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호텔. 10명씩 팀을 이뤄 10여개의 원형 테이블에 앉은 100여명의 남·여가 쑥스러운 듯 첫인사를 나눴다. 성남시의 미혼남녀 만남 행사인 ‘솔로몬의 선택’ 참석자들이다. 성격 유형 검사(MBTI)와 팀별 게임, 와인 파티, 1대 1 대화, 식사 시간 등을 거치는 동안 서먹한 분위기는 사라졌다. 마음에 드는 상대 3명의 이름을 성남시에 제출하는 것으로 행사는 끝났다. 성남시는 사랑의 작대기가 일치한 커플에게 문자 메시지로 상대방의 연락처를 전달해 다리를 놨다. 행사에 참여한 염모(35)씨는 “새로운 인연을 만날 기회가 생긴 것도 좋았지만, 여러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열린 1차 행사(15쌍)와 이날 열린 2차 행사(24쌍)에서 탄생한 커플만 총 39쌍. 그러나 참석자들이 자발적으로 뒤풀이 행사와 별도 모임을 만드는 등 인연을 이어가면서 성남시는 추가 커플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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