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수정 삭제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수정 삭제
지난 3월 10일,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 6학년 교실. 개학을 하고 새 친구들을 만난 아이들은 한껏 들떠 있었지만 김유성(14·가명)군은 주위의 눈치를 보고 있었다. 아이들이 자신을 두고 수군거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김유성이 누구야? 중학교 형 아니야?” 다시 6학년을 다니게 된 유성이는 반 아이들보다 한 살이 많았다. 꼭 1년 전 학교폭력 때문에 졸업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학교와 어른들이 제대로 대응만 했어도 힘겹기만 했던 지난 1년도 없었을 것이다.그러니까 지난해 3월 24일. 아침 등교시간에 유성이는 짝인 정수(가명)와 싸움을 벌였다. 유성이가 정수에게 먼저 주먹을 날렸고, 정수는 발차기로 맞섰다. 담임교사 A씨가 두 아이를 떼어놓았지만, 그 이후가 문제였다. 두 아이에게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서로 맞은 데를 똑같이 때리라고 한 것.유성이는 다음날부터 학교에 나가지 않았다. 그런 지시를 내린 선생님이 무서웠다. 유성이의 어머니 신모(50)씨는 “아들을 때리게 한 담임 선생과 상대방인 친구가 교실에 있는데, 어떻게 학교에 갈 수 있었겠느냐”고 토로했다.그날 사건은 비록 유성이가 먼저 시작했지만 정수가 유성이를 전부터 괴롭혔다는 게 신씨 측의 주장이다. 싸움이 있기 사흘 전인 21일에는 정수에게 가슴 쪽을 맞아 멍이 들었다고 한다. 신씨는 당시 이런 사실을 학교에 알렸지만 학교는 “그런 적 없다”는 정수와 주변 학생들의 말만 듣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거다.27일 A씨는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서로 맞았다고 하길래) 똑같이 되기 위해서 똑같이 쳐야 하는데 그렇게 하겠느냐 (의사를) 물어봤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학교 측은 당시 A씨에게 생활지도 강의 30시간 연수를 지시하고 학교장 경고 조치 등 징계를 했다. 이후 경기도교육청 감사에선 담임교사의 교육 등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지 못했던 점,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초기 대응에 미흡했던 점 등이 인정됐다.하지만 학내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에서 유성이를 가해자로 결론내린 부분은 변함이 없었다. 학교 측은 “유성이가 먼저 정수를 때린 건 반 아이들 대부분이 봤지만 그 전에 정수가 폭력을 행사했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아 그런 결정이 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씨는 “유성이가 가슴을 맞았다고 신고했을 때는 학폭위가 열리지도 않았다. 그때 조치가 있었으면 유성이가 정수를 때리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반박했다.학교와 담임교사의 부실하고 부적절한 대응에 가장 큰 피해를 본 건 유성이었다고 신씨는 판단한다. 실제 유성이는 사건 당시의 충격으로 불면증과 대인기피증상을 보여 정신과 진료까지 받았다. 유성이는 지난해 5월3일 일기장에 “아동보호기관에서 4시간30분간 조사를 했는데 너무 힘들었다. 학교를 못 나가고 있는 나를 왜 가해자(라고 하는 거지)”라고 적었다. 결석일수가 많아 졸업을 못한 유성이는 지난 3월부터 한 살 어린 동생들과 함께 수업을 받고 있다. 신씨는 “아들이 피해자로 인정돼 졸업 소급을 받는 것이 현재 유일한 희망”이라며 간절하게 말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공지 사진📸 사랑LOVE 포인트 만렙! 도전 2025.03.19 4608
공지 안내 🚨(뉴비필독) 전체공지 & 포인트안내 2 2024.11.04 25843
공지 System URL만 붙여넣으면 끝! 임베드 기능 2025.01.21 20425
375428 잡담 아이폰 메세지 일괄 가져오기 방법 있을까요? 2023.11.24 81
375427 !! 쿠팡플레이 시리즈 예매 시 주의할 점 !! file 2024.06.29 42
375426 !!!충격!!! 카리큘라에서 밝혀진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의 역대 모든 전과기록ㅎㄷㄷ file 2023.06.03 437
375425 !!블라인드!!) 여자랑 일하는게 싫다는 전문직들 file 2023.07.07 20
375424 일반 "갤럭시S6엣지 플러스, 3000mAh 대용량 배터리 탑재"… 왜? 2015.07.20 1082
375423 정보 # TAKIS 서버용 my.cnf... 2023.11.06 830
375422 # 개 는 늑 대 를 찢 어 2022.02.25 22
375421 # 남경_쓸모없는_이유 file 2021.03.27 34
375420 렌탈 # 온라인 최대지원업체 # 정수기 # 공기청정기 # 비데 # 매트리스 # 식기세척기 # 의류건조기 # SK매직 # 코웨이 # 엘지 #LG # 쿠쿠 # 루헨스 # 청호 # 현대 # 웅진 # 휴테크 # 교원 # 헬스리아 # file 2024.08.09 30
375419 영상🎞️ # 장규리 관련 디시콘 모음 # file 2022.09.13 51
375418 휴대폰 ## Z플립6/Z폴드6/갤럭시S24 최저 시세 확인하세요! file 2024.09.09 43
375417 정보 ###제 5회 쯔선 투표 마감 약 2시간 전### file 2022.01.19 92
375416 잡담 #1.Cover vlog : 감성보컬 명니가 부르는 "사랑은 늘 도망가" file 2022.02.05 30
375415 잡담 #19.Myungnee's vlog : 요즘 나의 일상& 올만에 러블리즈 멤버들 만나기💗 file 2022.03.25 199
375414 SNS💌 #2022청년의날콘서트 에 찾아온 짱플러💜 #Kep1er #케플러 2022.09.19 178
375413 잡담 #2aN의 새로운 뮤즈 아이린 2ªN과 함께할 아이린의 멋진 모습 기대해주세요💗 file 2023.08.29 394
375412 추천영상 #37 冬に嬉しい2日間の白菜レシピ | 温かい食卓と夫婦の会話 | 鏡開きと揚げ餅, 素敵な漬物石 [Cooking vlog of a Japanese housewife in winter] file 2024.03.15 814
375411 #4 극한의 경기장 통합 file 2021.08.08 35
375410 잡담 #4월의_주인공_여기_있지우🌸 file 2022.04.13 523
375409 #5 세계 최초의 야구 리그가 선수들의 부도덕한 행위들로 인해 해체됐다고? file 2021.08.10 48
375408 #6 종신 감독이자 종신 단장이자 종신 구단주이자... file 2021.08.31 38
375407 사진📸 #AAA #tripleS #네이버나우 @221029 공식 트위터 file 2022.10.29 3276
375406 사진📸 #AAA #tripleS #뮤직뱅크 #데뷔 @221028 공식 트위터 file 2022.10.29 3368
375405 SNS📱 #AAA #스트레이키즈 #Stray (Stray Kids) ‘Intro+CHARMER+CASE 143’ file 2022.12.17 208
375404 잡담 #aespa #NINGNING 공트 file 2022.02.06 90
375403 데이터 #aespa #에스파 #Girls 221216 aespa (에스파) "Girls" 4K Fancam 직캠 @KBS K-POP FESTIVAL file 2022.12.17 163
375402 잡담 #aespa #에스파 #KARINA #카리나 #yslbeauty #입생로랑뷰티 #꾸뛰르미니클러치 #shorts file 2023.07.04 87
375401 잡담 #aespa has arrived @KWANGYA STATION! 🚂💗 file 2021.12.31 40
375400 잡담 #AKB48_022721_61stシングル0426リリース file 2023.02.28 24
375399 데이터 #AKB48最近聞いた を見ていた! file 2024.04.15 31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515 Next
/ 12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