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CY H3 Lite 사용 후기
처음으로 헤드폰을 구매해 봤습니다.
피시방에서만 잠깐 써봤던 게 전부였고, 막귀는 아니지만 이전에 휴대폰 매장에서 5만원짜리 이어폰을 사봤는데 크게 만족하지 못해 쭉 휴대폰 기본으로 주는 삼성 이어폰만 사용해왔습니다.
한 번은 30만원대 고가 무선 이어폰도 써봤는데 확실히 음질 차이가 크게 느껴졌습니다.
1. 구매 이유
스카 공부방에서 중학생들이 너무 시끄러워서 사장님께 몇 번이나 주의를 요청했지만 크게 개선되지 않아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싸고 괜찮은 ANC 기능 있는 헤드폰을 찾다가 QCY 제품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2. H3가 아닌 H3 Lite를 산 이유
H4, H3, H3 Lite, 프로 모델까지 다양한 라인업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인터넷에서 그냥 저렴한 걸 찾아서 구매했는데, 배송이 너무 빨라서 바로 써보고 마음에 안 들면 환불하려 했습니다.
3. H3 Lite 장단점
가격: 약 2만 3천 원에 구매했는데, 처음 소리를 듣고 생각보다 괜찮아서 환불할 생각을 접었습니다.
무난한 피시방 헤드폰 느낌이고, 너무 저렴하지도 않고 적당히 중간급이라는 인상이었습니다.
통화 음질: 정말 좋았습니다. 유튜브 영상에서 통화 음질 테스트를 보고 깜짝 놀랐고, 실제로 가족 및 친구와 통화해보니 말하는 소리가 또렷하게 잘 들렸습니다.
음질: 아주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어폰보다는 확실히 좋았고 몰입감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만 보고 Lite를 사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중간 정도의 느낌이라 차라리 H3나 H4 모델을 선택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무게감이 묵직한 편은 아니고 가벼운 편에 속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만족해서 계속 사용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산다면 H4나 새로 나올 제품 후기들을 보고 결정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AUX 케이블이 기본 제공되지 않아 다이소에서 3천 원짜리 케이블을 구매했는데, 무선과 유선 모두 크게 차이가 없었습니다.
Lite 모델 구매하시는 분들은 AUX 케이블 대신 USB 동글 구매를 권합니다.
착용감: 왜 ‘귀마개’라는 별명이 붙었는지 이해했습니다.
땀이 많은 체질이라 그런지 5분도 안 돼서 귀 주변에 땀이 차는 느낌이 듭니다.
헤드셋이 처음이라 오래 쓰면 약간 아픈 느낌도 있고요.
귀 주변 전체를 감싸서 밀착감은 좋습니다.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영화나 온라인 드라마 시청 시 몰입감이 뛰어나 앞으로 이어폰 대신 헤드셋을 주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EQ 설정: 핸드폰과 컴퓨터 모두 블루투스 연결은 잘 되는데 QCY 앱 연동이 처음에는 안 돼서 1시간 정도 애먹었습니다.
다행히 결국 연동에는 성공했으나, H3 Lite는 EQ 설정 기능이 전혀 없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H3나 H4 모델에는 EQ 설정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3줄 요약
반품하기 애매할 정도로 만족해서 그냥 계속 쓸 예정입니다.
다만 추천은 하지 않고, H3나 H4가 얼마나 좋은지 궁금하네요.
H3 프로는 유튜브 비교 영상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