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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사진을 밝게 조정한 거고 밑에 원본 있음
도쿄에서 대학다니고 있고, 얼마 전에 친한 일본인 후배 집에서 술마시다가 후배가 찍은 사진임.
밤 11시 쫌 넘어서 둘다 알딸딸해졌을때 후배가 담배피겠다고 베란다 나갔다가 사색이 돼서 돌아왔는데, 담배 피면서 아무생각없이 반대편 건물을 봤는데 2층 베란다에 사람 형상같이 생긴 무언가가 서있었다고 함.
본능적으로 사람이 아닌 느낌이 들어서 개쫄았는데, 무슨 용기가 낫는지 용케 사진을 찍어옴..
사진 보고 내가 베란다로 나갔을 땐 아무것도 없었고, 후배 말이 사실은 오늘 뿐만이 아니라 가끔가다 저기 누군가가 저렇게 서 있는다고 함. 마네킹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목이 기괴할 정도로 길고, 후배 말이 누가 봐도 사람 비율이 아니라고 함ㅇㅇ.. 마네킹이 저렇게 손 모으고 있는 자세를 하는 것도 이상하고.
그러고 며칠이 지났는데 후배 말이 이번엔 그 베란다에서 아기 형상이 보인다고 해서(아쉽게도 사진은 없음) 저녁때쯤 그 집 몇호인지 특정해서 후배랑 반대편 건물로 직접 들어가봤음. 문에 귀 대봤는데 딱히 별 소리 안 들려서 돌아가려는 와중에, 안에서 이상한 쿵쿵쿵 소리가 문을 뚫고 둘려와서 둘이서 존나 꽁지 빠지게 도망감.
그 이후로는 딱히 별 일 없었고, 정말 이거 뿐인게 다인 별 거 없는 얘기긴 한데 살면서 이런 경험 처음 해봐서 그냥 해봄ㅋㅋ
밑에는 원본. 정중앙에 보이는 커튼 반쯤 열려있는 방 확대해 보면일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