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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쯤에 우울증이 와서 폐인처럼 살고 있었음.
다니던 직장도 짤리고 고등학교부터 가장 친하던 친구도 내 생일날  죽고 그 당시 만나던 사람도 바람피고 세상 모든 악재 겹쳐있다가 갑자기 나타나는 느낌... 자살시도도 했음.
그 당시 전에는 잘나갔는데 갑자기 그러니까 사람들 앞에 나서는게 부끄러워지더라. 그래서 친구들도 안만나고 살았음. 아마 그러다 죽었어도 아무도 몰랐을듯 ㅋ 가족들이랑도 연끊어서 도와줄 사람도 없었거든
한 일년 넘게 백수처럼 지냈는데 지원도 못받고 통장에 모아뒀던 돈도 마이너스고 개고생했음. 진짜 우울증오니까 아무것도 하기싫어져서 하루에 한두시간 깨있고 자려고만한듯. 그림그려서 먹고살았는데 그림도 놓아버림.
그러다가 작년 코로나 오고 정신상태가 좀 나아짐. 그동안 나쁜 일이 없던건 아닌데 2년전 트라우마가 너무 강해서  그림도 다시 시작하려니까 일이 적게 오는건 아닌데 속도가 넘 느려져서 ㅎ 계속 마감 놓치고 스트레스받고 해서 본업보다는 다른 사업을 시작함.
온갖 일이란 다해본듯 ㅋ 당시에 빚이 몇천은 있었는데 사기도 당하고 카드값 막느라 빚은 눈덩이처럼 불고 .. 근데 자살생각은 안들음 왜냐면 내가 우울증왔을 시기에 비하면 이거는 진짜 아무것도 아니여서 ㅋㅋㅋ 귀걸이랑 리본같은거도 팔고 목걸이 쵸커 이런 거 만들어서 팔았음. 해본적은 없는데 저런거는 만드는데 몇백원 안하니까.. 그러고 한 15~25달러에 팔았는데 꽤나 잘팔림. 그러다가 끓는 글루건 쏟아져서 손에 2도화상 입음 ㅋㅋ 흉터 아직도 있음 ㅠ
한 만원 주는거라도 온라인에 팔고 그러다가 빚 다갚은건 아니고 몇백 남았을때 사업 시작하자 했음. 그냥 평소에 패션에 관심이 많고 그림은 전공이니까 + 코로나때문에 마스크가 잘팔리는거같네? 싶어서 알리바바에 수주넣어서 마스크를 500장 찍음.
그렇다고 시장조사 안하고 그냥 찾은건 아니고 아마존에서 마스크를 샀는데 그중 하나가 재질이 각별한거임. 엄청 부드럽고 방수같기도하고 실크같기도한.
그래서 알리바바에서 마스크 공장 검색하다가 그 재질 찾아서주문함. 거기가 필터 + 내가 디자인한 그림 하니 확실히 괜찮은 아이템같있음.
처음엔 마케팅같은거 안하고 그냥 올렸음.
오? 처음엔 친구나 지인이 몇장 사주는 수준이다가 모르는 이름 들이 늘어남. 거의 종류별로 사주시는 분들도 많았고 ㅜ
그리고 무료배송에다가 작은거라도 선물을 넣어서 보냄. 그러다보니 확실히 입소문이라도 되는지 캐나다에선 특정 도시에만 계속 구매하더라. 누군지는 몰라도 감사함.
마스크 판매는 많은건 아닌데 마케팅 안해도 꾸준하게 들어오고, 그래서 빚갚는데 많은 보탬이됨.
그러고 나서 괜찮은 아이템 보여서 또 공장 찾음. 이미 이런건 파는 사람은 엄청 많더라. 아마존에20달러 정도.
커스텀디자인해서 좀 유니크하게 만들고 25달러에 팔려고 가져옴. 하나에 4~5달러해서.
코믹콘같은데 가니까 이런걸 파는사람이 없네 싶어서 100장 가져와서 완판함. 하루만에 350 넘게 벌음.
25는 너무  싼거같아서 35로 올렸는데도 잘팔렸음.
그걸로 몇백 벌었는걸 한 5백장 더 사는데 올인함. ㄸㄹㅇ인듯 그때 빚도 덜갚았는데ㅋㅋㅋ 그러다가 그 공장에서 폐기 수준 저퀄 납품해서 환불해달라하니까 3% 가격을 할인 다음에 해준대서 조까 하고 사진이랑 비디오 하나하나찍고 퀄리티 구리다는 내용의 15페이지 ppt만들어서 알리바바에 보내니까 당연히 내 손 들어줌.
아무튼 그 이후로 서플라이어 바꿈.
그 다음부터는 커스텀 디자인 더 손이 많이 들게 해서 원가는 더 높아졌지만 가격은 같게 고수함.
저번달은 4번만 코믹콘같은 행사 가니까 10000달러 가까이 벌었는데 온라인 세일이랑 본업도 잘됨. 거의 맨땅에 헤딩수준으로 시작했는데 요즘 잘되니까 다행임. 빚도 다갚음.
현재는 엣시 버리고 웹사이트 만들어서 운영하는걸 생각하는중.
질문.
보통 중국이 인건비가 싸서 알리바바에서만 수주하는데 혹시 한국에도 커스텀디자인으로 만들수 있는 공장 하는사람 있음? 단가가 얼마나 차이나(중국아님)나 궁금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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