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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회장 이야기를 합니다. 자락 안 깔고 그냥 곧바로 정주영 얘기 한다고 그러면 아주 꼰대들 가슴이 두근두근 하면서 눈깔이 갓 잡아온 갈치눈깔 마냥 반짝반짝 하지요, 지 주장에 동조해 줄까봐. ㅋ

 

정주영이 소싯적에 이 개집구석에서 땅만 파면서는 도저히 못 살겠다고 소 한마리 훔쳐서 가출한 이후 어느 쌀가게에서 요즘 말로 하면 배달알바를 했는데, 촌구석에서 농사나 짓던 사람이 자전거나 탈줄 아나요? 그래서 사장한테 배웁니다. 그리고 힘은 좋았던지 쌀 배달 잘 하면서 일 잘한다 소리를 좀 듣지요 

 

그랬더니 나중에 쌀집주인이 쌀가게를 차려 줬어요. 알바를 열심히 했을 뿐인데 사장님이 된 겁니다. 고용주가 밑천을 대 줘서.

 

사실 이런 얘기는 당시에 매우 흔했습니다. 특히 철가방 업계에서요. 배달의 기수 철가방 라이더로 열심히 일하다 보면 사장이 픽 해서 주방일도 가르치고 서빙도 가르치고 하다가 장사밑천 대 줘서 차렸다는 짱깨집이 전국에 수두룩 빽빽이었지요.

 

도전정신이라는거, 이럴 때 생기는 겁니다. 구멍가게라도 들어가서 빡쎄게 일하다 보면 기술도 배우고 나중에는 사장님이 구멍가게 밑천도 대 줄거라는 믿음이 있을 때 말입니다. 테이블에 판돈이 있고, 나도 그것을 싹 쓸어갈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야 배팅을 한다 이겁니다.

 

막말로 님들 회사에서 일 잘하는 직원이 독립한다 그러면 공장이라도 하나 차려 주나요? 기술 빼간다 어쩐다 하면서 고소고발이나 안 당하면 다행이지. 이런데서 뭔 얼어죽을 도전정신입니까? 월급이나 잘 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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