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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이고,
동갑인데 남편이 센스가 없고 애같아..
지금도 싸우고 방에 쳐박혀있는데 넘 힘드네 ㅠㅠ
오늘 싸운 계기도 진짜 별것도 아니야..
퇴근후 항상 집에서 같이 밥을 먹는데,
남편이 오늘 운동을 하고 온다고 함.
운동 끝나고 전화와서는 곧 집에 온다길래 저녁 준비하려는데, 다시 전화와서는 집앞에서 외식을 하자고 나오라고 하더라고?
남편은 좀 즉흥적이고, 난 계획없이 갑자기 나가고 그런걸 싫어하거든..
내가 걍 집에 들어오라했더니,
그럼 볶음밥을 테이크아웃 해올까 묻더라고?
집에 반찬이 많고, 그 식당 양도 많으니 그럼 1인분만 사오라고 하고, 밥을 안했어
근데 테이크아웃해온 볶음밥을 보니 차돌볶음밥이더라고.
근데 내가 냄새에 민감해서 냉동고기 들어간 밥을 절대 안먹어..
난 새우볶음밥 밖에 안먹고, 고기가 들어간 볶음밥을 안먹는다는걸 남편도 분명히 알고 있고, 과장하면 100번도 넘게 말했는데, 굳이 그걸 사온거야
아니 차돌볶음밥을 먹고싶었으면, 내꺼 새우볶음밥 + 차돌볶음밥해서 2인분을 샀음 되는거 아냐?
남편말로는 내가 1인분만 사오라해서 자기가 먹고싶은 차돌로 샀다함.
아니.. 내가 그렇게 말했더라도 2인분을 살수 있는거잖아..
또 1인분만 살거였으면 저녁을 같이 먹는걸 알면서도 굳이 그걸로 샀어야 하냐는거지.. 포장해온대서 밥도 안했는데..
내가 포장 열자마자 고기들어간거 보고, 난 안먹겠다고 너 혼자먹으라고, 내가 안좋아하는거 알면서 굳이 이걸로 사왔냐고 했어.
그랬더니 외식하자고 할때 안나온건 너라며, 1인분만 사래서 이걸로 산거라며, 그럼 지금 나가서 니꺼 하나 사오면 됐지???이러면서 승질을 내는거야;;
저녁 한끼 안먹으면 그만이지만 내생각을 전혀 안한다는게 난 실망스러웠던거지.. 그래서 방으로 들어왔는데,
화풀어준답시고 나를 누르고 몸을 만지고 그러는데
난 기분 안좋을때 장난치는게 너무 싫거든…
하지말라 하는데도 계속 그러는거야..
결국 마지막에 머리카락 잡고 떼어냄…
머리채를 잡았다는 표현이 맞겠네… 항상 이런식이야..
자기도 기분나쁘니 그제서야 나갔고..
나도 진짜 그러기 싫고 말로 하고 싶은데 자꾸 이렇게되니 너무 힘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