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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수입면에서는 월급쟁이 연봉을 매달 번다고 생각하면 됨.
엄청난 메리트가 있지.
그리고 병신같은 직장동료 틈에서 루저같은 개헛소리 안들어줘도 되고 스스로의 판단으로 책임지고 움직이는것도 좋은점이다.
자기가 일반인보다 조금 더 의식이 깨어있어서 일반인들의 판단력이 한심하고 참아주기 열받는다 싶으면 사업하는게 스트레스 덜받는길이다. 병신들 틈에서 화이팅 넘치게 살기 힘들어.
그러나 사업의 단점도 있다.
젤 큰 단점은 휴일이 없다는거다. 365일 근무한다는 얘기가 아니다.
근무를 안하는 날도 늘 걱정거리가 산적해있고,
거래처 사장들을 주로 상대하므로 그 사장들도 주말이나 휴일이 없기 때문에, 늘 업무중이라고 봐야된다. 밤낮할거없이 일에 관련되서 전화를 받는다.
걱정거리와 고민거리는 사업을 하고 있다면, 늘 머릿속에 둥둥 떠다닌채로 밥을먹고 생활한다고 보면 된다.
나는 이 유일한 단점 하나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사업을 시작하겠다하면 웬만하면 하지말라고 말린다.
나는 금요일 오후가되면 퇴근하는 직원들의 뒷모습이 부럽다.
그 뒷모습들을 보며 난 혼자 이런생각을 한다.
쟤들이 나보다 삶의 질은 더낫네??
쟤들은 미수금 떼일까봐 걱정안해도 되고,
주말에도 거래처 크레임을 상대할 필요도 없고...
돈 그거야 좀 덜벌면 어때?
좀더 아껴쓰고 살면 되지...
나는 요새 사업한걸 후회하기도 하고,
위안삼기도 하고... 두가지 감정 모두를 갖고산다.
돈 좀 많이 번다해서 비싼음식을 먹는것도 아니고
비싼옷을 사는것도 아니다.
우리직원들이랑 내삶이 다를게 없다.
정신적으로는 그들이 나보다 훨씬 웰빙라이프지.
그렇다고 내가 돈을 펑펑 쓸수 있느냐... 그것도 아니다.
사치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사업이 메리트가 크겠지만
나처럼 사치나 취미생활 같은게 전혀 없는 사람은
돈 많이 벌어봤자 혜택 누릴것도 거의 없다.
많이 버는게 부자가 아니라 많이 쓰는게 부자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