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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원씨 네 살배기 둘째 아들이 뇌성마비 진단을 받으며 청천벽력 같은 아픔이 찾아왔다고 해.

가슴은 찢어졌지만 아버지는 더욱 꿋꿋해야 했고, 아들의 손을 잡고 한 발짝씩 세상을 가르치기 시작했다고...


몸을 잘 쓸 수 없는 아들이 넘어지고 피가 나도 다시 일으켜 세우며 등굣길과 하굣길을 함께 했다는 자연인. 아들은 그렇게 고등학교까지 무사히 마쳤지만 평범한 사회생활을 하기엔 신체적 한계가 있었어.


사회와 점점 멀어져가는 아들을 위해 산속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기로 마음 먹었지.

아들과 같은 병을 앓는 이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주고 싶어서 길 하나 없던 첩첩산중을 오르내리며 손수 자재를 나르고 홀로 집을 지어왔던 자연인.


하지만 무려 5년에 걸쳐 일군 집이 거의 다 완성되어 갈 때쯤, 아들은 그만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고 해...


ㅜ___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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