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불법스팸 간편신고 앱’ 출시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불법 스팸 간편신고 앱 서비스를 출시했다. 방통위 제공

아이폰에서도 불법 스팸 문자메시지와 전화를 앱으로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불법스팸 간편신고 앱’ 서비스를 주요 앱 장터에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앱을 이용하면 이용자가 처음 한 번만 본인인증을 거치면 이후에는 별도의 인증 없이 쉽게 불법 스팸 문자와 전화를 신고하고, 처리 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휴대폰의 경우 앱 안에 있는 문자 송수신, 통화 목록에서 신고 대상을 선택해 불법 스팸으로 신고할 수 있다. 다섯 건까지 한꺼번에 신고가 가능하다. 아이폰과 같은 외국 제조사 휴대폰의 경우 스팸 문자메시지 화면을 갈무리한 이미지를 앱을 통해 제출하는 방식으로 신고가 가능하다.

방통위는 “그동안에는 스팸 간편신고 기능이 삼성전자 단말기에만 탑재돼 있어 아이폰 등 해외 제조사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불편이 컸다. 음성 스팸신고 기능도 삼성전자의 최신 단말기에서만 제공돼, 이용자들이 음성 스팸을 차단하려면 별도의 앱을 설치해야 해 번거로웠다”고 설명했다.

불법스팸 간편신고 앱은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등 3대 앱장터에서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방통위와 진흥원 블로그, 불법스팸대응센터 누리집 등에서도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스팸 문자가 보이스피싱을 위한 유인 수단으로도 쓰이는 만큼 신속한 신고와 차단이 필요하다”며 “설 명절을 앞두고 새해 인사와 선물 발송 등을 가장해 스팸을 보내는 등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어 앱을 활용해 피해를 예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