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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이서 진짜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중 3명이서 오랜만에 친구들끼리 해외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같이 가고 싶지 않은 친구의 귀에도 여행이야기가 들어갔고 자기도 간다고 합니다. 예전에 그 친구 포함 3명이서 같이 여행갔는데 완전 따로 놀았거든요. 참 좋은 친구인데 여행만 가면 이상해 지는 친구라... 같이 태국에 간 이야기를 하자면 일단 면세점에서 시계를 사야 한다고 인터넷 면세점 추천을 해달라고 해서 다 해줬습니다. 그리고 태국에 도착해서 첫날 최고급 고기집을 가서 와인이랑 먹고 각 2000바트 정도 썼습니다. 그리고 클럽가서 놀고 숙소에서 각개전투 하며 보냈죠. (에어 비엔비로 아파트 빌렸거든요.) 그 뒤로 계속 돈이 없다고 합니다.

 

환전을 적게 했다는게 이유인데 밥을 맥도널드 가서 따로 먹겠다고 하거나 저랑 친구는 옷을 거이 안가지고 가서 야시장 가서 저녁먹고 100바트 짜리 옷을 사입으려고 하는데 자기는 옷 가지고 왔으니 야시장 안가고 집에 있겠다고 하고 편의점에서 맥주랑 김과자 먹으면서 테블릿으로 예능이나 본다는 친구 입니다. 까오산 로드에서 마사지 받고 밤에 술먹고 위아더 월드 하면서 놀아야 되는데에도 맥도날드 앞에서 사진한장 찍고 맥도날드에서 저녁으로 햄버거 먹고 숙소로 간다는 친구 입니다. 제가 카드를 쓸테니 한국와서 천천히 달라고 해도 여행에서 이렇돈을 많이 쓸줄 몰랐다며 징징거리고.. 푸켓으로 이동한 후에도 낮에는 덥다면서 안나가고, 밤에는 랍스타가 천바트 넘는다고 못먹겠다고 하며 50바트 오징어로 식사를 대신 하더라고요. 저보다 큰 꼬추달린 형들 쇼하는 것도 봐야하고 무예타이 경기도 봐야하는데 돈 쓰기 싫다는 친구 입니다. 해변가에서 우리는 제트스키 타고 다른섬 놀러 갔다 올동안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잔에 30바트 짜리 파타야 사서 집에서 먹는 친구죠. 결국 매일매일 트러블의 연속이였습니다. 2번정도 숙소에 일찍들어와 맥주한잔 같이하고 둘이 따로 나가서 놀다오는 경우가 있었고 그 뒤로는 아침만 같이 먹는 정도 였습니다. 그러면서 나중에 올때 5000바트 남았다고 좋아하고 면세점에서 3000달러 짜리 시계를 사면서 싸게 샀다고 좋아하는 친구입니다. 괜히 흥분해서 썼네요. 이 친구를 못가게 만들어야 하는데 미치겠네요. 이번엔 베트남에서 3개월 정도 출장을 갔다온 친구가 가이드 하는거라 엄청 즐거울꺼 같은데 또 이 친구가 알아 버렸습니다. 뭐 성격차이 이겠지만 진짜 같이 가고 싶지 않네요.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에도 시계 살꺼냐?라고 물으니 산다고 합니다. 그냥 우리에게 부탁하면 사다 줄텐데 왜 꼭 같이 가겠다는 건지?? 한국에서 친구들은 잘 안가는 룸방도 많이 간다고 자랑하는 놈이 왜 해외만 나가면 영어 하나도 못하는 찌질이에 징징거리면서 돈 아꼈다고 좋아하는지.. 아 진짜 3명이서 가는데 다들 눈치만 보고 말을 못하네요. 진짜 스트레스 입니다.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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