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종일 집중해서 SP7을 들어보았습니다.
악기 소리가 보컬에 묻히는 느낌이 있었고, 기타 소리는 다소 벙벙거리는 인상이었습니다.
남성 보컬은 음량이 너무 크다고 느껴졌지만, 여성 보컬은 오히려 악기 소리에 묻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한 초고음역대가 다소 먹먹하게 들렸습니다.
앱 지원은 아직 중국어 버전에서만 가능하더군요.
기본 EQ 설정이 너무 과해서 모두 0으로 초기화한 상태로 사용해 보았는데, 오히려 그게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기본으로 제공되는 저음 강화 프리셋은 하이패스 필터가 심하게 적용되어 있어, 마치 물속에서 듣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기본 EQ 설정이 다소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자체 볼륨 조절이나 음질 면에서는 3만 8천 원이라는 가격을 고려할 때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10W 트위터와 30W 우퍼가 탑재되어 있어 저음도 충분히 강한 편입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기본 EQ 문제는 개선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Q를 적용해보니 저음은 잘 표현되지만, 고음은 여전히 부족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도 가격 대비 샤워할 때 사용하기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