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온라인 커뮤니티 4chan(포챈)에서 발생했던 다양한 사건 사고와 허위 정보 유포 사례,

그리고 이를 학습시킨 인공지능(GPT-4chan)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4chan의 특징 및 주요 활동

• 온라인 활동 선호: 4chan 사용자들은 온라인 활동, 특히 온라인 투표 참여 및 조작을 즐겨하며, 이를 '화력 지원'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 '시간 빌게이츠'의 존재: 4chan에는 많은 시간을 들여 정교하고 지독한 장난을 실행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언급됩니다. 이는 단순한 장난이 아닌 투표 분석,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 '일상'으로서의 트롤링: 4chan에서 벌어지는 허위 정보 유포나 기행은 특정한 일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들의 일상적인 행태라고 설명됩니다.

4chan이 벌인 주요 사건 사고

1. 온라인 투표 조작 사례:

   • 테일러 스위프트 '최강 팬' 컨테스트 (2013년):
     • 미국 보스턴의 한 라디오 방송국에서 테일러 스위프트의 최강 팬을 뽑는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1등에게는 테일러 스위프트를 직접 만날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 4chan 사용자들은 "소름 돋는 39살 아저씨"인 '찰스'를 1등으로 만들자는 계획을 세웠고, 실제로 찰스를 1등으로 만들었습니다.
     • 이 사실을 알게 된 방송국은 투표 조작을 이유로 컨테스트를 취소했습니다.
     • 찰스는 억울함을 호소했고, 이에 감동받은 많은 사람들이 "찰스에게 정의를(Justice for Charles)" 캠페인을 벌여 찰스가 테일러 스위프트를 만나게 해 달라는 운동이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 타임지 '올해의 인물' 선정 (2012년):
     • 타임지에서 진행한 2012년 '올해의 인물' 인터넷 투표에서 4chan 사용자들은 김정은을 1위로 선정되도록 조작했습니다.
     • 김정은은 290만 표를 얻어 이집트의 모하마드 모르시 대통령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 더욱 충격적인 것은, 4chan에서는 투표수를 정교하게 조작하여 각 후보의 첫 글자를 따서 "KJU6 G C A BS" (김정은 가스실, Kim Jong Un Gas Chambers) 이라는 문구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 이 투표 조작에는 자바스크립트가 사용되었습니다.

2. 대표적인 허위 정보 유포 사건:

   • iOS 7 방수 기능 허위 정보 유포:
     • 4chan에서 iOS 7 업데이트를 하면 소프트웨어적으로 칩을 조작하여 방수 기능이 된다는 허위 정보를 유포했습니다.
     • 이를 믿고 핸드폰을 물에 담가 다수의 피해자가 속출했습니다.
   • iOS 8 웨이브 차징(전자레인지 충전) 허위 정보 유포:
     • iOS 8 업데이트를 하면 기기를 전자레인지에 넣어 충전할 수 있다는 '웨이브 차징' 기능에 대한 허위 정보를 유포했습니다.
     • 이 역시 많은 피해자를 발생시켰습니다.
   • 아이폰 6 '아이밴드' 농담:
     • 아이폰 6 출시 당시, 아이폰 6를 휘면 휘어지는 '아이밴드' 신기능이 추가되었다는 농담이 유포되었습니다. 실제로 휘긴 하지만 복구는 안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 '비버를 위해 삭발을(Bald for Bieber)' 캠페인 (2012년):
     • 4chan 사용자들은 저스틴 비버가 불치병 백혈병에 걸렸다고 속여 사람들에게 삭발 캠페인을 벌이도록 유도했습니다.
     • 이를 위해 공식 암 투병 응원 사이트처럼 보이는 'Bold for Bieber' 웹사이트를 제작했습니다.
     • 유명 연예인(카니예 웨스트, 셀레나 고메즈)의 트위터 게시물을 합성하여 실제처럼 보이게 했습니다.
     • 맷 데이먼이 영화 촬영을 위해 삭발한 사진을 저스틴 비버를 위해 삭발한 것처럼 연결시켰습니다.
     • 저스틴 비버가 공연 중 토했던 과거 영상이 백혈병 항암 치료 때문이라고 거짓으로 연결했습니다.
     • 저스틴 비버의 페이스북 합성 게시물과 백혈병 거짓 진단서까지 제작하여 유포했습니다.
     • 이로 인해 많은 저스틴 비버의 팬들(남녀 불문)이 단체로 삭발하는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자료에서는 이 정도의 정교함과 노력이 있다면 누구나 속을 수 있을 정도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GPT-4chan 논란 (2022년)

• 개발 배경: 2022년 인공지능(AI)이 한창 뜨고 있을 때, 한 유튜버이자 AI 연구자가 4chan의 게시글로 학습시킨 인공지능 'GPT-4chan'을 개발했습니다.
• 학습 데이터: 4chan 게시물을 학습시킨 결과, 이 인공지능은 인종차별, 성차별, 동성애 혐오, 각종 패드립 등 유해한 내용을 학습했습니다.
• 자율적 배포: 개발자는 이 인공지능을 인간의 감독이나 개입 없이 4chan에 자율적으로 글을 올리고 댓글을 달도록 배포했습니다.
• 충격적인 결과: 개발자는 그 결과가 "충격적이었다"고 언급했지만, 누가 인공지능이었는지 알 수 있게 되므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 논란 및 시사점:
  • 이 사건은 "어떻게 사람이 4chan의 데이터를 학습시킬 수 있냐"는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 인공지능 연구자들은 이 사례를 들어 **"인공지능을 아무리 좋게 개발해도 이런 식으로 쓰레기를 넣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나쁜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며, 이에 대한 대처 방안에 대한 논문을 쓰기도 했습니다.
  • 결론적으로 **"쓰레기를 넣으면 쓰레기가 나온다"**는 인공지능의 특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언급됩니다.

이러한 사건들은 4chan이 단순한 커뮤니티를 넘어 온라인 공간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때로는 지독하고 파괴적인 행동을 조직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음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