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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위아래층 살아서 자주 왔다갔다 하시며 청소도 육아도 도와주셔. 너무 감사하고 그런데 한편으론 이사가서 가끔만 보고싶다..
나도 내가 정리해놓는 방식이 있는데
대청소 해놓듯 다 뒤짚어까서 본인 방식으로 해놓으신다
본인이 보기에 안쓰는거다 싶으면 옷장같은데다 넣어놔.. 나는 어디있나 찾다가 나중에 구석에 박아놓은거 발견하면 참자참자 하면서도 머리 끝까지 화남 ㅠㅠ
근데 솔직히 엄마가 꼼꼼하고 살림 잘하는 편이 아니심
빨리빨리 해치우는 성격이라 저번엔 빨래 해주셨는데 옆에 있던 기저귀까지 같이 우르르 빨아버림.
난 장난감이랑 매트는 애기 옷이랑 따로 빠는데 구분없이 우르르 털어서 다 돌려버림.. 애기 토한거랑 쉬야 같은거 애벌해야 되는데 그냥 돌리심. 세탁하지 말아달라고 해도 안되고 내가 미리 세탁기 돌려놓으면 정지 시켜서 안에 뭐 넣으셔.. 아마도 섬유유연제인거 같은데 내가 향에 민감하고 아기도 아직 어려서 안넣거든. 근데 집에서 조금 덜어와서 그걸 넣으셔..ㅎㅎㅎ 몇 번 그러지말아달라고 했는데도..
설거지도 해주시는데 그냥 물에 살짝 닿게하는 수준이라 거의 안닦여 있어. 수저는 물론이고.. 설거지 하는 거 옆에서 보면 진짜 대박.. 남편이 밥먹을 때 수저 앞뒤로 확인하는데 웃픔.. 구냥 내가 잘 안닦았다고 해.. 식기세척기도 불신..
가끔 오시면 나도 대비를 하겠는데
거의 매일 출근하시니까 미치겠네..
우리 분리수거도 꼼꼼히 해야하는 곳인데
그냥 막 담아서 가져가심
당분간은 이사갈수없고 말씀드려도 화만 내시고
그냥 여기에 하소연 해봐..
내가 매일밤 다 정리하고 자는 수 밖에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