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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 내가 경부 고속도로 공사때,박정희 대통령하고 얘기 도중 깜빡 존 적이 있어요. 

박 대통령이란 분이 얼마나 무섭고 위엄있는 분입니까. 

 

근데, 그런 어른 앞에서 나 혼자 앉아 이야기를 듣다가 깜박 졸았어.

아마 내가 태어나 엿새 동안 양말을 못 갈아 신은 것이 그때가 처음일 거예요. 

 

그럴 정도로 고속도로 현장에서 날밤을 새고 그랬어요. 

그때 나 뿐 아니라 당시 경부 고속도로 멤버들은 전부 양말을 벗겨보면 

발가락 사이가 붙었을 정도였어.

 

내가 작업화를 벗어놓고 자본 기억이 별로 없어요. 

하여간 그렇게 현장에서 살다가 박 대통령이 호출해서 만났는데, 

 

박 대통령이 말씀을 하는 도중에 나도 모르게 너무 피곤해서 깜박 존 거지요. 

근데 그게 2~3분? 길어야 4분이 안 될 거야. 근데 어찌나 맛있게 잤던지, 

 

나중에 정신이 번쩍 들어서 잠을 깼지. 참, 박 대통령을 잊지 못하는 얘긴데, 

그때 청와대 응접실 탁자가 조그만 했어. 그 탁자를 사이에 두고 말씀을 하시는데 

바로 앞에서 내가 졸았으니 말이야... 

 

졸고나서 내가 아주 당황했거든? 대통령께서도 말씀을 하시다 내가 졸고 있으니 

기가 막혔을 거 아니야? 하던 얘기도 중단 하셨을 거고 말이지. 

 

그러니 이건 뭐 어쩔 줄을 모르겠어.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못하는거야. 

그런데 웬만한 사람 같으면 내가 졸고 있을 때 자리를 떴거나 언짢은 얼굴을 했을거야.

 

내가 놀래가지고 정신이 번쩍 들고 어찌할 바를 모르는데 그 자리에 그대로 계셨던 

대통령께서 내 손을 꾹 잡으시더니 "정 사장, 내가 미안하구만." 이러시는 거예요. 

참…. 정말 대단한 분이야.... 그때를 잊지 못하겠어....

 

 

img.jpg

 

경부고속도로는 1968년 2월 1일 첫 삽을 뜬 후 2년5개월 만인 1970년 7월 7일 완공되었음.

서울 양재동에서 부산 금정구 구서동까지 428km에 이르는 대역사(大役事)였던 것.

 

고속도로 개통 후 서울-부산 간의 거리가 15시간대에서 5시간대로 단축됐고, 자동차 산업 발전, 제철 수요 증대, 인접 도시 발전, 지방 공업단지 연결, 국토 균형 발전까지 실로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창출되었음.

 

 

 

내 일생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 박정희 대통령

 

 

존경합니다 ㅜㅜ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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