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69 추천 수 0 댓글 0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어휴... 진격의 거인 결말 말이야? 진짜 보면서 울컥했던 부분인데, 유튜브 영상 보니까 좀 더 정리가 되는 느낌이야. 이거 보니까 왜 하필 에렌이나 지크가 아니고 미카사였는지 그 이유를 알겠더라니까?

 

솔직히 2천 년 동안 이어졌던 그 '좌표의 사슬', 누가 끊을 수 있을까 엄청 궁금했잖아. 에렌? 지크? 둘 다 자기 나름대로 자유나 구원을 외치긴 했는데 결국 아니었다는 거지. 바로 미카사가 그 사슬을 끊어낸 인물이었대.

 

왜 미카사였냐고? 이게 진짜 2천 년 동안 이어진 운명적인 구조 때문이래. 유미르 있잖아, 그 시작 거인? 타 부족 노예로 잡혀와서 프리츠 왕한테 진짜 철저하게 이용당했잖아. 거인의 힘 얻고 나서도 자유는 개뿔, 그냥 에르디아 제국을 위한 도구였고, 죽어서도 좌표라는 공간에 갇혀서 왕가 명령에 따라 거인 만드는 영원한 노예 신세였다는 거야.

 

유미르는 분명 자유를 엄청 갈망했을 텐데, '사랑'이라는 감정적인 사슬, 그러니까 프리츠 왕에 대한 맹목적인 복종 때문에 스스로를 구원할 수가 없었던 거야. 이게 2천 년 동안 유미르를 꽉 묶어놨던 거지.

 

근데 미카사의 삶도 유미르랑 너무 닮아있었던 거야. 어릴 때 에렌이 구해줬잖아? 그때부터 미카사는 진짜 '에렌만을 위해 존재하는 삶'을 살았지. 우리 미카사... 에렌 바라기였잖아ㅠㅠ

 

근데 에렌이... 그 땅울림을 일으켜서 인류의 80%를 학살하려고 했잖아. 이때 미카사가 진짜 극한의 선택을 해야 했던 거야. 사랑하는 에렌이냐, 아니면 도덕과 인류의 생존이냐... 결국 미카사는 사랑을 포기하고 자기 손으로 에렌을 베는 선택을 해.

 

이게 그냥 단순한 이별이 아니었다는 거야. 에렌에 대한 사랑, 어쩌면 집착일 수도 있는 그 사슬을 끊어내고 스스로를 구원하는 선택이었던 거지.

 

그리고 이 장면을... 좌표에 갇혀있던 유미르가 지켜봤다는 거야! 유미르는 미카사를 보면서 깨달은 거지. 아... 사랑과 집착을 포기해야 비로소 진정한 자유가 찾아오는구나.

 

2천 년 동안 프리츠 왕에 대한 감정에 묶여서 노예로 살았던 자기 자신과는 다르게, 미카사는 그 사랑을 끊어내고 스스로를 해방시킨 거잖아. 그 순간 유미르가 처음으로 노예가 아닌, 인간으로서 웃을 수 있었다는 거야. 2천 년 동안 스스로 하지 못했던 그 선택을 드디어 누군가 (미카사) 대신 해준 순간이었기 때문이래. 크... 소름 돋지 않아?

 

에렌이나 지크는 왜 못했냐면, 에렌은 자유를 외쳤지만 그건 파괴(땅울림)로 이어졌고, 유미르를 그냥 자기 자유의 수단으로 이용했을 뿐 인간으로 존중하지 않았대. 지크는 안락사 계획으로 고통을 끝내려 했지만, 이건 생명을 부정하는 거였고 유미르한테 선택권을 안 주는 또 다른 강요였다는 거지. 둘 다 결국 유미르를 이해하거나 해방시키지 못했다는 거야.

 

결국 미카사의 결단이 달랐던 거지. 강요가 아니라 자발적인 사랑의 포기를 통해서 유미르에게 진짜 자유의 의미를 보여줬고, 그게 2천 년 사슬을 무너뜨린 거야. 미카사가 에렌을 죽이는 순간, 좌표 세계가 무너지고 거인의 힘이 다 사라졌대.

 

에르디아인들은 저주에서 벗어나고 유미르도 드디어 자기 의지로 좌표를 떠날 수 있었던 거지.

 

만약 미카사가 그때 그런 결정을 안 했다면... 땅울림은 계속되고 유미르는 여전히 갇혀있고 거인의 저주도 안 끝났을 거래.

진격의 거인이 우리한테 하고 싶었던 말이 이거였나 봐. 자유를 얻으려면 진짜 힘든 결단이 필요하고, 희생도 감수해야 한다는 거. 미카사는 에렌을 잃었고, 유미르는 2천 년 고통 끝에 해방됐고. 둘 다 자유를 얻었지만, 진짜 큰 상실을 동반했다는 거.

 

만약 내가 미카사였다면... 사랑하는 사람을 내 손으로 죽일 수 있었을까? 생각만 해도 너무 힘들다. 쉽게 답 못 하겠는데, 이 강렬한 결말 덕분에 자유, 사랑, 희생의 의미에 대해 진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공지 사진📸 사랑LOVE 포인트 만렙! 도전 2025.03.19 4644
공지 안내 🚨(뉴비필독) 전체공지 & 포인트안내 2 2024.11.04 25845
공지 System URL만 붙여넣으면 끝! 임베드 기능 2025.01.21 20431
375786 일반 Synology의 4 베이 NAS 장비 "DiskStation DS416j" 2016.02.08 1456
375785 일반 태블릿 PC의 충전을하면서 주변 기기를 사용할 수있는 OTG 지원 USB 허브 2016.02.08 1434
375784 일반 카페베네 상장 난항에 투자자 눈물 2016.02.15 776
375783 일반 주식, 욕심은 화를 부르고. 그 화는 고스란히 가족들에게 짜증을 부릴겁니다 2016.02.22 789
375782 일반 원익IPS 추천합니다 2016.02.22 676
375781 일반 장이 너무 안좋네요 ㅜㅜ 2016.02.22 707
375780 일반 주식투자와 관련된 주식명언 2016.02.22 999
375779 일반 i5-6600 i5-6500 비교 1 2016.02.22 1434
375778 일반 ssd좀봐주세요 2 2016.02.27 906
375777 일반 크라운제과 어떻게 보시나요? 2016.02.28 458
375776 일반 흑자예상하며 기다린보람이 있군 2016.02.28 471
375775 일반 세계 주식 주요 지수 보는곳 입니다.모르시는분들을 위해 2016.02.28 646
375774 일반 한 2월 말쯤 총선테마가 시작될걸로 예상합니다. 2016.02.28 562
375773 일반 대중관계 악화로 중국에서 돈버는 기업들 급락이네요 2016.02.28 684
375772 일반 주식 생초보인데 알려주실수 있으신가요? 2016.02.28 515
375771 일반 11시정도만 잘 넘기면 될거같은데.. 2016.02.28 478
375770 일반 요즘 한종목에 꽂혀서 분할매수하는데요. 2016.02.28 565
375769 잡담 국정원에서 해킹 프로그램을 구매한 내용들 (영상) 2016.03.01 807
375768 일반 본인 명의로 핸드폰 두개 개설 하면 문제 생기나요? 1 2016.03.01 1154
375767 잡담 샤오미5 Xiaomi5 2016.03.02 815
375766 일반 단말기대금 일시불납 가능한가요? 1 2016.03.05 781
375765 일반 노트4 배터리 공유?? 1 2016.03.05 1749
375764 일반 금호타이어 어떻게 보시나요? 2016.03.05 650
375763 일반 해외에서 사용하던 도메인을 구입했는데 헉.. 2016.03.09 568
375762 일반 축구 페널티킥 선방 탑10 2016.03.12 469
375761 일반 SSD의 성능을 유지하기위한 유지 관리 기술 2016.03.15 1068
375760 일반 저렴한 Skylake 버전 Xeon 마더보드 'GA-X150M-PRO ECC」 2016.03.15 874
375759 [인케이스백팩]나는 인케이스 백팩이 탐난다. 2011.04.02 602
375758 잡담 이쁜 얼굴 만드는 미용 비법 53가지 - 얼굴 예뻐지는 법 - [피부 관리] 3 2011.04.23 609
375757 유이-애프터스쿨 유이 사진모음-[유이 애프터스쿨] 2011.04.29 50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527 Next
/ 12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