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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09 14:46
집터에 대한 이야기
조회 수 563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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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토리들 공포방 가끔씩 와서 눈팅하는 토리야 
집터 이야기가 있길래 내가 옛날에 살았던 집 터 이야길 해보려고 해 
정리를 잘 못해서 두서 없더라도 이해해줘 
 
일단 이 집은 내가 9살때까지 살았던 집이야 
내가 이집에서 현 집으로 이사올 때를 아직도 기억하는 이유는 그럴리가 없는 엄마가 너무나도 서둘렀기 떄문이야 
엄마가 너무나도 서둘러서 아빠하고도 이사날짜로 꽤 많이 싸웠던 걸로 기억해 
그리고 그때 당시 이삿짐 업체를 구하지도 못해서 이불가지만 대충 싸서 이사하고 짐은 추후에 오는 이상한 이사였어 
이사한 곳이 신도시 지구다 보니 아직 초등학교가 다 안 지어져서, 내가 기존 학교를 초등학교 2학년 때 혼자 버스를 30분씩 타고 다니면서 다녔었어.
아파트 입주가 꽤나 남았음에도 일찍 입주해서 좀 고생했었거든 
 나이가 들어서 그때 이야기를 하는데 엄마가 다 이유가 있었다고 그제서야 그 집 이야기를 해주더라고
 
그, 집은 엄마가 결혼하고 몇 년을 셋방집을 전전하다가 셋방살이가 서러워서 그 당시 고융자 은행 이자를 끼고 산 2층 양옥집이야
근데 그 당시 집에 들어와서 아빠 일이 너무 잘 풀려서 우리집이 돈을 꽤 잘 벌었어 
그 때 엄마는 나를 임신하고 있었는데 그때 당시에는 왜 시주하러 돌아다니는 스님들이 많았었는데 우리집에도 온거야 
더운 여름이었다는데 엄마가 시원한 물이랑 간단한 떡같은걸 대접했고 시주를 조금 하셨대 그랬더니 스님이 자기가 말 안하려다가 간만에 대접같은 대접을 받아서 말해준다고 하신 내용이야
사실 집터가 너무 기운이 세서 여기 누가 산지 보러 온거였다고 했대 
그거 알고 산거냐고 물어봤고 여기 도깨비터라고 했다는거야 
그래서 살다가 10년 이상은 살지 않도록 하라고 알려주고 갔대 
엄마는 도깨비 터라니까 그냥 고수레 처럼 가볍게 상 차려서 구석에 두고 그랬대 
여튼 그 집에 살때 아빠가 돈을 정말정말 잘 벌었어 
굉장히 풍요롭게 잘 살았던 기억이 있어 
물론 그만큼 아빠가 도박으로 다 날리긴 했는데 ㅋㅋㅋ 
여튼 그 와중에 엄마는  10년 되기 전에 떠나려고 집을 엄청 알아보고 있었고 그러면서 현재 살고 있는 집 아파트에 당첨이 된거야 
그래서 이사 준비를 넉넉하게 하고 있는 와중에 그 집에서 10년이 다 되어 가고 있었어 
엄마는 10년이 입주 날짜랑 맞아 떨어져서 좋다고 생각했대 
어느 날 엄마 꿈에 할아버지 같은 사람이 나타나서 자기가 이 집에서 너네 살때 돈도 많이 벌게 해주고 많이 도와줬다고 이제 너는 이집 떠나라고 늦어도 그달 말일까지 꼭 떠나라고 했대 
본능적으로 그 할아버지가 도깨비 같았던거지 
엄마는 2달 뒤에 이사를 하려고 업체를 다 알아봐 뒀지만 이달 말까지 떠나라고 했으니까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 진짜 엄청 빨리 준비해서 떠난거야 
그래서 그런 이사가 되었던거야 
 
여튼 그러면서 그 집 이야기를 계속 듣게 되었는데 지금 그 집은 세를 주고 있거든 
근데 그집에서 돈 벌어서 집사서 떠난다고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10년을 못 채운 9년 정도에 떠나더래 
우리가 떠나고 1층은 우리 이모네가 살았는데 거기서 이모가 장사를 했거든 정말 장사가 잘 되었어 
그리고 이모도 9년 6개월 차에 아파트를 사서 떠났어 
그 때도 엄마 꿈에 할아버지가 나와서 집 비우란 이야길 했대 
 
그 뒤로 할아버지가 나타나는 꿈을 간간히 꿨는데 그럼 꼭 1~2달 안에 세주고 있는 집에서 이사나간다는 이야기를 한대 
근데 미신을 믿는 집도 있고 아닌 집도 있으니까 
그냥 엄마는 꿈꾸고서는 넌지시 이사 안갈거냐고 물어보기도 한대 
항상 8년 이상 사는 가정들은 꼭 집을 사서 나가더라고 
엄마가 젤 맘 졸였던 가정도 결국 9년11개월 차에 아파트 사서 나갔다고 하더라고 
왜 맘을 졸였냐면 첨 들어올떄 너무 가난해서 보증금도 1/5 내고 들어온 집이었거든 
 
여튼 이렇게 터 기운이 세다보니 방비면 맨날 무속인들이 들어가고 싶다고 연락이 오는데 엄마가 깃대 세우고 그러면 을씨년스러워진다고 안 받았어 
엄마는 무속인 절대 안 받는 데 한번은 속이고 들어온적이 있었거든
엄마가 그걸 알고 꽤 속앓이를 했어
근데 그 무속인이 1달만 그 집에서 살고 그뒤론 계속 방을 비우고 엄마한테 방 빼고 싶다고 연락이 왔대 
그 집이 자길 누른다고 나가고 싶다고  
 
여튼 지금은 집이 리모델링 없이 오래 되었으니까 많이 낡고 헤져서 
제일 작은 방엔 한국인들은 안 살고 중국인들을 받았거든 
그랬더니 소개 소개 되어서 이상하게 돈 잘버리는 집이라고 
그 방은 해당 업체 근무하는 중국인들이 줄 서서 기다린다는 이야길 했대 
 
일단 예전에 살았던 집터 이야기 풀어봤어
더 이야기가 있는데 너무 길어질거 같아서 여기까지 
사실 도깨비터 알고는 있었는데 그게 내가 예전에 살았던 집이라니 이럼서 놀랬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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