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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EB-P3400 [2023년 출시] (이하 일반)

아래  EB-U2510 [2024년 출시] (이하 무선)

 

(하단에 세줄요약 있음. 귀찮으면 본문에 주황색 부분이랑 세줄 요약만 봐도 됨)

 

갤에서는 지금 한창 신제품들로 축제와 장례식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데

 

이와 상관없이 본인은 기존의 보조배터리를 잃어버린 관계로 새로운 보조배터리를 구매했다..

 

보조배터리를 구매하기 전 삼성의 10,000mAh 보조배터리 2개에 관한 정보를 찾아봤고

 

이 때, 용량에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됐다.

 

그래서 이에 관한 정보글을 써볼까한다.

 

두 개의 보조배터리는 공통점이 많다.

 

먼저 용량이 10,000mAh로 같고,

 

두 보조배터리 모두 단자는 C 타입 2개이며 ,

 

디자인도 가운데의 무선충전 부분이 아니면 같은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USB PD를 지원한다는 점과 고속충전속도가 25W라는 점도 역시 동일하다.

 

무게는 각각 210g, 222g으로 12g 차이가 난다. 그리 큰 차이가 아니다.

 

두 보조배터리의 눈에 띄는 차이점은 무선충전의 유무이다.

 

(가격은 네이버 최저가 기준으로 13,000원 차이가 난다.)

 

이러한 이유로 삼성 보조배터리를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두 개의 보조배터리 중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아래의 보조배터리가 무선충전까지 되니 사실상 위의 상위호환인가?

 

꼭 그런것만도 아니다. 실질적 용량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엥? 10,000mAh 로 같은거 아님? 싶긴 하겠지만 자세하게 따져보면 그렇지 않다.

 

이제부터 알아보자.

 

먼저 10,000mAh는 표기용량이다.

 

이는 보조배터리에 흔히 쓰이는 리튬 배터리의 공칭전압 3.7V에서의 용량이다.

 

이를 전력량인 Wh로 바꿔보면 (중간생략) 37.4Wh가 된다.

 

두 모델 모두 표기용량은 '10,000mAh = 37.4Wh'이며 여기까지는 같다.

 

문제는 보조배터리는 휴대폰을 3.7V로 충전시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3.7V로만 충전 시키기에는 속도가 너무 느리며 그렇기에 더 높은 전압을 필요로 한다.

 

여기서 전압을 높이는 과정을 승압이라고 하며, 이 승압하는 과정 및 발열 등으로 인해 에너지 손실이 발생한다.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려면 좋은 승압회로 쓰는 등의 방식을 취해야한다.

 

즉, 삼성 보조배터리는 3.7V로 써야만 37.4Wh의 배터리 용량을 가지는데,

 

실사용에서는 그보다 더 높은 전압으로 사용하므로 실제 용량은 더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이는 모든 보조배터리가 비슷하다.)

 

여기까지 알고 있는채로 다음의 사진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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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EB-P3400의 정보이다.

 

표기용량으로 10,000mAh가 적혀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표기용량 부분이 아니라 정격용량 부분인 Useable Capacity 이다.

 

이 부분은 충전속도별 실질용량을 적어둔 곳이다.

 

일반충전(15W)의 전압인 5V일 때의 용량은 33Wh , 고속충전(25W)인 9V일 때의 용량은 32.4Wh로 표기되어 있다.

 

표기용량인 37.4Wh 대비 일반충전 시 전력효율은 88% , 고속충전 시 전력효율은 86%에 달한다.

 

(참고로 이 정도면 보조배터리의 전력효율로서 훌륭한 편이다.)

 

즉, 표기용량은 37.4Wh(=10,000mAh) 이나

 

'실질적으로 쓸 수 있는 용량'은 일반충전만 쓴다면 33Wh, 고속충전만 쓴다면 32.4Wh인 것이다.

 

그리고 다음의 사진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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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언케 유튜브)

 

위는 EB-U2510의 정보이다.

 

표기용량은 똑같이 37.4Wh(=10,000mAh)이다.

 

하지만 실질용량이라고 할 수 있는 정격용량은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일반충전(15W)의 전압인 5V 일 때의 용량은 29Wh , 고속충전(25W)인 9V 일 때의 용량은 27.9Wh로 표기되어 있다.

 

'실질적으로 쓸 수 있는 용량'은 일반충전만 쓴다면 29Wh, 고속충전만 쓴다면 27.9Wh인 것이다.

 

(각각의 전력효율은 표기용량 대비 77%, 74% 이다.)

 

이는 EB-P3400 대비 각각 14% 정도 적은 수치이다.

 

즉, EB-P3400 보다 실질 용량이 14% 정도 적은 것이다.

 

14%면 솔직히.. 제법 작지 않은 차이라고 생각한다.

 

이 정도 차이라면 아무리 무선충전이 있다지만 상위호환이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을까 싶다.

 

(사족이지만 나는 그 전에 무선충전 보조배터리인 EB-P3300을 썼었으나

 

당시 무선충전이 그냥 계륵 같았기에 EB-P3400을 구매하였다.

 

가방 안에 무선충전으로 넣고 쓰면 흔들려서 충전이 아예 안되거나 위치가 어긋나 속도가 느려지기 일쑤였고,

 

휴대폰과 함께 든채로 쓰기에는 매우 불편하기에 카페 같은 정적인 공간에서나 쓸 수 있었는데 굳이...)

 

 

 

세줄요약

 

1. 삼성의 2023년 일반 보조배터리와 2024년 무선충전 보조배터리는 실질적인 용량에서 차이가 난다.

 

2. 이 차이가 약 14%로 유의미할 정도이므로 무선충전 보조배터리가 일반 보조배터리의 상위호환은 아니다.

 

3. 무선 충전이 꼬옥 필요하다면 EB-U2510을, 그게 아니라면 가격도 저렴하고 정격용량도 더 높은 EB-P3400을 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