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50 추천 수 0 댓글 0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수정 삭제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수정 삭제

주의: 제목과는 다르게 별시덥지않은 스토리니 스킵하셔도 됩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남산타워를 가기위해 동대입구역 남산순환버스 정거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2,3,5번 버스중에 정거장이 제일짧은 2번을 선택하여 기다리다 탔습니다 주말이라 아니라 다를까 사람이 엄청많았습니다 만차를 삐집고 들어가 운전석옆에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제바로옆에는 한커플이있었고 만차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정숙한 상태로 버스가 운행을 시작하고 있었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기사분에 다가와 소리를 지르며 평화가 깨지기 시작했습니다 내용인 즉슨 아주머니:

 

남산타워에서 국립극장까지 걸어가는보다 버스타는게 빠르다면서요 차가 이렇게 뺑뺑도는데 무슨 더 빠르다는거냐 이 이야기를 미친듯이 반복합니다 기사분이 해명하려고 하나 말을 막으며 사자후를 토해 냅니다

 

간신히 기회를 얻은 기사분왈 기사: 내가 이지역에서 20년이상 버스 몰았다 나도 수도없이 남산타워 오르내려봤다 남산타워에서 국립극장까지 도보로 두가지 코스가있는데

 

한코스는 25분이고 다른 코스는 정말 빨라야 17분이다 버스가 더 빠른거 맞다

아주머니: 나도 전에 남산타워에서 걸어내려와봤다 내가 처음 와본지 아냐? 누구를 바보로 아냐? 10분이면 된다 게다가 내리막길이다

 

이야기가 무한 반복되는 와중에 옆에있던 커플의 남자가 참전합니다 남자: 아주머니 지금 운행중이잖아요 아저씨 무시하고 운전하세요 아주머니 그냥 내리세요 내리세요

 

아주머니: 내가 이유가 있어서 그러는거다 상관하지마라 나도 피해자지만 다른사람도 피해 보질말라고 이러는거다 기사: 무슨 10분이냐 말이안된다 아주머니: 아무튼 님 잘못이다

 

남자: 아주머니 내리세요 내리세요 팽팽한 삼각구도를 이루며 끝없이 반복됩니다 아이들도 많이타고 있었는데 어른들이 소리를 지르니 무서운지 한아이가 울기시작했고 연쇄울음폭발이 일어나 모든 아이들이 울기 시작하고 버스안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으로 변합니다 원래 이런일에 절대적으로 방관하는 타입이지만 이상황을 종결하기위해 저도 참전합니다 최대한 정중한 태도로

 

나: 아주머니 버스를 탔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지체되여 기분이 상하신 마음은 충분히 알겠습니다 아마도 만차에서 사람들 사이에서 부대끼다보니 걸어가지 않은것에 더 후회가되어 그러신거 같은데 아주머니께서 분명히 전에 걸어와본적이 있다 10분이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애초에 걸어오시지 그러셨습니까? 기사분께서 이런상황까지 미리 언급해주셨다면 좋았겠지만 기사분은 시간에 대한 질문에 성실히 답하신거고 이런상황의 선택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아주머니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만차를 운행중이니 안전을 위해서 진정해주세요 그러자 버스안은 갑분싸가 되었고 나의 차분한 대처가 평화를 가져왔구나 뿌듯했지만

 

알고보니 내릴때가 되어 모두 내리고 있었습니다 세줄요약 1.남산타워에서 국립극장까지 2번 남산순환버스를 타고 오는것이 빠른가 걸어오는것이 빠른가? 2.남산타워에서 국립극장까지 걸어오는데 10분이면 된다는 말은 팩트인가? 3.주말에는 남산타워에 가지말자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공지 이슈 🚨(뉴비필독) 전체공지 & 포인트안내 8 file 2024.11.04 25989
공지 이슈 URL만 붙여넣으면 끝! 임베드 기능 2025.01.21 20470
379133 먹거리 네이버) 맥주효모 비오틴 60정 2박스 4개월분 35,900원 file 2025.06.13 207
379132 이슈 엑신(X:IN) - 수리수리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SABAHA) | 뮤직뱅크 1 2025.06.13 201
379131 의류 기능성 반팔 티셔츠 6,500원 배송비 3,000원 file 2025.06.13 193
379130 그 외 11번가플러스 혜택 1 file 2025.06.13 277
379129 생활용품 에르먼S20 메쉬책상의자(좌판커버 증정) 76,095원 무배 file 2025.06.13 528
379128 매번배고파 1 2025.06.13 207
379127 유머 보는 사람들마다 기준 많이 다른거 같은 이번 키오프 안무 file 2025.06.13 251
379126 화장품 [공홈] 헉슬리 & 피브 패밀리세일 3,000원부터 다양 file 2025.06.13 368
379125 퇴근이당 2025.06.13 231
379124 유머 백종원 까고 경력위조로 나락갔던 강레오 근황.jpg file 2025.06.13 235
379123 유머 유럽에서 하고 있는 콜라보 甲.jpg file 2025.06.13 227
379122 유머 포크레인 자격증 시험보고 풀이 죽은 아버지.jpg file 2025.06.13 246
379121 유머 회사생활 할때 기억해야 할 일 file 2025.06.13 237
379120 유머 고해형 이시아 근황 file 2025.06.13 253
379119 유머 38도 열이 있는 아이도 흥분하게 만드는 소아과 file 2025.06.13 229
379118 유머 딸이 저 몰래 아이패드를 샀네요.ㄷㄷㄷㄷㄷ file 2025.06.13 259
379117 유머 전세계에서 전쟁이 나면 가장 바빠지는 장소.jpg file 2025.06.13 221
379116 유머 학회에서 발표도중 고추를 깐 유명 생리학자.jpg file 2025.06.13 256
379115 유머 충남 예산 주민들, 백종원 응원 현수막…"기억하고 응원할 것" file 2025.06.13 239
379114 유머 근로장려금 들어와서 신난 디시인.jpg file 2025.06.13 244
379113 유머 성대 설명회 들으러 왔는데 이거 뭐지? file 2025.06.13 241
379112 유머 일본여자와 결혼한 이유.jpg file 2025.06.13 262
379111 유머 이스라엘이 한국에 호의적인 이유... file 2025.06.13 245
379110 유머 김밥의 원조는 한국 vs 일본  file 2025.06.13 240
379109 유머 (속보) 이란 : 커밍쑨 file 2025.06.13 259
379108 유머 [오피셜] 난리난 국장 주가 근황 file 2025.06.13 243
379107 유머 오늘 법원 주차장에서 발생한 대참사 ㄷㄷ file 2025.06.13 223
379106 이슈 미국 연방법원 “LA시위 반란 아니며 주방위군 배치는 위헌” file 2025.06.13 248
379105 이슈 내 동생 다이소에서 안내견 출입거부 당함 file 2025.06.13 240
379104 이슈 나솔 16 영숙 근황 2025.06.13 24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638 Next
/ 12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