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넘게 사귄 여자친구가 있음.
아직도 많이 사랑하지만, 이젠 서로 많이 익숙해진 것도 맞음.
여자친구가 어제 20대 내내 나만 만나서 너무 익숙해졌으니, 더 이상 살레이지 않는다고 고민을 말함.
그렇게 말하고 나선, 자기가 한 말을 주워담고, 자기가 더 노력해보겠다고 함.
모든 관계의 종착역은 익숙함인데, 왜 거기에 속아서 소중함을 잃으려고 하냐고 하려고 했지만,
기껏 20대 초중반인 여자친구보고 계속 나만 만나라- 하는 것도 좀 미안하기도 하고. 이 사람 저 사람 만날 시긴데.
결정적으로, 나는 대학원 유학을 정말 가고 싶은데, 여자친구는 국내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고 있음. 대학원 유학 가면 아무래도 6+@ 년 이상 관계가 소원해질테니까.
근데 여자친구는 직장 다니고, 나는 6+@ 년을 국내 대학원 다니면..
안 그래도 안 설렌단 사람이, 수입 없는 원생 보고 설레여 할 것 같진 않고..
결국 이런 저런 고민은 지금 놔주는 게 맞다는 쪽으로 가지만.
마음은 또 완전 반대쪽이라. 여자친구란 계속 만나고 싶은 마음이 넘 강함.
본인이 노력해보겠단 말도 고민되고..
국축갤 아재들 조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