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가장 중심인 시청과 광화문 일대를 지나다가 한 번씩 눈에 담곤 했던 이 도시의 랜드마크, 웨스틴 조선 서울. 과거 외국인의 숙박시설에서 시작해 다양한 국빈 및 정치, 경제인들의 만남의 장이 되고, 대중이 즐기는 복합휴식공간이 된 지금까지 오랜 시간 한 자리를 지키며 역사를 함께 하고 있다. 

모던과 클래식이 공존하는 인테리어에서 남다른 호텔의 격조가 느껴진다. 오랜 역사를 이어온 만큼 곳곳의 유지 보수를 꾸준히 한 덕분이다. 지금의 모습은 전면적으로 모든 것을 바꿔놓기보다 지속적인 레노베이션을 통해 조금씩 변화된 것이다. 중후한 매력이 무게를 잡고 시즌에 따른 꽃장식 등이 어우러져 웨스틴 조선 서울만의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완성됐다. 

이곳의 객실 뷰는 시청을 중심으로 도시의 모습이 넓게 펼쳐진 모습과 과거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환구단 쪽으로 나뉜다. 마치 서울이라는 도시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시간여행을 하는 듯하다. 

이그제큐티브 디럭스

환구단 뷰 야경

전체 객실은 40개의 스위트룸을 포함, 총 462개가 있다. 모든 객실에는 안티 알레르기 카펫, 자동 온도 조절, 24시간 룸서비스,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 등 섬세한 서비스가 펼쳐진다. 많은 이들이 손꼽는 것은 '천상의 편안함'을 표방하는 헤븐리 베드다. 시몬스에서 만든 세계 특허 포켓 스프링 매트리스와 웨스틴만의 거위털 듀뱃 베딩이 만나 최적의 수면 컨디션을 제공한다. 남다른 포근함이야말로 이곳을 선택하는 큰 이유 중 하나다. 

웨스틴 조선 서울에는 유독 유명한 레스토랑이 많다. 특별한 맛을 즐기기 위해 일부러 찾는 곳이기도. 스시 명가 '스시조', 고급 중식당 '홍연', 신선함의 대명사 중식당 '홍연', 분더샵에서도 만났던 감각적인 이탈리안 레스토랑 '루브리카' 등 꽤 다양한 공간이 펼쳐진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곳은 뷔페 레스토랑 '아리아'다. 신선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메뉴의 향연으로 명성이 자자한 이곳. 조식부터 점심, 저녁 뷔페까지 다채로운 맛이 펼쳐진다. 

이그제큐티브 이상의 객실을 이용하는 이들이라면 라운지에서 프라이빗하게 미식의 즐거움을 찾아보자. 조식, 정오를 전후로 펼쳐지는 애프터눈 스낵, 그리고 저녁 시간대에 즐기는 칵테일 아워까지 총 3타임으로 나눠어있다. 호텔 최고층인 20층에 위치해 서울의 시그너처 풍경을 누리며 시간대별로 서로 다른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웨스틴 조선 서울의 명성 중 빼놓을 수 없는 공간, 수영장과 짐, 사우나 등으로 구성된 피트니스 영역이다. 이곳은 수년 전 리노베이션을 앞두고 세계적인 건축가 아담 티아니가 함께 했다. ‘전통과 새로움의 조화’라는 콘셉트로 가장 한국적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 공간을 고민하며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