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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4 21:06
ㅅㅍ 화양연화 보고 왔는데 존나 손에 땀을 쥐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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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 불륜이란 것만 알고 갔는데 시이벌 모든 설정이 개꼴려 제일 꼴리는 건 절제미가 있다는 거임 존나 스킨쉽이라고 해봐야 고작 어깨에(심지어 택시 창 뒷모습으로) 기대는 거나 넥타이 스치는거나 뭐 그런 것 밖에 없음 존나 미친 감독이야.. 그리고 장만옥이 기다리라 들어오라 하잖아 비 오는 날에 그러다 다음날 감기 걸린 거, 친구한테 검은깨죽인가 좋아한다는 거 듣고 만든 거까지 존나 개미쳤어... 결국 마지막에 안 이뤄진거까지 ㅠㅠ 간만에 로맨스물 보고 제발 이어져라 빌면서 봤는데 안 이어진 게 결과적으로 더 좋았던듯 마지막에 XX 양조위 혼자 비밀 그거.. 그 구멍에 잡초 같은 거 구겨넣은 거 진짜 개돌았어
그 제일 유명한 OST 깔리는 것도 처음에 너무 초반에 나오길래 머임; 이랬는데 그 이후로 나온 게 국수집에서 두번이란 말임 근데 첫번째 나올 때 두번째 나올 때 세번째 나올 때 점차 상황이 달라져서 외적으로만 보면 다른 게 없는데 내적으로는 더 복잡해지고 그래서 다 다른 생각, 감정이 드는거임 이때부터 진짜 감독 미친놈이라 생각함
그리고 장만옥 ㄹㅇ 진짜.. 왜 홍콩영화 보고 자란 세대가 장만옥, 장만옥 하는지 알았음 진심 사람 홀리더라 아무튼 보는 내내 왜 쫄리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다 긴장되고 뭔지 알지 XX 꼴리는 게 진정 뭔지 아는 감독이라고 계속 생각함 ㅋㅋㅋㅋㅋㅋ 영화도 존나 우아해
둘 감정선도 개미친 게 양조위가 이제 떠날거라고 할 때 장만옥이 소리내서 울잖음 전에 남편인 것처럼 상황극 했을 땐 그냥 훌쩍이는 정도였는데..XX... 마지막에 전화 엇갈린건지 아무튼 같은 마음인 게 맞았는데도 ㅠㅠ 나는 솔직히 후반까지도 양조위는 장만옥 좋아해도 장만옥은 양조위를 좋아한다기보단 동지애 같은 거라 생각했거든 사랑하는 감정이 아예 없진 않은데 양조위에 비해선 더 가볍게 생각하는 줄 알았음 근데 마지막에 옛날에 양조위가 살았던 집 보면서 눈물 차오르는 거 보고 내가 잘못 생각했구나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