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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의 동쪽관문 산해관
산해관(山海關)
만리장성의 동쪽 끝에 있는 관문이자 요새. 말 그대로 '산(山)과 바다(海) 사이에 있다'고 붙여진 이름임.
과거 수나라 시절부터 존재했고 명나라 때 관문을 개축하고 연장하여 군사도시화 시키면서 지금에 이르렀음.
중국 북부는 화베이 평원 이북부터 평야가 끝나고 험준한 산맥이 많아지는 지형으로, 이 이상은 농사도 잘 안되고 척박함. 그래서 대대로 중국인들은 여기를 넘어서면 오랑캐의 영토로 취급했으며 이곳 안쪽부터가 중원이라고 규정함. 그 이상 넘어가서 영토로 삼는 경우도 있었지만 앞마당 전진기지 취급했음.
그중 동쪽 보하이(渤海) 인근 해안가는 산맥과 바다가 만나면서 약 4~6km 정도의 좁은 평지가 있음. 그나마 이동이 편했기 때문에 나가는 사람이고 들어오는 사람이고 전부 이쪽 길을 이용함. (중국에 가던 조선 사신들도 이곳을 통과해야만 베이징에 입성할수 있었음. 열하일기의 박지원도 당연히 여길 거쳐감.) 당연 중원을 털어먹으려는 유목민족도 이쪽 길로 쳐들어오는 경우가 많았고, 중국 왕조들은 여기를 틀어막아서 방어를 했음. 그러다보니 나온 것이 산해관 같은 벙커링 요새였음.
베이징과는 고작 300km 정도로, 여기가 뚫리면 고속도로 하이패스가 가능해지는 구간. 그래서 중원 왕조들은 다른 곳은 다 털려도 여기만은 끝까지 지키고자 함.
저 해안가로 돌아가면 끝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중국 왕조들도 앞마당 지키는 해군력 정도는 있었고 반대로 유목민족들은 그 많은 부대와 군마를 수송할 해군력이 없어서 사실상 육로 원웨이가 전부였음.
그렇다고 서쪽으로 빙 돌아가자니 갈수록 산맥만 나오고, 산맥이 끝나는 지점은 중원에서도 한참 떨어진 곳이라서 기병 수천으로 짤짤이나 하고 오는 수준이었음.
그래서 중원 왕조들은 여기만 잘 틀어막으면 유목민족한테 털릴 걱정이 없었음, 왼쪽에는 산맥으로 보호 받고, 오른쪽은 바다가 있으니 중간에서만 우주방어하면 아무도 못 뚫음. 후방은 뚫려있는데다 수도랑 가까워서 보급도 문제 없고.
심지어 바다쪽까지도 성벽을 연결해놔서 늙은 용이 머리라는 뜻에서 노룡두(老龍頭)라도 부름
최후의 한족 왕조였던 명나라도 국가 멸망테크를 타던 와중에 이 곳만은 지켜내는데 성공함. 후금을 건국한 누르하치도, 중국을 정복한 그의 아들 홍타이지도 결국 자신들의 힘으로 산해관을 뚫는 것에는 실패했음. (심지어 홍타이지는 명나라 최후의 병력인 14만 대군을 갈아버려서 명나라는 더 이상 가용병력이 없었음.)
산해관을 지키던 최후의 병력은 오삼계(吳三桂)가 데리고 후퇴한 1만의 패잔병이었지만, 그 1만명에 막혀 10만의 청군이 2년 동안 문전노숙을 하는 신세였음. 결국 산해관은 이자성(李自成)의 농민반란으로 명나라가 스스로 멸망하자 빡친 오삼계가 스스로 산해관을 열고 청군에 항복해버림으로서 함락됨.
본래 군사도시로 세워진 곳이라서 수많은 외벽과 동서남북으로 진동문(鎭東門), 영은문(迎恩門), 망양문(望洋門), 위원문(威遠門) 같은 여러개의 문이 존재했음. 하지만 현재는 동쪽에 있는 진동문 한개만 살아남음.
동쪽의 진동문은 오랑캐의 땅을 바라보며 서 있는 정문에 해당하는 문으로, 산해관을 통과하려는 이라면 반드시 거쳐야했음.
그 상징성 때문에 '천하제일관(天下第一關)'이라는 매우 간지나는 현판이 붙어있음. 당대 중국인들에게는 '천하를 지키는 관문이'라는 뜻이지만, 유목민족들에게는 '이 곳을 넘어야만 천하를 가질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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