 포인트를 통해 속성 공격도 같이 줄 수 있어 매우 효율이 좋다.

가장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것은 몬스터를 모아 횡으로 움직이며, ‘그림자 가르기’를 사용하고, 낙인을 쌓아 ‘그림자 난무’, ‘절멸’, ‘뇌절’ 등의 스킬을 순간적으로 사용해 딜을 폭발적으로 늘리는 방법이다.

이는 실제로 많은 어쌔신 게이머들이 사용하는 사냥법 중 하나다. 움직이면서 사용할 수 있고, 모션이 다 끝나지 않아도 효과는 그대로 적용되는 ‘그림자 가르기’는 낙인을 쌓는 스킬이기 때문에 효율이 매우 좋고 횡이동을 통해 적의 공격을 회피하여 딜을 넣기 쉽기 때문. 추가로 몬스터에게 상태 이상 공격을 받거나 회피가 힘든 상황에서는 ‘연막’으로 회피율을 높이는 것을 추천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정면으로 서있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어쌔신의 스킬과 특성 대부분이 후방 공격에 추가 대미지 혹은 치명타를 주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고, 무엇보다 방어력과 체력이 약한 어쌔신은 정면 대결은 최대한 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어쌔신의 스킬과 사냥 방식이 굉장히 많은 컨트롤을 요구하기 때문에 만약 컨트롤에 자신이 없다는 게이머는 ‘뇌절’ 스킬 중 ‘흡혈의 뇌절‘ 특성을 찍어 체력을 채우는 것이 좋다. 이 ‘흡혈의 뇌절’은 많은 몬스터에게 피해를 줄수록 피해량의 30%의 체력을 채워 주기 때문에 체력 관리에도 매우 좋아 초보 혹은 컨트롤에 자신 없는 게이머라면 꼭 추천하는 스킬 중 하나다.

아울러 20~40레벨 구간 퀘스트에 어려움을 겪는 게이머의 경우 ‘기폭참’과 ‘그림자 회전참’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한방만 때려도 퀘스트 아이템이나 몬스터 사냥 횟수로 인정되는 앨리온의 특성상 초반부 몰이 사냥이 힘든 어쌔신은 다른 게이머가 몬스터를 몰아서 사냥할 때 원거리 스킬인 ‘그림자 회전참’이나 ‘기폭참’으로 숟가락을 살짝 얹으면 더욱 빠르게 퀘스트를 완료할 수 있기 때문.

물론, 이는 9,900원 패키지를 구매하여 다음 메인 퀘스트에 1레벨씩 모자란 게이머 혹은 30레벨 중반 이후 레벨업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한 소소한 팁이며, 굳이 이렇게 비참하게 게임을 플레이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이는 전적으로 게이머의 선택이라 할 수 있다.

룬 특성의 경우 대부분의 장비가 맹공 위주의 룬을 필요로 하지만, 지원 특성 룬을 3단계 이상 강화시켜, 3포인트를 얻어 ‘피뿌리기’ 특성을 획득할 경우 추가 치유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최소한 지원 룬 하나는 착용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