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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첩장은 다 돌린 상태고 정말 입장만 하면 되는 일정이거든

근데 지금 신혼집에 미리 들어와서 살고 있는데 애인이 술 잔뜩 취해서 친구들 끌고 집에와서 자기가 다 치우겠다며 라면끓인거 다 남기고 술잔 다 꺼내고 결국엔 안치우고 나보고 뒷처리 좀 부탁한다길래 내가 화냈거든

그랬더니만 나한테 그 치워주는게 뭐가 힘들다고 짜증내냐, 나도 짜증난다 너가 이렇게 짜증낼때마다 내가 친구들 어떻게 데려오냐 이러면서 코 골고 자더라 결국엔 내가 다 치웠고

다음날에 내 미래가 훤히 보여서 결혼 못하겠다고 양가 부모님한테 말씀드리고 파혼하자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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