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방탄소년단(BTS) 청년대표 연설 "대한민국의 오늘, 그리고 내일의 청년들에게" 전문.txt

출처 : 사진 - KTV 국민방송 실시간, 전문 - https://news.v.daum.net/v/20200919103507560

 

<전문>

 

▶RM =안녕하세요.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입니다.

 

오늘 ‘제1회 청년의 날’을 맞아 이 자리에 섰습니다. 초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탄생한 청년의 날이, 19년 후 진짜 청년이 되는 날, 문득 그날을 한 번 떠올려봅니다.

 

저희는 오늘, 미래의 주인공이 되어있을, 그 날의 청년 분들께 메시지를 전해보려고 합니다.

 

미래의 청년 여러분, 잘 지내고 계십니까.

 

먼저, 전 세계 어딘가에서 지금도 도전을 멈추지 않고, 용기 있게 삶을 이끌고 계실 대한민국의 모든 청년분들께 응원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금부터는, 스물일곱. 많지 않은 나이지만, 롤러코스터와 같은 삶을 살고 있는

 

어느 일곱 청년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만약 미래의 삶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면, 2020년 저희의 이야기가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제이홉 = 빌보드 1위 가수. 글로벌 슈퍼스타.

 

저희는 요즘, 이런 멋진 표현들을 듣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너무 비현실적인 기분입니다.

 

사실 시대와 관계없이, 아이돌, 아티스트라는 직업은 이정표가 없는 길과 같습니다.

 

음악이란 큰 꿈 하나 메고 떠나지만, 내가 걷는 길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이제부터 오르막인지 내리막인지, 한참 가다가 너무 힘들어 멈췄을 때 조금만 더 가면 코앞이 낙원일 지, 낭떠러지인지 알 수 없습니다.

 

저희의 시작은 그랬습니다.

 

▶슈가 = 지금으로부터 7년 전인 데뷔 초, 방탄소년단은 오기와 패기, 열정과 독기를 무기삼아 감히 예측도 할 수 없는, 그런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누구보다 더, 성공하고 싶었습니다.

 

작은 회사에서 데뷔해 많은 어려움, 걱정과 맞서가며, 어쩌면 무모하고, 어쩌면 바보 같을 만큼 앞뒤 돌아보지 않고 열심히 했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도 몰랐지만, 먼 훗날 다 추억이 될 것이고, 지금 힘든 것들은 다 지나갈 것이다, 그렇게 절실하게 주문을 외웠던 것 같습니다.

 

▶지민 = 쉬지 않고 달린 것 같은데, 분명 우리는 열심히 하고 있는데, 참 오랜 시간 동안 제자리였습니다.

 

서로 예민해지고 다투고, 지쳐갈 때쯤, 일곱 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저희의 일을 도와주시던 형들이 해 주시던 말씀, “너희를 다 이해할 순 없지만 마음이 많이 아프다. 함께 힘을 내 보자”.

 

어쩌면 너무나 평범한 그 한 마디, 따뜻한 그 말이 저희에게는 큰 힘이 됐습니다.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는 청년들에게, 큰 불빛이 됐습니다.

 

▶진 = 그 시절, 스무 살이 갓 지났던 저는 또 다른 현실과 싸워야 했습니다.

 

데뷔하기 전엔, 노력만 하면 뭐든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데뷔를 하고 보니 노력보다는 재능이 필요했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친구들을 따라가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고, 저의 자신감, 자존감은 크게 아파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순간, 문득 깨닫게 됐죠.

 

진짜 내 모습은 뭘까? 지금 내 모습에 더 당당해져도 되지 않을까? 자신을 믿어보자.

 

▶제이홉 = 어느 새 방탄소년단이 걷던 길은 조금씩 넓어지고, 밝아졌습니다.

 

팬들의 행복한 얼굴도 보이고, 그렇게 마냥,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큰 사랑과 관심만큼, 저희의 그림자도 점점 크고 무거워졌습니다. 음악을 사랑했던 우리의 마음까지, 짓누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누구인가? 어떤 사랑을 받고 있는가?

 

치열하게 자신을 다그치며, 되물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뷔 =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쳤던 것 같습니다.

 

이젠 내가 어디로 가는 건지, 좋아 보이는 이 길도, 내가 원치 않는 길은 아니었을지,

 

목표를 잃어버린 듯 했습니다. 행복하지 않았고, 공허함이 밀려왔습니다.

 

감정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스스로에게 솔직해지자. 감정 하나 하나까지 느끼고, 쏟아내자.

 

▶정국 = 마치 거짓말처럼, 멤버들과 팬들을 생각하며, 다시 한번 힘내 보기로 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길에서 시작했는데, 이젠 서로가 서로의 이정표가 된 것 같았습니다.

 

함께 하는 것이 고맙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우리의 할 일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알게 해줬습니다.

 

혼자 걸었다면, 이렇게 멀리 오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즐겁게 춤추며 달려가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RM = 2018년 무렵, 과분한 성공을 얻고, 일곱 멤버가 모두 방황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걷고 있는 길에 꽃밭이 펼쳐지고, 탐스런 열매가 떨어져도, 저희는 그 길이 늘 그럴 것이다, 믿지 못합니다.

 

언제 다시 내리막이 시작되고, 또 폭우가 쏟아질지 모르기 때문이죠.

 

그런 불안과 우울의 끝에서 저희 일곱은 다시 소년이 된 듯, 서로에게 꿈과 믿음을 불어넣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20년 8월이 됐습니다.

 

빌보드 1위. 그리고 또 한 번 빌보드 1위.

 

우리가 다시 일어섰을 때 주신 이 상들, 우리 일곱 명 모두, 눈물을 흘리며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더욱 감사한 건, 지난 십 년 동안, 포기와 낙오의 순간에 서로 단단히 붙잡고 의지가 되어 준 우리 멤버들과 팬들입니다.

 

▶진 = 미래의 청년 여러분, 미래가 되어, 우리가 서로 청년과 어른으로 마주하게 되어도, 이쪽이 맞는 길이다. 방법은 이게 좋다. 이런 삶이 훌륭하다. 이것이 정답이다, 말하지 않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청년들은 늘 강하고, 대단했습니다.

 

대신, 순간의 행복과 불행이 인생 전체를 좌우하지 않도록, 2020년의 방탄소년단이 해낸 것처럼, 항상 스스로 일어설 수 있게, 지켜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이 함께 돕고 의지하며 갈 수 있게, 격려해드리겠습니다.

 

어제의 청년들처럼, 오늘의 청년들처럼,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멈추지 않고 계속 씩씩하게 걸어가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훌륭한 생각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그보다 더 미래의 청년을 위해, 앞장서 시대의 불빛이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방탄소년단이 대한민국의 모든 청년 분들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바닥부터 시작해서 성공해서 그런지 누가 써준거 단순히 읇는 느낌이 아니고 뭔가 와닿고 진심이 느껴짐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공지 유머 🚨(뉴비필독) 전체공지 & 포인트안내 10 2024.11.04 26501
공지 이슈 URL만 붙여넣으면 끝! 임베드 기능 2025.01.21 20896
379946 유머     [이벤트] 증권플러스에서 공짜 비트코인 받기 file 2024.10.17 519
379945 유머     [이벤트] 증권플러스에서 공짜 비트코인 받기 file 2024.10.17 1688
379944 SNS   왕이보는 새로운 장을 탐험하기 위해 동굴 속으로 들어갑니다 2024.09.19 73
379943 ​ 지금은 지수예측이 무의미한 시기인듯.... ​ 시장은 강하다~~~!! ​ 2023.06.16 339
379942 유머  [이벤트] 증권플러스에서 공짜 비트코인 받기 file 2024.10.14 74
379941 Video📽  [입덕직캠] TXT 연준 직캠 4K 'Chasing That Feeling' (TXT YEONJUN FanCam 2023.10.19 file 2023.10.22 2323
379940  "남자 나이 33살이면 아저씨인가요?" 여초 반응 file 2024.02.09 273
379939  "외국인이죠?" 물어 보는 일본 식당 file 2024.05.12 32
379938 데이터  #슈퍼그럼요 응원법 💖 #우정! 힘들땐 어깨를 빌려줄게💖 2022.01.08 250
379937 사진  230504 MCD 공트 file 2023.05.05 365
379936  50년만에 국내 판매 중단되는 음료수. file 2022.06.17 831
379935 정보  NCT 해찬,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복구 1억원 기부 "마음 아팠다"[공식] 2023.02.17 1783
379934 잡담  우리 영원한 막둥이 지헌아,헌이가 항상 플로버에게 보여주는 밝고 예쁜 모습들 file 2024.04.17 302
379933  이선균, 드리워진 어둠의 그림자 file 2023.10.28 1783
379932  인도네시아에서 인기라는 결혼식 file 2021.04.20 39
379931 `똥꼬빤다`의 유래 ㄷ..JPG file 2023.10.31 966
379930 `똥꼬빤다`의 유래.JPG file 2023.10.31 751
379929 잡담 `보안` 차별성 강조하는 애플…이번엔 M1 맥에 보안 최강 - 매일경제 - 매일경제 2023.03.27 80
379928 정보 `보안` 차별성 강조하는 애플…이번엔 M1 맥에 보안 최강 - 매일경제 - 매일경제 2021.02.21 726
379927 `여친, 부인 유흥업소 경력 확인해준다`...`X녀탐정` 다시 성행 file 2022.08.03 1081
379926 `원정유흥`다니는 2030... ??? file 2021.07.14 43
379925 `진짜`들의 단톡방에 들어간 평범한 오타쿠.jpg file 2022.04.07 357
379924 `청소` 남자 직원만 하는 건 부당해` vs `오랜 관행인데 어쩌라고` file 2023.08.26 546
379923 SNS ^^ 2023.07.31 332
379922 ^^ 1 2022.08.04 818
379921 잡담 ^^ 2022.01.19 38
379920 잡담 ^^7 file 2021.10.17 137
379919 ^_______^ 2023.07.08 24
379918 ^_______^ 2023.07.08 106
379917 데이터 ^웃음 히어로^ 'YENA(최예나)'의 'SMILEY (Feat. BIBI)' @220127 엠카운트다운 2022.01.27 4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665 Next
/ 12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